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 50분에 일어났다. 앞산마루가 붉으스름했다.
누룽지를 끓여서 이른 아침을 먹고, 썬크림만 살짝 발랐다.
화장을 안하니, 이렇게 편하고 좋은 것을~ 오늘은 칫과에 가는 날이다.
7시 55분에 집을 나섰다. 남양산역 근처에 차를 대놓고 지하철을 탔다.
약속시간 15분 전인 9시 15분에 병원에 도착했다. 6년 만에 온 것이다.
안 온 사이에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했고, E/V도 설치되어 있었다.
어제 빠진 송곳니는 뿌리가 튼튼하니 기둥을 세워서 살리자고 하셨다.
이쪽 저쪽 어금니 두개를 임플란트 하고, 기둥세워서 송곳니 심고하면
30% 할인해도 총비용이 242만원인데, 65세 이상 국가에서 제공하는
임플란트 2개 지원금을 적용하니, 142만원이 나왔다,
- 언제 이런 나이가 되셨습니까? 원장님도 깜짝 놀라셨다.
- 원장님도 그때보다 약간 야위셨네요? 하니, 나도 환갑을 지났습니다. 하셨다.
그러고 보니, 원장님과 인연이 된 것도 10년이 휘딱 넘었나보네~
언제나 친절하시고, 조용하시고, 안 아프게 치료해 주시는 원장님~
양산에 그 많은 병원을 놔두고, 찾아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오늘 본을 떳으니, 다음 목요일날 가서 임시 치아를 끼우는 걸로 예약했다.
늘 문제로 남아있었던 부분을 해결한 것 같아서 마음 한 켠이 홀가분해졌다.
첫댓글 노년엔 이가 좋은 것도 팔복 중 하나라는데,
잘 치료하시고 튼튼한 이로 "물고, 뜯고, 씹고"
잘 하셨으면~~~
저도 또래에 비해 튼튼하다고 하지만,
언제 사고가 있을지 ? 염려스럽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것들은 잘 유지 해야 할텐데요.
늘 이에 안좋은 것들이 땡기니~~~
그래요~ 치아가 정말 중요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치아가 약해서 늙으막에 마음껏 드시지도 못하고
두유로 연명하다가 세상을 버리고 가시는 걸 봤어요~ 딱하지요~
저는 젊을 때부터, 치과에 들어가는 돈은 아깝게 생각하지 않았지요~
양쪽 어금니 새것하면, 맛난 거 먹고 또 재밌게 살아야겠지요~ 후훗
잘됐네요! 암플란트 잘 하셔서 음식 잘 드시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즐거운 일상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복의 하나인 이의 건강이 모든 생활의 근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평안하신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