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 녁

[쇠뭉치]

가는 길 녁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오.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 말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 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 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 사람 미워도 내 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 살라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 서로 위로하며 말 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김 홍신 / 겪어보면 안다.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 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 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 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에 주인인 걸

<끝>

[leeruth]

늙어 보면 알지요
건강 외에는 필요한 게 하나도 없나는 것을.

[쇠뭉치]

어느 회장님의 강의 내용이 생각나시지요. 1000억 이면 0 이 셋인데 하나의 0은 명예, 또 하나의 0은 지위 , 또 하나의 ㅇ은 부(富) 돈이라 했지요.
그럼 0 앞에 있는 1은 무엇이냐? 가족과 건강이라 했습니다. 맞는 말이지요. 건강을 잃고 가족과 화목하지 않으면 0이 아무리 많아도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말씀 우리가 느끼는 나이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