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캐리에서 지내다가 작년 7월말 한국으로 귀국했는데, 돌아온지 6개월이 지난 며칠 전 미국 은행계좌를 닫았습니다.
보통 계좌를 닫기 위해서 공동계좌를 만들고 현지에 남아있는 분께 계좌를 닫아달라고 요청을 하고 남은 금액을 수표로
전달받거나 송금받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o 이용했던 은행은 웰스파고였고, 돌아오기 직전 뱅커로부터 한국에서도 계좌를 닫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고
귀국했는데, 막상 계좌를 닫으려고 웰스파고 고객센터에 여러번 연락해서 상담을 받았지만
결론적으로 미국에서 사용하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으면 우리가 흔히 받는 1회용 코드를 받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계좌를 닫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o 그리고 계좌를 닫더라도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수표를 해외로 보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미국에 지인이 없으면 계좌를 닫아도 돈을 전달 받을 수 없게 되고, 있더라도 지인을 귀찮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니까요.
o 그래서, 제가 사용한 방법은 "수표 추심"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쓰던 본인 수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o 본인 수표에 지급자를 본인으로 적고 한국의 주거래 은행 외환담담자에게 주면, 수수료를 받고 대신 미국에
있는 은행에서 수표에 적힌 금액을 찾아서 한국의 제 계좌로 돈을 보내주는 개념입니다.
- 처음에 저는 막연하게 외환은행만 이 프로세스가 가능한 줄 알고 찾아갔는데, 외환은행에서는 제 계좌가 없기때문에
혹시 모를 수표 부도 등의 위험성 등으로 업무를 진행해 줄 수 없고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라고 하더라구요.
- 그래서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 외환담당을 찾아갔고, 담당자에게 제가 쓴 수표와 수수료 2만원을 드렸습니다.
- 일주일 뒤에 미국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잔고가 0달러가 되었고, 그 뒤 정확히 일주일 뒤에 국민은행 제 계좌로
돈이 입금되었습니다. 국민은행에 수표를 준 뒤 총 2주간 소요된거죠.
- 입금 확인 후, 웰스파고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 제 계좌를 닫아달라고 요청을 했고, 며칠 뒤 계좌를 닫았다는
답메일을 받았습니다.
o 혹시 이 방법을 사용하시게 된다면 가장 주의할 점은 돈을 찾은 후 계좌가 0달러가 되면서 계좌를 닫기 전에
계좌유지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계좌유지 수수료가 붙는 기간을 확인하신 후 그 기간 직후 "수표추심"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좋은정보네요.감사합니다.~~
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