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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석남사 성지순례 여수 은적사. 향일암. 흥국사 다녀왔습니다.
봄바람이 살랑살랑~꽃향기에 실려 법향기 찾아 떠나는 여수 성지순례에 석남사 주지스님, 총무스님, 교무스님, 포교원스님, 신도분들, 가족, 지인분들 120여 명 차량 3대에 나눠 출발했습니다.
오전 7시 석남사 주차장, 공업로터리, 신복로터리에서 각각 출발한 차량들 통도사 휴게소에서 만나 배정된 차량에 이동 탑승했습니다.
(저희 포교사들은 2호차입니다~)
능엄주 독송, 반야심경으로 안전하고, 뜻깊은 순례길 될 수 있기를 기도 하고, 오늘 일정 안내와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1호차 주지스님 인솔 하셨고
2호차 포교당스님 인솔 하셨고
3호차 총무스님 인솔 하셨고
스님과 관음회 보살님들의 정성 가득 담긴 간식에 입도 즐겁고~ 마음도 즐겁고~
첫 순례지는 여수 천왕산 은적사
먼저 부처님께 사시예불 드립니다_()_
은적사 주지 담연스님 법문입니다.
천왕산이라고 해서 아주 작은 산이지만 돌산의 부산입니다.
이 산이 천왕산이고 은적사 법당 뒤 범 바위를 보면 그 형상이 호랑이가 숨어 있는 형상이고, 보이는 섬 개골은 개의 형상이다. 호랑이 잡는 개 풍수학적을 굉장히 잘 어우려 저 있고, 범 바위 기운이 굉장히 좋습니다.
10년 전 제가 통도사 보광전에서 결재도 나고, 극락암에서도 수행하면서 석남사, 운문사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그때 석남사가 아주 아름다운 자리였다는 기억이 있다.
좋은 곳에서 은적사 이 멀리까지 오신 것을 대단히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은적사는 조그마한 곳이지만 지금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동백이 지금 딱 절정입니다.
아주 좋은 때 좋은 시간에 오셔서 굉장히 복이 많으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저기 보시면 큰 동백나무가 있다, 제가 달마동백이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또 관명루 앞에 보시면 큰 후박나무가 있는데, 후박나무는 예전에 약재로 쓰였고, 제가 이렇게 큰 후박나무는 처음본다.
일주문에 보시면 호남과 여수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데 멋지게 옆으로 구부러져 있다.
은적사의 동백꽃이 활짝 피었으니 여러분들 마음속에도 활짝 피고 , 석남사 주지스님, 소임자 스님들과 훌륭한 분들이 이렇게 오신걸 대단히 환영하고 반갑게 생각합니다. 점심 공양은 은적사에서 비빔밥으로 준비했고 찬은 없더라도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기와불사도 하고
원명지포교사님 은적사 신도회장님께 달마대사~ 도의국사~ 은적사 창건주 보조국사로 이어지는 선종의 법맥, 불교 역사 해설 하고,
대구에서 온 지인들께 은적사 전각 해설까지~
불교문화해설사라서 좋아요^^ 어디서든 척척입니다.
은적사에서 준비해 주신 점심공양~ 비빔밥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두 번째 순례지, 금오산 향일암
향일암은 1,300여 년 전 선덕여왕 13년(불기 1671년, 서기 644년) 원효 대사께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시고 현재의 관음전 자리에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신 사찰입니다.
그 후 고려 광종 9년(서기 950년) 윤필대사(潤筆大師)께서 원통암의 형세를 보시고 금오암(金鰲菴)이라 개명하셨고, 조선 숙종 41년(1715년)에 돌산 주민들이 논과 밭 등을 시주하여 인묵 대사께서 관음전 아래에 대웅전을 지으시고 금불상을 조성 봉안하시고, 해를 향하는 암자, 대일여래(비로자나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뜻의 향일암으로 개명하셨습니다.
