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her 7: How to Pay Attention like Simone Weil
시몬 베유에게 관심은 용기나 정의와 다르지 않은 똑같이 사심 없는 동기가 요구되는 미덕이다.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세상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 내가 이해하는 만큼 사건을 해석할 수 있고 이해하는 만큼 상대를 품을 수 있다. 결국 이 관심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집중’과 ‘관심’은 엄연히 다르다. 집중은 내가 온 신경을 다해 하나의 본질에 접근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관심은 기다림과 관찰을 필요로 하는 행위이다. 관심의 반대말은 산만함이 아니라 조급함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그저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일만 추구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린 빠르게 달리고 또 달린다. 이런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달리지 못한 사람은 도태된다. 하지만 빠르게 달린다고 해서 더 행복한 것도 아니다. 특히 나는 이런 부분이 우리 한국 사회에 많다고 느꼈다. 짧은 시간안에 엄청난 발전을 이루면서 빨리빨리가 우리나라의 모토가 되버렸다.
시몬 베유는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라 말한다. 그녀는 관심의 다른 말은 사랑이라 말했다. 우리가 빠르게 지나가느라 보지 못하고 무시했던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줘야 한다 말한다. 그것이 더 중요하고 마땅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해서 그렇다고 단순히 시간만 많이 보낸다고 해서 관심을 많이 쏟은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과 오랜 시간 같이 놀아도 부모님이 열정적이지 않으면 놀았다 느끼지 않는 것처럼, 우리에겐 열정이 필요하다. 사랑하고 관심이 있기에 생기는 그 뜨거운 열정이.
더 이상 내 문제에 대해서 전전긍긍하고 걱정하지 말라. 조급하고 성급하게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말라. 대신 주변의 고통의 관심을 가지라. 더 중요한 가치를 쫓으라. 심지어 시몬 베유는 글 스는데 심취한 나머지 병든 중에도 글을 써 사망했다. 우리에게 그런 혹사를 장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진짜 중요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
첫댓글 오, 재민아. 시몬 베이유를 읽고 있구나!! 책 제목을 알려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