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2023.
성시경을 설레게 만든
전국 국밥 맛집 총정리
여러분은 국밥 좋아하시나요? 입춘이 지났다고 해도 여전히 영하를 기록하는 추운 날씨다 보니 길을 걷다 보면 뜨끈한 국물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 같아요. 특히 이렇게 으슬으슬 쌀쌀한 날씨에는 밥 한 공기 말아 넣은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면 저절로 속이 든든해지죠! 치솟는 물가 따라 국밥 가격도 올라서 조금은 슬프지만, 가격도 올랐겠다. 기왕이면 맛난 국밥으로 속도 달랠 겸 우리나라 공식 국밥 러버 성시경 씨가 추천하는 전국 국밥 맛집들을 모아왔어요.
특히 이번에는 먹으러 갈 생각만 해도 설렌다는 성시경 씨의 감상평으로 유명해진 국밥집부터 빨간 국물부터 하얀 국물 국밥까지 종류별로 정리해왔으니 어서 빨리 구경하러 떠나보자고요. ㅎㅎ
1. 강남진해장
위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9-4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가격대: 양지내장탕 14,000원/곱창전골 62,000원(대)
강남진해장은 24시간 곱창전골 전문점으로 성시경의 ‘먹을 텐데’에 소개되기 이전에도 방송 출연을 몇 번이나 했던 강남역 맛집이에요. 메인 메뉴는 양선지 해장국이지만 성시경 PICK은 내장탕! 진한 사골국물에 소 내장과 양지고기 듬뿍 들어가 있어서 숟가락으로 몇 번 휘적이기만 해도 부속 고기들이 듬뿍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어요.
메뉴판에는 고기와 내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소스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겨자소스+고추절임+고추기름 베이스라 야들야들한 부속 고기에 콕콕 찍어 먹으면 저절로 엄지척~! 주차 공간이 따로 구비되어 있지만 6~10대 정도 들어갈 약소한 공간이고 게다가 소주를 저절로 부르는 마성의 맛이기 때문에 차는 놓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린다고 해요. 후후
2. 나진국밥
위치: 전남 여수시 화양면 화양로 1391
영업시간: 매일 10:30~16:00/ 화요일 정기휴무
가격대: 국밥 9,000원/ 수육 25,000원(소)
여수 나진국밥은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소개된 여수 맛집이에요. 오픈 시간 10시에 맞춰 도착하면 대기 번호 40~50번 대를 받게 되는 후덜덜한 웨이팅이라 방문 전 테이블링 예약은 필수라고 합니다. 나진국밥에서 국밥만큼 유명한 메뉴는 바로 수육이에요. 입에 들어가기만 하면 사르르 녹는 솜사탕 같은 식감에 살짝 데쳐진 부추를 곁들여서 초장 콕콕 찍어 먹다 보면 한 접시는 뚝딱이랍니다!
국밥은 콩나물과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얼큰한 돼지국밥 비주얼이에요. 국물 맛은 평소에 쉽게 먹어볼 수 있는 녹진한 맛이라기보단 아삭한 콩나물이 잔뜩 들어가 있어 시원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통 들깨도 잔뜩 뿌려져 있어 자칫 가벼워질 수도 있는 국물 맛을 무게 감 있게 잡아줘요. 여수 현지인도 추천하는 찐 맛집이라니, 국내 여행할 땐 한 번 예약해서 들려보는 것도 추천~
3. 어머니 대성집
위치: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11길 4
영업시간: 매일 06:00~04:00/ 15:00~18:00 브레이크타임/월요일 18:00~04:00
가격대: 해장국 12,000원
어머니 대성집은 단순한 국밥집 치고는 3층으로 되어있는 꽤 큰 식당이랍니다. 이 집 또한 수육이 유명한데, 수육은 2층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니 혹시 가시게 되면 주의하기! 어머니 대성집의 시그니처메뉴는 24시간 우려낸 사골국물로 만든 선지해장국이에요. 캔 참치 같은 비주얼의 부드러운 양지가 잘게 찢어져 토핑이 되어 있어서 조금 생소한 비주얼이기는 하지만, 우거지와 선지, 콩나물이 가득 들어있는 시원한 국밥이랍니다.
또한, 밥은 따로 나오지 않고 뚝배기 안에 말아져서 나와요. 선지해장국이라 자칫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55년 전통 노하우로 엄청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라고 하니, 기대되지 않으신가요?
4. 군위식당
위치: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101 중앙상가
영업시간: 매일 00:00~21:00/ 매달 2, 4번째 수요일 정기휴무
가격대: 고기밥 10,000원/ 국밥(순대, 내장, 돼지) 8,000원
군위 식당은 대구 현지인들도 적극 추천하는 50년 전통 돼지국밥 맛집이에요. 특히 이곳 시그니처 메뉴는 고기밥이라는 메뉴로 정확하게는 수육 백반 느낌이랍니다. 고기밥을 주문하면 하얀 곰탕 국물과 잘 익은 김치, 새우젓과 쌈 채소들이 함께 차려져요. 뜨끈한 국물에 야들한 수육부터 고봉으로 담긴 공기밥까지 10,000원이라는 가격이 가성비처럼 느껴지는 푸짐한 한 상이라고 해요.
특히 돼지고기 수육은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한 비율로 섞여 있고 비계가 아주 쫀득한 스타일이라 한 입만 먹어도 진실이 미간이 나온다고 합니다. 후후 소면이 말아져 있는 깔끔한 곰탕까지 마무리로 마셔주면 올 겨울 배 속 기름칠은 완료! 대구 들르실 일 있을 땐 한 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5. 영동설렁탕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101안길 24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15:00~17:00 브레이크타임
가격대: 설렁탕 13,000원/ 수육 4,6000원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해장하러 들어가서 또 한잔하게 된다는 맛집, 영동설렁탕이에요.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맛볼 수 있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답니다. 영동설렁탕의 유명 메뉴는 바로 수육과 설렁탕. 수육이 가격대가 있다 보니 반 접시 주문도 가능하지만, 자투리고기로 채워진 반 접시라고 하니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설렁탕 맛집답게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김치와 섞박지가 아주 일품이라고 합니다. 설렁탕에 부어먹을 수 있는 깍두기 국물도 주전자에 따로 구비가 되어 있다고 하니 설렁탕에 밥 한 공기 말아 깍두기 국물 부어 한 그릇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