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duwgNHs8W0?si=TUj9d_HRp72ak5DU&t=2319
3.이번 민주당내에서 일어난 다선, 현역들이 경선에서 나가떨어지고 신인들이 대거 공천된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가?
-이번 선거는 이슈가 구도를 넘어서고 그 다음 하위 변수인 인물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다선, 지역연고 유무 같은 것에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당원경선에 맡겨서 공천룰 대로 치르고 영입인사는 영입인사대로 컷오프 한 곳에 경선 집어 넣어버리는 등 이번 민주당 경선에 어마무시하고 과감한 칼질이 있었다. (총선인데 이렇게 까지 해도 되나 겁날정도로 많은 교체가 일어났다.)
-민주당 경선에 얼굴 처음보는 신인들이 경선을 통해 대거 공천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 (박시영)자기 지역구 현역들이 지난 4년간 어떤 일을 했고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알지 않겠느냐. 윤정권을 향해 싸웠는가? 지난 대선때 열심히 뛰었는가? 등을 알것이다.
-대부분 신인에게는 OX가 아닌 세모를 준다. 특히 당원들의 경우, ‘(체포동의안의결건으로) 당대표를 팔아 넘길려고 그랬어?’ ‘당대표가 총선에서 공천권을 내려놓으면 체포동의안 부결 해줄 수 있다는 협상이 오갔다고?‘는 말도 들리고, 자기 지역구 현역들을 뉴스에서 나오는 걸 보면 ’윤정권과 싸우는 모습이 하나도 안보이네‘, 이렇게 의심을 하면서 들여다 보고 있었다.
-체포동의안 찬성 한 것 같은데 명확한 증거는 없고 의심스러운 이 상황에 ‘신인’이 등장하자 그들에게 표가 간 것으로 본다. 3선 4선등 vs 입문 일주일 열흘 된 신인에게 막 나가 떨어지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것이다.
-(최욱 사회자)즉 신인에게 O표를 친 것이 아니라 ’지난 4년간의 그 지역 다선 및 유명한 현역에게 X표를 친 것‘이군요.
-당원이나 지지자들이 ’그래도 지역구에서 오래 얼굴을 비췄거나 혹은 정치를 해본 경력자들이 해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본다.
4.이준석을 비롯한 3지대는 왜 더 이상 왜 못뜰까요?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3지대가 필요하니 ‘정치개혁’을 하자고 외치고 있음.
-지금 배고파 죽겠는데 씨 뿌리러 나가자고 하는 격이라 한가하다고 생각함.
-‘정권심판’ 프레임이 강력히 작동하는데 ‘정치개혁’ 이런 거는 지금 안들린다.
-조국혁신당은 ‘정권심판’ 이야기를 매우 선명하게 하니 귀가 기울여지는 것이다.
5.조국혁신당은 총선 뒤로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져 거품이 걷힐 것인가?
-그럴 가능성이 많다.
-이제 민주당은 공천완료 등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면 균형을 취할 거라고 본다.
-조정국면이 올 것이지만 조국혁신당의 현 지지세가 크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4060의 지지율이 높고 호남에서 비례지지율이 40%정도 나오고 있으며 중도층에서 온 지지자들은 거의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단, 민주당 지지자들은 조국혁신당 비례지지에 고민할 수 있기 때문에 회귀할 가능성이 있다. 조정국면이 반드시 올 것이다.
-그래서 더불어민주연합당과 조국혁신당은 비례정당표를 거의 비슷하게 받거나 더불어민주연합당이 조금 더 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민주당의 오랜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조국혁신당을 하나의 ‘리스크헷지’(위험분산) 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정권조기퇴진’ 이라는 구호가 정치적으로 되치기 당할 위험과 역풍을 우려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있다.(민주화 이후 투표시작한 산전수전 다겪은 5060들)
-민주당 코어지지층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만큼 그런 생각(탄핵 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조국혁신당이 ‘정권조기퇴진’ 이라는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가는 것을 일종의 ‘위험의 외주화’ ‘위험의 아웃소싱’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즉 민주당이 정치적 위험성이 좀 적으면서 책임이 많이 따르는 일을 맡고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리스크가 많은 일들을 하청을 주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쁘다고 말할 순 없다.(과거의 민주노동당이 뜰 때의 분위기와 유사)
6.‘과거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심하게 비판했기 때문에 공천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면서 양문석 후보를 비판하는 민주당내 유력정치인들의 심리는 무엇인가?