헌종 13년(서기 1849년) 잠깐 책육암(策六庵)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 책육암에는 수행자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여섯 가지 경계심이 들어 있습니다. 책육이란 육근(六根), 즉 눈과 귀, 코, 입, 피부, 뇌의 옳지 못한 행위를 경계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또 거북신앙과도 연결이 됩니다. 거북은 네 다리와 목, 그리고 꼬리가 있습니다. 이를 합하면 여섯이 됩니다. 사람의 육근을 여기에 비유하여 거북이 위급할 때 이 여섯 가지를 모두 감추고 몸을 사리는 것처럼 우리도 조심해서 수행하라는 뜻입니다.
일제 강점시기 경봉 스님께서 이곳에서 주석하실 때 향일암 근처의 기암괴석들에 거북 등 무늬의 육각 문양이 있는 걸 보시고 영구암(靈龜庵)이라 하셨습니다.
향일암, 금오암, 영구암, 깨개절, 원통암, 책육암, 거북절 등으로 불려 오다가 1970년대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1715년경에 인묵 대사께서 출입문을 동쪽으로 하고, 향일암으로 불러야만 널리 이름이 날 것이라며 개명하셨는데 200여 년이 흐른 오늘날에는 향일암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게 되었으니 이 또한 신기한 예언입니다.
-향일암 홈페이지에서-
한 계단 한 계단마다 관세음보살 _()_관세음보살 _()_ 관세음보살_()_
전해오는 전설에 의하면 돌문 7개를 모두 통과하면 칠성님께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보살님들~~ 모두 통과하셨죠??^^
풍수지리적으로 향일암의 지형은 경전을 등에 지고 용궁을 향해 바닷속으로 막 잠수해 들어가는 거북의 형상입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햇빛을 받으면 향일암과 뒷산이 황금빛으로 빛나서 금거북처럼 보여 산 이름은 금오산(金鰲山), 절 이름은 영구암(靈龜庵)이라 했습니다.
이 흔들바위는 일명 경전 바위라고 합니다. 옛날 원효대사께서 이곳에서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시고 원통암을 창건하신 후 이곳을 떠날 때 공부를 위해 가져온 많은 경전이 무거워 바다로 던졌는데 경전이 하늘로 치솟아 올라 바위로 변했다고 합니다. 경전바위는 한 사람이 흔드나 열 사람이 흔드나 똑같이 흔들린다고 합니다. 또한 경전바위를 한 번 흔들면 불경 사경을 열 번 한 공덕과 같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 전생담 이야기와 모두가 관음보살님의 자비한 마음으로 내 주위의 사람들을 대하고, 내 주위의 모든 것이 관세음보살님 현신으로 보고 공양하면 그 복은 무량할 것이라 합니다~_()_
마지막 순례지 흥국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의 말사이다. 1195년(명종 25) 보조국사가 창건한 이후 국찰(國刹)로 크게 번성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559년(명종 14) 화재로 소실된 것을 법수대사가 중창했다. 임진왜란 때 기암대사가 왜적을 무찌르기 위해 이 절의 승려들을 이끌고 전쟁에 참가했는데 절은 전란 중에 불타버렸기 때문에 1624년(인조 2) 계특대사가 삼창 했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다.
흥국사 주지스님 법문입니다.
법문내용은 원명지포교사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보조국사 지눌께서 창건하신 흥국사~ 나라가 흥하면 흥국사도 흥하고~ 흥국사가 흥하면 나라도 흥할 것이다 해서 흥국사로 이름을 지었고, 전국에 흥국사가 세 군데가 있지만 나라에서 지정한 호국사찰, 우리나라가 국난을 겪으면서 호국사찰로 지정된 곳이 몇 군데가 있다.
여기 흥국사는 임진왜란하면 생각나는 사람 이순신 장군과 같이 싸웠던 승병 700여 명,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스님들을 다 모아, 그 당시에는 수군~ 바다에서 전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농사짓는 사람들을 데려다가 훈련을 시켜 전투에 참여시켰지만 고도로 훈련된 왜군들한테 당해내지 못했고, 당시 선조임금께서 피난을 "의주"까지 갔다.
