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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지상파 UHD방송→700MHz주파수 대역 없이도 가능하고, 고집할 필요도 없다. 의지만 있다면 2014년 안에도 지상파 UHD방송 가능하다.
1.서언 2.700MHz주파수 대역(총 108MHz폭) 현황 3.700MHz주파수 대역, 왜 서로 차지하려는 것일까? 4.700MHz주파수 대역,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5.해외 사례는 어떤가? 6.700MHz주파수 대역을 UHD방송용으로 배정을 한다면 7.700MHz주파수 대역 배정이 안 되면, 지상파 UHD방송은 어려운 것인가? 8.지상파 UHD방송, 시청자를 위한 조기실시, 확실한 대안은 없는 것인가? 9.결어
1.서언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7월 2일 총회를 열고 34건의 표준 후보 안 중 지상파 UHD 방송표준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TTA 의결권은 회비에 비례해 투표권한을 갖도록 돼 있으며 이동통신 3사는 과반수에 가까운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상정된 지상파 UHD 방송표준은 이동통신 3사가 반대로 부결된 것이다.
2년째, 700MHz대역 주파수 때문에. 이동통신사와 지상파방송사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지상파 UHD, 이대로 끝?", "지상파 UHD, 통신의 견제로 위기에 빠지다", "UHD 화질, 돈 내고 즐겨라?"라는 표현을 써가며 격하게 반응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태로 지족이 된다면, 국내 지상파 UHD방송은 언제 실시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럼 정말 지상파 UHD방송은 700MHz주파수 대역이 없으면 UHD방송을 할 수 없는 것일까?
2.700MHz주파수 대역(총 108MHz폭) 현황
지상파방송사는 700MHz주파수 대역 중, 미정으로 남아 있는 55MHz대역폭이 있어야, 지상파 UHD방송을 실시할 수 있다면서, 54MHz폭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통신3사는 3사가 최소 30MHz폭씩은 배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미정으로 남아 있는 55MHz대역폭 모두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700MHz주파수 대역, 왜 서로 차지하려는 것일까? 1)지상파 방송사 지상파방송사들의 왜 굳이 UHD방송용으로 700MHz주파수 대역을 주장하는지는 뚜렷하지 않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현재 UHD방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이 700MHz주파수 대역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700MHz주파수 대역이 주파수 품질이 좋아서, UHD방송용으로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2)이동통신사 이동통신3사의 700MHz주파수 대역 요구는 뚜렷하다. 위에서도 지적을 하였지만, 현재 700MHz주파수 대역 중 40MHz폭은 이미 통신용으로 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만일 통신사들이 40MHz폭만 배정을 받으면, 1개의 통신사만 배정을 받을 수 있어, 이럴 경우, 다른 2개 통신사는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 그래서 통신3사가 700MHz주파수 대역을 형평성 있게 가져가려면, 700MHz주파수 대역(총 108MHz폭) 전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의 Data사용량 증가로, 앞으로도 700MHz주파수 대역 외에 많은 주파수 폭이 필요한 상항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신사들이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늘리면서, 주파수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총 330MHz주파수폭을 이미 사용 중이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HD방송용으로 총 228MHz폭을 사용 중이다.
4.700MHz주파수 대역, 정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정부는 아무래도, 주파수 세수가 생기는 이동통신사에 배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볼 것이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서, 정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허나, 정부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이득이 되는 쪽으로 객관성을 가지고 판단을 하면, 되는데, 미래부 장관이나 방통위원장의 교체가 되면서, 배정 기준이 오락가락 하여, 혼란을 키운 부분도 없지 않다.
5.해외 사례는 어떤가? 해외의 경우는 700MHz주파수 대역을 주로 통신용으로 배분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통신용으로 전환한 국가들은, 우리보다 DTV로 2~3년 먼저 전환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지상파 UHD방송 상용화 가능성이 낮아서, 특별한 문제없이 통신용으로 전환을 하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지상파 UHD방송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꼭 해외 사례만을 기준으로, 무조건 700MHz주파수 대역을 통신용으로 할당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지적이다.
