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병이 너무나 극심해져서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자, 나는 마치 배가 몹시
고프고, 불타는 듯한 사막에서 목마를 때
아주 애타게 물을 구하는 다급한 사람처럼,
모든 정성을 다하여 나무아미타불 명호의
진실한 대자대비의 공덕을 온마음과 성심을
다해 내가 부른 부처님의 마음을 고스란히
내 나름대로는 온전히 받아들였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아미타부처님께 완전하게
맡기고 지극히 감사한 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불렀다.
나는 염불을 하는 중에 몹시 놀라고도 기뻐했다.
꿈속에서도 한결같이 염불을 하니까, 마음속에서
부처님의 마음이 세상의 언어가 아닌 알 수 없는
뜻이 나에게 신묘하게 전해진 것이었다.
빛 속에 나타나신 부처님이 '나는 그대를 가장 많이
사랑하니, 아무런 걱정을 하지 말라'라고 하셨다.
그러한 부처님께서 하신 그 자비의 말씀은 너무나
큰 위안이 되어 나의 심신이 지극히 안정되었다.
이렇게 꿈속에서 밤새도록 염불 하며 부처님을
아주 신나는 기분으로 즐겁게 노래했다.
나는 아미타부처님의 품속에 안주하여 내가 불세례를
받고 부처님 나라에 올라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아미타부처님의 품속에 빛으로 가득 차서
누워있고 크나큰 연꽃 속에서 편안하게 앉아 있으니
지극한 행복한 순간에 있는 것이다.
나무아미타불! - 어느 수행자의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