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마을책잔치
<죽림초 ‘책 읽는 어린이 동화동무 씨동무, 우리그림책 특별전’ >
어린이도서연구회 여수 지회가 주최한 제 12회 동화마을책잔치는 죽림초에서 이틀간 진행했습니다. 죽림초는 작년에 개교한 신설 학교로 학생수가 유치원 37명, 초등학생 201명의 작은 학교입니다. 그래서 각 반의 재량 수업 시간을 우리동화기획전과 그림책전시회 감상 체험으로 활용하였습니다.
1. 책 이야기 나누기
각 반별로 담임 선생님이 인솔하여 강당에 꾸며진 책전시회장으로 모입니다. 김진영 이사가 아이들을 맞습니다.
3,4,5,6학년 일곱 개 학급에 일주일전에 각각 <노래기야, 춤춰라>, <뻥쟁이 왕털이>, <거미소년 우기부기>,<으랏차차 도깨비죽>,<귀신새 우는 밤>등이 전달 되었습니다. (12년 씨동무책) 책을 미처 다 읽지 못한 친구들도 몇 있었지만 어떤 책일까 상상하며 학급 친구들과 책이야기를 나눕니다. 책 속에 나온 주인공, 인상적인 장면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들이 무척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도 두고두고 고맙습니다. 학급의 담임선생님과 지회장이 씨동무 소식지에 나온 작가의 말을 읽어주니 아이들은 더 각별하게 그 책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이어서 12년 동화동무씨동무 설명을 듣고, 매트 위에 놓인 씨동무 후보작들을 들춰봅니다.
-작가의 편지를 읽는 담임 선생님의 목소리가 근사합니다-
-6학년 1반은 <귀신새 우는 밤>을 읽고 책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6학년들이 학교의 최고 학년이고 벌써 중학생 티를 내느라 까칠하게 우리를 맞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어느 학년보다 활발하고 명랑하게 책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읽어준 기특한 녀석들입니다-
2. 우리 동화 기획전시
위창희 교육부장이 책임 진행합니다.
13년 씨동무 후보작에 대한 소개글을 읽고 투표판에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에 투표합니다.
이틀간의 행사 끝난 후 결과를 집계해 보니,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117명, <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106명, <고얀 놈 혼내주기>63명, <삼식이 뒤로 나가> 56명, <백설공주와 마법사 모린> 49명이었습니다. 행사 끝나고 모든 정리를 끝나고 짐을 바리바리 싸서 학교 현관문을 나서는데 현관문에 떡 하니 이렇게 집계 결과가 붙어있었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책잔치 준비와 진행하는동안 쌓였던 모든 피로가 보상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중하게 책투표를 합니다-
-키워드를 책과 맞춰봅니다-
-매트 위에 나란히 누워 책을 봅니다. 이 아이들이 동무 씨동무들입니다-
-행사가 끝난 후 현관문에 투표 결과가 집계되어 붙여져 있었어요-
3. 우리 그림책 특별전 관람 &그림책 즐기기
성현란 회원이 진행합니다. 우리 그림책의 시작 <백두산 이야기> 이야기부터 그림책 특별전의 의미에 대해 설명합니다. 각자 재미있어 보이는 책 한 권씩 골라서 모였습니다. 지식책 중에 <우리 몸의 털털털>은 아이들이 까르륵 거리며 몰려 들어 보던 책입니다.
-우리 그림책의 효시, <백두산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리 만들어진 콘티를 좔좔 외웠지만 막상 마이크를 들려니 떨린다던 성현란 회원은 횟수가 거듭될수록 점점 능숙해 졌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책에 폭 빠졌군요. 책읽어주기의 고수, 김영옥 회원이 아이들 마음을 뺏어 버렸으니 그럴 수 밖에요-
4. 이야기 극장
유치원, 1,2학년 친구들은 책이야기 대신 이야기 극장을 즐깁니다. 강당의 무대를 이야기 극장으로 꾸며서 커텐을 내리니 사뭇 극장 분위기가 납니다. 능숙한 이야기꾼 김미진 회원이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읽어주어 아이들은 이야기에 폭 빠져들었습니다.
-강당이 이야기 극장으로 탈바꿈 했어요. 아이들이 강당에 오면 이날의 추억을 새기겠지요?-
5. 교사 독서교육 강연회
18명의 교사들이 모여 현정란 이사장님의 ‘책 읽는 교실, 즐거운 교실’이라는 주제로 독서교육 강연회를 듣습니다. 교장 선생님도 교감 선생님도 앞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시겠다고 하셨답니다.
-죽림초와 근처의 학교 선생님들이 모여서 진지하게 아이들 독서교육에 대해 활발하게 이야기 나누고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6. 학부모 독서교육 강연회
36명의 학부모들이 모여 이원경 강사님의 ‘가정에서의 바람직한 독서교육’ 강연회를 듣습니다. 강사님이 읽어주신 그림책과 동화책에 폭 빠져 오늘부터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겠다고 결의(?)하신 학부모님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멀쩡한 이유정>을 읽어주실 때 눈가가 촉촉해지는 학부모님들이 보였습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강사님들은 실천 속에서 이론을 만들어내시지요. 이원경 선생님의 강의도 그랬습니다. 책으로 만나는 아이들 이야기가 정말 풍성했습니다. '책보다 아이' . 늘 새겨야 겠습니다-
7. 마무리
죽림초에서 진행한 ‘책읽는 어린이 동화동무 씨동무, 우리 그림책특별전’을 위해 애를 쓰고 도와주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멀리서 강연을 위해 와주신 현정란 이사장님, 이원경 선생님, 그림책을 정해진 날짜에 도착하도록 해주신 어린이도서연구회 경남 양산지회, 그림책 특별전의 총괄을 맡아 조언해주시고 지회끼리 교류를 도와주신 김세원 광주지부장님, 행사에 관심을 갖고 격려해주신 여을환 사무총장님, 우리동화전시 기획물과 그림책특별전의 전시물들을 제공해 주신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국, 그리고 택배 보관과 여러 가지 손 가는 일을 도와주신 여수시청소년수련관 장병기 부관장님과 수련관 선생님들, 그리올 사장님과 누리 이벤트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맞이해서 낯설어 하지 않고 웃어 주고, 인사해주고, 예쁜 모습 보여준 죽림초등학교 어린이들, 정말 감사합니다.
또 행사 제안을 흔쾌히 받아주시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 여러가지 세심한 준비를 도와주신 송해경 선생님, 죽림초 교장,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또 또 알뜰하게 전시장을 꾸미고, 정성스럽게 아이들을 맞이해 행사를 진행한 사랑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여수 지회 회원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한 3학년 2반 친구들과 우리 회원들이 기념 촬영했습니다-
첫댓글 사진이 올려져 있지 않네요. 아마 여수 지회로 가 보면 자세히 알수 있을 거 같아요.^^
뜻깊은 시간을 보내셨겠어요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