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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씨는 정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만화가입니다. 호텔아프리카하면 아! 그 만화!
라고 떠올리실만큼 정말 대단한 만화가라고 생각해요. 제목에서도 제가 언급했듯이
진짜로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그려내는 능력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박희정씨의 일러스트도 정말 보고있자면 장인정신이라고 해야할만큼 섬세함과 정성이
묻어나오더군요. 전에 백년전에..라고 영상을 본적있는데 그걸 보면서 정말 박희정씨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하는 생각에 멍-.하니 계속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희정씨는
단순히 그림만 잘그리는 만화가가 아닙니다. 만약 박희정씨가 그림만 잘그리는 작가였다면
순간은 열광했을런지 몰라도 아마 그저그런 작가로 잊혀졌겠지요. 그녀의 진짜 매력은 바로
우리의 가슴 깊숙하게 와닿는 대사와 독백, 그리고 모든것을 독자의 상상에 맞기면서도
할말은 다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표현이 적합한지 모르겠지만 전 박희정씨의 만화를
볼때마다 늘 이런생각을 해요.) 또 어렸을적에는 단순히 그림이 매력적이어서, 엘비스가 귀여워서
본 박희정씨의 만화를 지금 다시 보고있으면 그땐 미처 알지못했던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이런점이 바로 제가 박희정씨를 높이 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안읽어보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부러울정도로 투명하고 섬세한 감성을 지닌 박희정씨의
작품들을 보면 아마 깊이 빠져드실거라고 생각해요.
작품으로는 I can't stop, Martin & Jhon, Stupid, 호텔아프리카, 만화가네 강아지, secret, fever등이
있구요. 거진 다 괜찮은 작품이니 꼭 보시고 사서보시면 아무래도 작가에게 도움이 되겠지요.
(절필선언한 작가들 보면 마음이 아프더군요 ㅜ^ㅜ 혹시 아실러나 모르겠지만 이정애씨라고 그분
절필선언하셨단 말을 듣고 놀랬습니다. 우리나라 만화가들 생계이어나가려고 학습만화를 그려서
이어나가는 사람도 많아요 나중에는 학습만화조차 빌려볼까 개인적으로 매우 걱정입니다. )
호텔아프리카 (이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다는데 허접하면 부셔버릴거삼................
나의 엘비스, 에드, 쥴, 지요, 이안, 아델라이드, 마지 할머니, 그밖에 모든 인물들 전부 이상하게
해놓으면 증말 그건 호텔아프리카가 아니고 모텔아프리카라고 생각해버릴거라규!)
딱 봐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호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그 주변 이야기를
아름답고도 잔잔하게 그린 옴니버스 휴먼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으로 작품이 옴니버스형식으로
진행되는 호텔아프리카는 주인공 엘비스의 현재와 유년시절을 번갈아가면서 이야기합니다.
물론 주인공은 엘비스이긴 하지만 유년시절의 경우 관찰자로 출연하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말은 주인공 중심으로만 돌아가는것이 아니라 엘비스를 비롯한 모든 배경인물들 하나하나마다
각각의 의미가 분명하게 있고 어떤 에피소드들에 있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한번쯤은 다시 생각
하게 만든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어린 엘비스는 인생에 대해 하나둘씩 배워가지요.
무엇보다도 박희정의 만화는 만화이상이라고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소외되기 쉬운 사람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는 겁니다. 노인, 젊은이, 어린아이, 흑인, 백인, 황인, 인디언, 동성연애자, 마약중독자,
장애인, 히피족 등등 세상 모든 사람들이 스쳐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호텔아프리카였지요.
이렇게 엘비스의 어머니 아델라이드는 호텔아프리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는 러브레터, 이안의 이야기, 힐리와의 인사, 라이너의 세상인데
정말 보면서 유독 눈물을 많이 쏟았습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좋긴하지만 전 유독 저 네개가
기억에서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ㅜㅜ
마틴&존
만화가 박희정님이 98년부터 [나인]에 연재하시고 99년도에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전 2권)
'Martin & Jhon'은, Dale Peck 의 'Martin & Jhon'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화속에 담아낸 작품이다.
