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자의 老子와 노세] ㉜ 猶川谷之與江海 (유천곡지여강해)
강물처럼 흐르는 도
*출처=픽사베이
㉜猶川谷之與江海(유천곡지여강해)
강물처럼 흐르는 도
道常無名(도상무명)
樸雖小(박유소)
天下莫能臣也(천하막능신야)
侯王若能守之萬物將自賓(후왕약능수지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천지상합 이강감로)
民莫之令而自均(민막지령이자균)
始制有名名亦既有(시제유명 명역기유)
夫亦將知止(부역장지지)
知止所以不殆(지지소이불태)
譬道之在天下(비도지재천하)
猶川谷之與江海(유천곡지여강해)
도는 언제나 이름이 없고,
다듬지 않은 통나무처럼 질박하지만
이를 다스릴 자 세상에 없다네
제후나 임금이 도를 지키면,
만물이 스스로 복종할 것이네
하늘과 땅이 만나 감로를 내리듯이,
백성은 명령하지 않아도 저절로 안정될 것이네
처음으로 어떤 것이 만들어지면
이름이 생기나니,
이름이 있다면 한계도 알아야 하네
한계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네
도가 이 세상에 있는 것을 비유하자면,
냇물이 강과 바다로 흘러드는 것과 같네
이슬처럼 내리는 도를
보고 싶어라
바람처럼 불어오는 도를
느끼고 싶어라
강물처럼 흐르는 도에
빠지고 싶어라
<계속>
※ 출처: 심정자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 (출판: 책과나무)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