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하나님의 사명자는 나누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레위기 8:22-23, 323·321장
22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23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르고
레위기 8장은 직분과 사명에 관련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의 종 모세를 통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하십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피를 뿌려 정결하고 하시고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차게 하시며 머리에 관을 쓰게 하신 후 관유를 부어서 제사장 직분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제 레위기 7장 말씀을 통해 제사장들의 분깃에 대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들에게는 단순히 특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성직을 허락하신 이유는 특별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신 것이 더 큰 목적입니다.
우리가 함께 읽은 레위기 8장 22~23절 말씀을 보면 먼저 아론의 오른쪽 귓불에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세상과 사람들의 소리에 현혹되지 말며 하나님의 음성을 구별하여 들으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상 15장을 보면 사울은 사무엘에게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아멜렉의 전리품을 진멸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은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호렙산 아래에서 아론은 백성들의 말을 듣고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명자는 세상과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줄 믿습니다.
두 번째 하나님께서는 오른쪽 엄지에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제사장은 단순히 특권만 누리는 자리가 아닙니다.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서 백성들에 대해 속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리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순종하고 백성들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하는 자리가 바로 제사장의 자리입니다. 그래서 사명자는 다른 이들보다 더 낮아지고 나누며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하나님께서는 오른쪽 발가락에 피를 바르도록 하셨습니다.
오른쪽 발가락에 피를 바르도록 하신 뜻은 하나님의 발걸음을 머무는 곳, 가장 어둡고 진 자리를 찾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종의 형상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후 줄곧 갈릴리 사마리아와 같이 어둡고 낮은 곳을 찾아다니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명자는 하나님의 눈길이 머무는 곳, 예수 그리스도의 발걸음이 머무는 곳에 서 있어야 하는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사명은 소명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소명이 사명이 될 때 그래서 더 낮아지고 나누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은혜를 더하실 줄 믿습니다.
그것을 ‘사명을 통한 특별한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통해 특별한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입니까?
마무리기도
주께서 맡기신 사명은 소명입니다. 우리의 귀, 우리의 손, 우리의 발이 예수를 닮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