이 마틴&존1 에는... 3명의 마틴과 2명의 존이 등장하고, 이름을 갖고 옴니버스 형식을 꾸민 매우
신선한 작품이다. 카리스마적이고 독특한 그림체에 4가지 스타일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독자는
이 M&J의 흑백 바법에 걸려들게 된다.
제목이 없다.
각 내용의 연관성도 골똘히 생각해봐야 한다.
반전도 있고, 짧은 구성도 있고, 드라마적인 요소도 있고, 뮤비같은 느낌의 일러스트도 있다.
그렇다고 복잡하거나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다. 깜깜한 배경에 옅은 회색빛 이미지가
잠시 모습을 비추었다가 사라지는 슬라이드처럼,
M&J는 그렇게 감각기관들을 자극하며 스쳐 지나간다 (발췌)
개인적으로 정말 보면서 대단하다.........싶은 작품입니다. 아울러 나인에는 굉장한 작품들이 많이
연재되었구나 하고 실감을 하게됩니다.(이 잡지 폐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의 씁쓸함이란 ㅜ0ㅜ)
시크릿.
이것도 굉장히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중되버렸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책까지 샀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피버
형인이 반장의 손등을 연필로 찌른뒤 학교에서 나옴, 으로부터 'FEVER'는 시작된다.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어 버린 형인은 봉남이의 어이없는(?) 실수로 강대와의 인연을 맺게된다.
부유하고 단란해보이지만 그 가식적인 고상속에 타락한 가치관과 이기주의를 품고 사는
가족에게 싫증을 느낀 형인은 지하철에서 보람(말이없고 늘 주눅들어있던, 수줍게 웃던
외로운 왕따)을 보고, 도발한다. 자살하기 바로 직전에 형인에게 '행복해야돼'라는 문자를 보낸 보람은 형인의 하나뿐인 친구였다. 화를 견디지 못한 형인, 버럭 소리를 지른 뒤 동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빨갛게 물들인다. 그리고 강대의 초대장을 열어 FEVER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형인은 단맛의 행복을 아는 순수한 (청년같은)소년 강대와 23명의 여자에게 퇴짜를 맞은 순정파, 지구표 소년 지준과 여자같이 예쁜 남자아이 지호,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FEVER지기 PETER를 만난다. 그리고 부모님을 설득해 FEVER에 자신의 삶과 열정을 싣기로 한다. (발췌.)
전 4권완결이고 볼만합니다. 결말을 살짝 급조?처리한 느낌이 나긴하지만 전 괜찮았어요~^^
그밖에도 너무 오래라는 단편집과 만화가네 강아지라고 좀 오래된 단편집이 있는데
정말 괜찮아요. 박희정씨의 초기 신선한 단편들을 볼수있답니다ㅏㅏ
아울러 백년동안..이라고 휴대폰선전영상이었는데 이게 과연 휴대폰선전영상일까
싶을만큼 매력있더군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또 에메랄드캐슬이랑 조장혁씨의 씨디자켓도 그리셨다고 하네요. (이건 몰랐는데 저희언니가
알려준 사실.)
