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나에겐 남북 하나 되는 꿈이 있습니다”
마틴 루서 킹 목사 탄생 95주년 기념예배서 메시지 전해
“나에겐 남북한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 되고 전 세계에 평화가 임하는 꿈이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Martin Luther King Jr.·1929~1968) 목사 탄생 95주년 기념예배에서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메시지다.
이 목사는 이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마틴 루서 킹의 연설을 인용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마틴 루서 킹 목사처럼 꿈을 꾸어야만 한다. 언젠가 전쟁이 종식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전 세계에 평화가 임하기를 꿈꾼다. 또 인종차별이 사라지고 모든 이들의 인권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날이 오길 꿈꾼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 될 것을 꿈꾸고 있다. 모든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일하는 날이 올 것을 꿈꾸고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 목사의 기념예배 참석은 2018년 한국인 목회자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초청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기념예배에는 이영훈 목사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재단 이사장이자 킹 목사의 막내딸 버니스 킹 목사, 미국 흑인여성협회 샤본 알린 브래들리 대표, 에벤에셀침례교회 담임이자 연방상원 의원인 라파엘 워녹 목사, 브라이언 캠프 조지아주 주지사, 안드레 디킨스 애틀란타 시장 등이 참석했다.
침례교 목회자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마틴 루서 킹 목사는 흑백갈등이 첨예했던 1960년대 미국에서 비폭력저항운동을 주도했다. 1964년 35세의 나이로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의 국가 공휴일 중 사람 이름을 기념한 날은 마틴 루서 킹 데이가 유일하며, 킹 목사의 생일(1월 15일)을 전후로 매년 1월 셋째 월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