6.700MHz주파수 대역을 UHD방송용으로 배정을 한다면 지상파방송사들은 최초 700MHz주파수 대역 전체를 주장하다, 40MHz폭이 통신용으로 배정이 되자, 54MHz폭만 있으면, 지상파 UHD방송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54MHz폭만으로는 지상파 UHD방송을 할 수 없다는 게 전반적인 지적이다.
현재 지상파방송사는 지역방송사까지 해서, 50개나 된다. 이렇게 많은 지역 지상파방송사가 있지만, 시청자가 보는 채널은 5개 채널밖에 안 된다. 그런데, 이들 50개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은 각기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여 총 228MHz폭의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KBS1의 경우, 같은 강원권이라 해도, 춘천, 강릉, 원주에서 각기 다른 주파수를 가지고 KBS1방송을 송출한다. 대다수 5%내외의 지역 자체 편성 내용 때문에, 각기 다른 주파수로 방송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지상파 방송사들이 UHD방송을 한다면, 필요한 주파수는 얼마나 될까? 현재 지상파방송사들은 HD방송을 NFN방식으로 주파수를 구성하여, 총 228MHz의 주파수 폭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UHD방송을 한다면, 별도의 주파수가 있어야 하는데, 1채널당 주파수폭을 6Mhz폭으로 사용하고, 주파수 구성방식을 SFN방식으로 한다는 전제하에, 권역별 지역방송들의 주파수를 통합해서 운영을 한다 해도, 최소 90MHz주파수 폭은 필요하다.
만일 권역별 지역지상파 방송사들이 지금처럼 별개로 UHD방송도 한다면, 주파수는 더욱 부족해 진다. 고로 지상파방송사들이 주장하는 54MHz폭만 있으면 지상파 UHD방송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거기에다 만일 지상파 방송사들이, 2~3년 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8K UHD방송까지 고려를 한다면, 1채널당 주파수 폭은 10MHz폭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때가면, 적어도 150MHz폭이 필요하다.
결국 지상파방송사들이 주장하는 54MHz폭만 있으면, UHD방송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 남아있는 700MHz주파수 대역 55MHz폭을 받기위한 하나의 술수라는 주장이다. 현재 지상파방송사들은 700MHz주파수 대역 중, 54MHz폭을 배정할 경우, UHD방송 주파수를 어떤 형태로 운영을 할지에 대한 뚜렷한 방안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지상파방송사들은 700MHz주파수 대역 중 54MHz폭만으로 전국적 UHD방송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할 것이다.
7.700MHz주파수 대역 배정이 안 되면, 지상파 UHD방송은 어려운 것인가?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주장한 것처럼, 54MHz폭만 있으면, UHD방송이 가능하다면, 지상파방송사들은, 굳이 70MHz주파수 대역이 아니라 해도, 지상파방송사들이 아날로그TV때 사용하던, VHF(채널 2~13번)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면 된다. 물론 현재 일부 DMB가 사용을 하고는 있지만, 조정을 하면, 54MHz폭의 주파수는 나온다(아래그림참조).