밑에 있을 이미지는 백년동안이라는 광고캡쳐이미지입니다~^^
다음 및 네이버 블로그 돌아댕기다가 퍼온이미지들
(순서가 뒤죽박죽이어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첫댓글 피버 3권까지 캐사랑했는데... 4권에 심하게 급끝맺어가지고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었는데 ㅠㅠ 안풀린 부분이 엄청 많았다구요 희정선생님~~ㅠㅠ
저도 좋아해요+_+ 호텔 아프리카~
나인...도로 나와!!!ㅠㅅㅠ 마틴앤존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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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이정애씨 얘기가 나와서 다시 한번 가슴아프네요....독특하고 뭔가 지적인 분위기의 작품들이라 단편집은 모조리 사서 모았는데, 열왕대전기는 이제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도 없는..ㅜㅜ 이정애씨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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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33333절필선언하신지 오래 지났다규...ㅠㅠㅠㅠ
아악!!!!!!!!!!!! 열왕대전기..책 사다가 말았는데..언제 다 구해서 볼수 있을까..ㅠㅠ
저도 박희정씨 좋아요^^~!!! 근데 혹시 초기에 쓰신 배구 만화 아시는지~~~? 그것도 꽤 재밌었어요^^
아웃사이드인가 그거 맞죠 ㅎㅎ
I can't stop 이예요 두 권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들의 만화죠 나오는 애들 다멋져 ㅠ.ㅠ
전 아직도 i can't stop 이 정말 너무 좋아요. 한바다였나 녹색머리!! 정말 내 이상형이어서 으으으으- 박희정님때문에 윙크를 죄다 샀었는데 ㅜ.ㅜ 물론 호텔아프리카는 말할필요도 없지만요 ㅜ.ㅜ
너는 대책없는 몽상가 저거... 케이티에프 광고죠? 저 광고 넘 좋았는데.
저거 음악도 되게 좋지 않았어요? 그 음악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ㅠㅠㅠ 제발...ㅠ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우산속의 그녀였던걸로 알고있어요~
박희정씨.......정말 너무좋아하는 만화가......
드라마 허접하게 만들면 부셔버릴거............................... 222
호텔아프리카 완소만화라규ㅠ 무한반복으로 읽어도 질리지않고 감동이 그대로라규ㅠㅠㅠㅠㅠ
박희정 제일 좋아하는 만화가예요. 호텔아프리카 정말 두고두고 읽고 또 읽고, 읽고 또또 읽고 읽고....
애니로 좀 만들지 정말 완소만화가~
호텔아프리카 신선한 충격에 감동줄줄ㅠㅠㅠㅠㅠㅠㅠㅠ님천계영씨안하셨으면 천계영씨스페셜도 부탁드려열ㅠㅠ
신비해요..몽환적이고
정말 소장가치 최고!!! 어릴때 단순히 이쁜 그림에 끌려서 보다가, 다시 꺼내서 읽어보면 볼때마다 그 감정이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이랄까... 항상 감동으로 눈가가 촉촉 ㅎㅎ 만화가 심혜진씨도 그만 두셨다는 소식 듣고 너무 가슴아팠는데 이정애씨까지... ㅠㅠ 요즘엔 저도 만화는 거의 사서 보지만...어릴때 무턱대고 빌려봤던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져요 ㅜㅜ
호텔아프리카
22222222내용 조아요..
3333333 다 읽고서 하루 종일 멍해있었던
4444444444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일러스트집..시에스타, 저두 가지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ㅜㅜ
호텔아프리카랑 마틴앤존!!! 마틴앤존 너무 어릴때 읽어서 뭔 내용인지 이해를 못했었는데 ㅋㅋㅋ
박희정작품은 뭐든 다 좋은..진짜 작품이라는 표현이 절대 아깝지 않은 작가..
호텔아프리카.. 내 생애 최고의 만화. 박희정 초기단편'summer time'이랑 'butterfly'도 굉장히 좋은데 단편집으로 안나오나..
다 읽었다.... 정말 내 최고의 만화가!
호텔아프리카는 읽어도 읽어도 너무 좋다규~ ㅠㅠㅠㅠ
저도 이분 너무 좋아요 너무너무너무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이런분들 책은 사서 소장해야된다구요.
마틴앤존 처음에 읽었을 때 잘 몰랐었는데 다시 읽으니까...호텔아프리카도 너무 좋고 너무 오래 단편집두 너무 좋았어요^^
최고.
마틴앤존 완소~♡
호텔 아프리카 정말 재밌게 봤는데....또 빌려봐야지~~
이정애 박희정 완소 .......... 은은히 애절하게 만드는 힘이 잇는 ... 이 작가는 너무 이별을 아름답게 그린다규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