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장병’ 흔히 저지를 수 있는 9가지 실수
여성은 완경기에 들어가면 심장 마비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병은 위험한 질병이지만 생활 방식을 바꾸고 위험 요소를 감소시키는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다. 또한 조기 발견을 하면 완치할 수 있어 심장병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센터 심혈관 장애 전문의 이클리마 퍼거스 박사는 “여성은 완경기에 들어가면 심장 마비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그가 여성이 심장 건강과 관련해 저지를 수 있는 9가지 실수에 대해 전했다.
고혈압 수치를 무시하지 마세요
동맥을 통과하는 혈액의 힘이 지속해서 높은 고혈압은 심장 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전문가는 “고혈압을 방치하면 누적효과 때문에 심장과 다른 연계 기관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 진단 즉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약물과 생활 습관으로 혈압을 잘 관리해야 심장병도 예방할 수 있다.
아직 어리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퍼거스 박사는 “빠르면 10대부터, 심장병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은 임신 합병증의 주요 원인이 되며 미국에서는 임신 관련 사망 원인의 1/3을 차지하는 만큼 주의를 요하고 있다.
가족력 무시하지 마세요
부모, 형제, 자매, 조부모, 혹은 이모와 삼촌까지… 어떤 종류의 심장병이 있었는지, 혹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족이 있는지에 대해 항상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유전학은 건강과 생각보다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유전자를 바꿀 순 없지만 미리 알고 계획하면서 대비한다면 충분히 질환을 예방하고 피할 수 있다.
가슴 통증이 유일한 전조 증상이 아닙니다
심장마비가 가슴의 압력이나 답답함 같은 한 가지 통증에서 비롯된다는 말은 매우 고전적인 잘못된 지식이다. 일부는 심장 박동의 증가나 숨 가쁨 또는 현기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퍼거스 박사는 무시할 수 없는 여성 심장 문제의 다른 징후로는 소화불량, 목이나 팔에 방사되는 통증, 등과 턱 또는 복부 통증, 두근거림, 피로, 갑작스러운 발한, 메스꺼움, 현기증, 기절 등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술을 과도하게 마시지 마십시오
알코올이 심장에 좋지 않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적당히 마시라는 건 얼마나 마시라는 걸까.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로 정의된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소량의 적포도주를 섭취하면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화합물로 인해 건강상의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퍼거스 박사는 모든 유형의 알코올이 심장에 독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담배를 피우거나 전자담배를 피우지 마십시오
담배는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을 높이고 혈관에 플라크를 축적할 수 있다. 퍼거스 박사는 “많은 사람이 담배 대신 전자담배를 피우지만 니코틴의 양을 따져보면 좋지 않다. 전자담배의 니코틴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한다”라고 말한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혈압과 심박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십시오
전문가들은 심장을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생활 습관은 바로 수면이라고 말한다. 하루 8시간 푹 자는 것으로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7시간 미만으로 지속적으로 자는 것은 고혈압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심장병과 심장마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만약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심장에 스트레스를 작용할 수 있다. 집 안에 시끄러운 코골이가 있고 일정 시간 호흡을 멈춘다면 수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와 불안 참지 마세요
스트레스와 불안은 혈압과 심박 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높인다. 만성 스트레스와 불안은 심장에 매우 좋지 않다. 좋아하는 일을 찾고 긴장을 풀고 하루 중 아무 생각 없이 푹 퍼져있는 휴식 시간(Down time)이 있어야 한다.
나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세요
여성은, 특히 엄마나 아내는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면서 나의 건강에 대해서는 귀 기울이지 못하는 현실에 처하곤 했다. 누군가 나 대신 아파줄 사람은 없다.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 몸이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고 의사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