지상파방송사들이 사심 없이 빨리 지상파 UHD방송을 원한다면, 예비로 남아 있는 VHF주파수 대역의 54MHz폭을 이용해서, 지상파 UHD방송을 실시하면 될 것이다. 사심이 없다면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주파수 품질은 이야기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리고 안테나 문제(UHF/VHF안테나 사용)도 이야기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8.지상파 UHD방송, 시청자를 위한 조기실시, 확실한 대안은 없는 것인가? 현재 'TV-방송'이 UHD로 가는 상황에서, 아직도 'TV-방송'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채 진행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3년에 구입한 UHDTV로 2014년에 실시하는 UHD방송을 전혀 시청하지 못하는 문제를 비롯하여, HDMI 2.0규격조차 UHDTV제조사들이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UHD방송 표준도, 아직 상당수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일본은 2016년부터 일반시청자가 시청이 가능한 8K UHD시험방송을 실시한다고 하고 있다. 결국 지금 실시하려는 4K UHD방송과 4K UHDTV는 일시적인 'TV-방송'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국민들 대다수는 HDTV로 바꾼지 불과 1~2년밖에 안되었는데, 또다시 UHDTV를 구입한다면, 엄청난 부담이 가중 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지상파 UHD방송도, 유료방송사들처럼 세톱박스로 가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다.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 중심으로 가면, 빠르게 변화되는 'TV-방송' 기술에도, 시청자와 방송사가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고, 설사 2~3년 후에, 더 좋은 'TV-방송' 기술이 나와 불가피하게 방송표준을 변경한다 해도, 10만원 미만의 세톱박스 보급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상파방송사가,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 중심을 간다고 결정만 한다면, 2014년에 지상파 UHD방송 표준을 정해서, 2015년부터 지상파 UHD시험방송에 들어가고, 201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권역별로 지상파 UHD세톱박스를 보급하여, 권역별 지역은 지정된 날짜에 "HD→UHD"로 전환을 하면, 적어도 2016년 하반기에는 전국이 UHD로 완전 전환이 가능하다.
그러면 시청자들은 UHDTV를 구입하지 않아도, 지상파 UHD방송을 기존 HDTV나 심지어 아날로그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굳이 비싼 UHDTV를 구입하지 않아도, U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물론 HDTV를 보유한 시청자는 HD화질로, 아날로그TV를 가지신 분들은 아날로그 화질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HD방송 화질보다는 나은 화질로 지상파 UHD방송을 시청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환 방법은 기존 HD방송용 주파수(총 228MHz폭)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UHD방송용 주파수 배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주파수 문제로 이동통신사와의 갈등을 빚지 않아도 되고, 지상파 UHD방송을 단기간에 "HD→UHD"로 전환을 할 수 있고, 늦어진 지상파 UHD방송이, 유료방송사들의 UHD방송을 따라잡아, 지상파방송사가 지속적으로 방송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지상파방송사나 정부가 주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러한 세톱박스 중심의 지상파 UHD방송 실시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도 호으적이다.
*위 설문은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로 가자는 제안에 대해 일반 시청자인 다음카페 "UHDTV User Forum"회원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 투표를 실시한 결과 186명이 참여하여, 155명(83%)의 찬성이 나와, 세톱박스로 가자는 제안에 찬성을 보여줌으로서,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로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9.결어 UHD는 아날로그TV에서 HDTV로, HDTV에서 UHDTV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물론 UHDTV가 HDTV로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전환을 한다는 것이 다소 빠른감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우리가 UHD방송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TV-방송' 기술은 외국 시장에 의해 지배되고 말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 놓은 대안이 바로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다. 시청자를 보호하고, 방송사들도 유연하게 UHD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시청자-방송사-정부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추가 UHD방송용 주파수기 필요없는, 지상파 UHD방송을 세톱박스 중심으로 가자는 제안을 지상파방송사-정부는 조건 없이 수용을 해야 한다고 본다.
"UHDTV User Forum" AV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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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 HD때나 지금 UHD때나.
방송사들은 고화질 방송에는 관심이 없는게 여전하네요.
유럽방식으로 계속 태클 걸고 주파수 나눠서 sd급으로 여러체널 방송하려한 mbc나 기타 다른 방송국들.. 계속 디지털방송으로 전환을 미루고 미뤘죠.
우리나라 방송국은 현 대한민국과 비슷함.
TV 제조사 이익도 관련이 있는 듯 한데요...
방송사나 정부에서 단기적인 호기심(?)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 같네요.
십여년전에 HD방송실시 했어도 지방에선 안테나로 보기 힘든 지역이 대다수입니다.
대부분 어쩔수 없이(?) 셋탑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ㅠㅠ
난시청해소도 방송사의 의지 문제죠.
시청료도 그래서 받고 있구요.
그래서 더쓰레기 같아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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