-최욱 사회자:‘제발 이재명 대표 좀 비판하게 해달라, 독재도 아니고. 당내 민주주의 복원하자’ 라고 이야기했던 분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양문석후보)공천주면 안된다고 말하는 자기모순에 빠져있는 것 같다.
-(박시영)첫째, 그냥 싫다. 둘째 전해철의 경쟁자였기 때문에 일을 키운 것으로 본다.
-양문석은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비등점이 낮아서 부글부글하는게 저(유시민)하고 비슷해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전해철과 친하지도 않다.
-양문석씨의 표현에는 물론 잘못된 표현들이 있다. 저는 말 때문에 공격받는 사람들에게 일단 연민의 정을 가지고 대한다. 노무현 대통령깨서도 후보시절이나 대통령이 되시고 나서 하신 말들을 시비거리로 해서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았다.
-양문석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화법을 좀 배울 필요가 있는데, 굉장히 강력한 비판을 담고 있으면서 품격있는 어록들을 남기신게 있다. 가령 이인제나 김중권 씨(저쪽에 있다가 민주당에 온 인사들에게)를 가리켜서 “기회주의자는 포섭의 대상이 될 순 있지만 지도자로 모실 수는 없다.“
-양문석씨는 앞으로 당선되어 의원이된다면 이번 일을 교훈삼아 말로 하는 표현의 형식을 정치인으로서 엄청 가다듬어야 한다.
-이번에 양문석 후보에 대해 비판의 말을 한 민주당내 유력정치인들 공통적 심리를 보면 이런 것 같다. ”내가 남을 비판하는 것은 나의 자유고 남이 나를 비판하는 것은 못참아“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의 경우: 나(유시민)에게는 대학생 때에는 우상같은 존재였다. 여전히 좋아하고 동향이고 정치선배지만 세상돌아가는 것은 잘 모르시는 것 같다.
-가령 ‘임종석 전 실장이 (총선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중책을 맡아 선거에 나오면 다른 후보들이 좋아할 것이다.‘ 라고 했는데 안좋아한다. 영향력도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유권자 집단들도 현재로서는 그렇게 반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기주변의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사람들 말만 들어 가지고는 민심의 향배를 알 수 없다.
-이해찬 전 대표의 경우, 오프라인 만남은 김부겸 선대위원장과 큰차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온라인 서핑을 엄청 하신다. (선거, 정치에 관한)온갖 자료들과 여조를 꼼꼼히 챙겨 보신다. 어떤 상황 및 이슈에 대하여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유투브등 SNS에 접속하시고 의견들을 잘 청취하신다. 그 나이에 민심의 변화에 밀착된 말씀을 하실 때면 저는 깜짝깜짝 놀란다.
-또한, 당대표나 당지도부에 다른 생각이나 판단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절대 말씀하시지 않는다. 따로 만나서 직접 상의를 하거나 의견을 전달하신다.
-(물론 당대표가 그 의견을 다 받아주지는 않지만) 자신의 견해와 당대표나 당지도부가 표면적으로 밝히는 의견이 다를 때에는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다고요.(김부겸 등 종편이나 방송에 나가서 당대표와 상반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가리켜)
-계속 더 많은 데이터를 획득하는 거 말고는 지적인 날카로움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육체적 노화때문에
-“형님(김부겸 선대위원장), 그러지시말고 지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고 말씀하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최진봉교수)선대위원장 직함은 선거운동에만 신경써야 하는 직책이지 공천과 관련된 것은 최고위나 공관위의 임무이다.
-조금박해를 들여다보자.(민주당내에서 소위 쓴 소리하는 당내 비주류인사 4인방)
-옳고 그름의 잣대를 자기 내면에 두지 않고 아웃소싱한 것이 문제였다. 조중동에 대고 막 이야기를 하면(인터뷰등) 그 부류들이 좋아할 말을 한다. 그러면 지면이나 포털에 실어 주게되고 이것을 보고 자신의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내가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극이다.
