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넌 학원가니? 난 학교간다!
( 강원일보 사회면 2007-1-19 기사 )
-양양 손양초 `원어민 영어캠프' 운영
-원어민 교사 진행 학습효과 두 배
양양군 손양면 손양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요즘 어느 때보다도 마음이 가볍다.
방학때면 고가의 `어린이 영어캠프'와 `해외 영어연수' 등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나 농촌에서는 부담이 워낙 커 “우리 아이만...”하는 생각에 항상 마음이 무거웠으나 지난 여름부터는 `학교'가 이 걱정을 해결해주고 있기 때문.
손양초등학교는 지난 2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캠프'를 운영중이다.
춘천 YMCA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손양초등학교 원어민 영어캠프에는 전교생 67명중 희망자 28명이 나와 필리핀에서 자원봉사를 온 마우린 홍(24)씨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홍은진(강원대 영어교육4)씨, 이예진(강원대 영어영문3)씨 등 2명이 함께 교사로 활동하며 어린이들과 원어민 영어선생님과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손양초등학교의 원어민 영어캠프는 지난해 여름방학때도 열렸고 지난해 2학기중에는 육군 8군단의 도움으로 통역병들을 교사로 초빙, 방과후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등 영어교육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 중 일부의 영어회화 실력은 수준급이 됐고 이중 4학년 추교훈군과 이은한양은 다음 달에 2주간 필리핀에서 열리는 영어캠프에 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손양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이 같은 영어공부 기회가 마련된 것은 `제자들에 대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장종대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지난 해부터 교육환경을 위해 휴일과 방학도 반납하다시피하고 있으며 이 결과 손양초등학교는 지난해 도교육청의 학교평가 우수학교,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당국 및 사회단체 등의 지원을 더욱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
이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