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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간 토요일 밤 8시 조무락골산장 도착 술시가 지난 늦은 만찬에도 술은 염치 없이 잘도 넘어간다. 다음 날 새벽 6시 반에 70년대 광부 모양새로 석룡산행 밤길을 나선다. 30분 지나 날은 밝아서 향기 가득한 잦나무숲길로`~~ 아침하늘 향해 한 해의 끝을 붙잡고 피보다 더 진한 발악질이다. 능선에 오르니 이보다 더한 카펫은 없다. 화악산 정상으로 신선한 햇살이 빛난다. 능선 3거리에는~~~~ 이런 보금자리가........ 확실한 집을 짖고 낙엽으로 담을 치고 ...아직 기상전이라 조용히 지나간다. 늙어서 이 땅에 거름이 되기까지는 부서지고 갈라지는 고통이 따른다. 아무리 발악을 쳐도 햇살 아래 단풍은 이미 말라 간다. 멀리 화악산의 아침 난 늘 소나무를 닮고 싶어하여 절묘한 곳의 소나무만 보면 앵글을 정신줄 놓고 돌려댄다. 누가 이 땅에 주인인가? 자리다툼 하다보면 여의도 꼬라지 나온다. 석룡산 전위봉 전망대에서 본 명지산과 귀목봉, 그 뒤로 운악산이 ~~~ 도마치고개로 갈라지는 3거리 예전의 석룡산 또 다른 비박지 새로운 석룡산은 좋은산? 지나온 암릉이 용처럼 꿈틀거렸다. 그대들은 모두 자유인~~~MK는 어서 빨리 예전같은 건강을 회복하라~~~!!! 용의 비늘인가? 방림고개(쉬밀고개) 등산로 없음?..의미는 가지말라는.....그런데 길은 좋습니다. 화악산도 야생화 보고라 지난 여름에 핀 투구꽃도 이젠 늙었다. 화려했단 지난 8월의 화악산 투구꽃 단풍취도 마찬가지 신세~~나도 이렇게 곱게 늙어가야지 하는 마음~~~ 8월의 단풍취 삼일봉에서 한가하게 추색에 빠진다. ~~~ 북봉으로 가면서 .. 북봉이 다가선다. 화악산 정상 신선봉은 군 싸이트다. 경기 1봉 명지산과 한북정맥 올라온 능선 중앙에 석룡산, 한북정맥 국망봉과 멀리 명성산 북봉 전위 암릉지대 중앙 멀리 명성산과 우측에 광덕산, 상해봉 북봉이 저기다. 북봉에서~~~~HDR로 촬영 북봉의 표석은 이렇다. 군펜스 시설물 하나 줏어다가... 개인적으로는 중봉보다 이 북봉을 차라리 정상을 대신하여 개방하고 지자체에서 관리했으면 한다. 아마 하고 싶어도 군당국에서 허가를 안 하겠지..지금 남북이 생중계하는 세상인데.. 먼 비밀이 있다고.. 지난 8월 야생화 탐사겸 중봉에 드니 새로운 데크와 정상석을 설치했던데.. ㅎㅎㅎ...MK는 내가 손까락 하나로 확~~~날려서 북봉에 새웠다..ㅋ 이칠봉, 응봉과 실운현 고개 철망탑 뒤가 중봉 - 중봉을 가려던 계획인데 갑자기 저 철책을 따라 돌기 시러진다. 되돌아 방림고개로 유턴~~~ 조물조물 조무락골 헐~~~이게 은제쩍 술벵이야~~~.강원도 강릉산 일명 주소 월경(<------) 방림고개서 좌틀하여 조무락골로`~` 화악산 헉~~~새끼 뱜이다`~.빨리 집 찾아가라.. 이제부터 편하게 조무락골에서 가을나그네가 된다. 좀작살나무 ㅇ이런 길만이라면 부산까지도 간다. 사위질빵 복호동폭포 밤에 떠난 조무락골산장을 낮에 다시 들어 선다. 오후 3시 낮 12시에 방 빼야 함에도 맘씨 고운 쥔장 배려로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귀경했다. 조무락골산장 마니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보다 더 신나하는 쥔장님. 산장 앞 조무락골, 여름엔 최고의 피서지다. 수고하셨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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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진 자유인....영원하라..건강하게..
풍경사진ㆍㆍㆍ대박
멋진풍경지금도눈에선합니다
가을나그네가되어서 드라마한편 찍고왔네요 ㅎ
주연조연도 없는 중편서정시?ㅎ 자연속에 내가 있는것이아닌 우리가 벅찬 가슴으로 잠시 머물다온 느낌 ?ㅎ멋진 시월의 어느날이었습니다ㅎ
멋진분들과 함께했던 길이
다시 생생하게 ~~
그 느낌 잊을 수 없어
다음 산행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