-이 마이크 파워를 활용해서 민주당이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당원들의 의사와 동떨어진 이야기를 막 한다.
-그러면 조중동등에서 받아 써주면서 소위 ‘소신파’라고 타이틀을 붙여준다.(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다 떨어졌다.)
-(박시영)’그들이 윤정권과 싸우거나 언론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것을 잘 보지 못했다.’
- (유시민)”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정치인으로서 진영논리에 함몰되어서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분들을 보면 자아가 비대하다. 자신은 남비판을 하지만 남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경청하지 않는다. 자기 안에 자기가 너무 많다.
-그 분들은 민주당 내에 있을 때 그런 말을 하면 뉴스 가치가 있다. 민주당을 나가는 순간 뉴스에서 사라진다.
-(박시영)특히 이 분들의 특징을 보면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나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뿐, 당원들, 지지자들 하고 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다.
7.’미풍양속‘?에 대하여
-경선에서 질거 같으니까 탈당해서 다른 경쟁 당에 들어가 다시 총선 후보로 나오는 이런 구태정치 어떻게 생각하느냐? (예를 들면 영등포 갑의 김영주)
-‘구태정치’가 아니라 그들에겐 미풍양속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 이라는 이슈가 구도를 압도하고 있으며 인물의 영향력은 줄어 들었다. (민주당 채현일 51.8% vs 국힘당 김영주 36.6, kbc 여조)
-거기에 김영주 말고 다른 국힘 소속 후보를 넣어도 김영주씨가 얻는 지지율 만큼 나올 것이다.
-국회부의장이라는 타이틀 및 다선 경력은 이번 총선에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그건 국회의원들간의 친목질의 결과품일뿐!)
-민주당에 쓴소리 하겠다. “22대 국회에서는 친목질 그만두고 진짜 제대로 일할 국회의장, 국회부의장을 선출하라”
첫댓글 이 방송의 중반부를 들으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요약해보았습니다. “기회주의자는 포섭의 대상이 될 순 있지만 지도자로 모실 수는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어록이 정말 기억에 남네요. 디지털시대에 맞게 이해찬 전 대표님의 소통하려는 일련의 노력들이 여러 정치인들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큰어른이되느냐 정치뒷골목 양아치가 되느냐는 욕심의 차이라 봅니다.ㅎ
@집중호우 자기 객관화는 정말 어려운 일이죠. ㅎ 게다가 선거철만 되면 광인들이 판을 쳐서.ㅎ 이 방송 말미에도 나오지만 유시민 작가가 말하길 ‘그런 건달들 여의도에서 많이 봤어요.’
저는 이 부분.
특히 이 분들의 특징을 보면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나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뿐, 당원들, 지지자들 하고 소통을 많이 하지 않는다.
:)
요즘 유시민씨의 분석이 아주 날카롭고 적확한 듯해요.
뭔가 알고는 있는데 정리가 안되어 속시원하게 설명을 하거나 글로 쓰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렇게 클리어하게 말씀해주시니 속이 후련하네요.
뇌썩남 발언의 반례가 자기자신이라니 이런 아이러니가. 지금이야말로 전성기인거같네요.
위험의 아웃소싱... 이거 진짜 훅 들어오네요. 그리고 해찬들의 온라인 모니터링 집중은 분명 대단하다고 봅니다. 우리세대나 토탈앙 으르신들이야 워낙 온라인이 익숙하고 핑프를 줘패는데 특화되어있지만, 이제 또 그보다 위로 가면 늙었다는 핑계와 권위의식, 조중동한테 끌려다니던 관습으로 자동 핑프화가 되거든요. 근데 그런걸 다 쳐내고 직접 찾아보는 진짜 노력을 한다는 건... ㄷㄷ 결코 쉽지 않죠.
일종의 역할 분담이자 연합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지. 외교에서도 사용되는 온탕냉탕의 예이기도 하고요. 최신 업데이트하려는 부지런함 결코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