이때 서산대사가 평양성에서 왜군을 물리치고, 전국에 있는 스님들을 흥국사로 모이게 해서 훈련장으로 썼다. 여기서 철갑선, 거북선을 스님들의 제안으로 만들었는데, 왜 거북이 모양이냐 하면 일본이 섬나라이기 때문에 거북이를 숭상하는 문화가 있었다. 밤에 전투를 할 때는 시커먼 거북이가 바다에서 올라와 용머리에는 불을 뿜고 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한글은 누가 만들었어요?~ 신미대사가 기초를 만들었다. 영화 "나랏말싸미"를 보시라. 우리나라에서 500백 년 동안 불교가 탄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불교 업적들도 왜곡되고, 도심 사찰들이 다 산으로 이동했다.
흥국사 대웅보전 법당 안에 몇 점의 보물이 있을까요? 정중앙에 석가모니 부처님, 왼쪽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으로 수기를 내리신 과거 부처님, 오른쪽에는 미래의 부처님, 이렇게 삼세불이 모셔져 있고, 뒤에 탱화도 보물이다. 그리고 백의 관음도와 다른 절에는 명부전, 지장전이라 불리는 무사전에 목조각으로 되어 있는 열 분의 대왕도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른 보물들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는데 전시장이 지금 리모델링 중이라 다음에 오시면 불교미술의 진수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가족하고 오신 분이 몇 안된다.
부처님도 불가능한 "삼불능"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불능은 '불능면정업중생(不能免定業衆生)
전생에 이미 지은 악업으로 인해서 결정된 업은 어쩔 수 없다. 해서 스스로 닦아야 된다.
두 번째 불능은 ‘불능도무연중생(不能度無緣衆生)
부처님과 인연이 없는 중생은 제도하기 어렵다.
세 번째 불능은 ‘불능진중생계(不能盡衆生界)
중생계는 한량없고 다함이 없어서 그것을 한 부처님이 일시에 다 제도할 수 없다.
해서 본인들 스스로가 가족과 함께 절에 다니고, 순례도 다니고, 기도도 하고, 보시도 하고, 봉사도 해라. 이렇게 가족한테도 포교를, 전법을 해라. 가족 농사를 잘 지어서 나도 너도 온 가족이 좋고, 남들한테 전법도 해라.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설법하시고 첫 번째 명령은 "전법하라 부처님 법을 전하라, 이렇게 법륜을 굴렸다. 혼자 천상이나 극락을 가지 마라, 가족포교에 힘쓰라.
대웅전 문고리를 잡으면 삼악도를 면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_()_
순례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
푸짐한 상품이 걸려있는 '석남사를 알자' 퀴즈 시간~
심일화포교사님은 해설이 가미된 공부와 재미를 함께한 멋진 진행으로 ~퀴즈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 👍 👍
석남사를 알자~ 행운의 주인공들 👏 👏 👏
나는 석남사 가수왕~ 숨은 실력 뽐내봅니다 💯💥
돌솥 밥으로 저녁공양까지 ~감동이었습니다 ♡
주지스님, 총무스님, 교무스님, 포교당스님 뜻깊은 순례 기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_()_
성지순례 잘 다녀올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복된 하루였습니다.
☆ 성지순례 대중공양 동참제자 :
김용주(신도회장), 김학중(신도고문), 정원자(정법성), 최규향(정인성), 신현택, 장수복, 엄숙자, 이상화(포교사원명지), 허계순, 이미자, 김미령, 이맹심(주차장), 김옥연, 김두환(주차장), 황선희(심인행).
☆ 순례 단톡방에 올려진 사진 공유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_()_
이번 삼사순례 길은 선재동자가 53인의 선지식들을 찾아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듯이....
함께한 모든 인연이 스승이었습니다.
좋은 인연 행복한 순례길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성불하세요 _()_
공덕행/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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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박 대박 후기 입니다.
공덕행님 수고하셨소^^
나도 이런 행사후기 쓸 때는 눈알 튀어나오고 뒷목이 뻐근하도록 빡시게 했소
이번 순례는 마음에 오래 남겠습니다. 모두들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있도록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