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작은 텃밭엔 호박잎, 호박꽃이 한창입니다.
작년 집안일로 잠깐 한국 갔을 때 친정어머니께서 호박잎쌈 좋아하는
사위 기억하시고 그해 받아 둔 호박씨를 주셔서 심었는데
농사가 너무 잘 되어서 올 여름 호박잎쌈뿐 아니라 애호박 수확으로
이것 저것 맛나게 잘해 먹고 있어요.
오늘 아침엔 호박꽃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오네요.
샛노오란 색이 너무 이쁘고 그 색감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유럽에선 호박잎으로 튀김을 많이 해 먹던데 오늘 저는
호박꽃찜을 해 보았습니다.
만두속 만들듯 다진쇠고기, 버섯, 양파, 호박, 두부, 당근, 파, 마늘 다진것등
넣고 간장, 소금, 후추, 과일청 조금, 참기름, 계란 넣고 치대어 주었어요.
한쪽에는 쇠고기 대신 새우 손질하여 다져서 넣어 치대어 주고요.
호박꽃은 수술 떼고 찬물에 깨끗이 헹궈 놓고 한쪽을 갈라
속에 밀가루를 살살 뿌려 두가지 속을 따로 넣어 잘 말아서
김 오른 찜기에 10-15분 정도 쪘어요~
저희집 창고와 옆집 사이 비좁은 틈새로 넝쿨이 타고 올라가 호박까지 이쁘게~^^
찜기에서 다 쪄진 상태입니다.
끝을 묶지 않아도 속이 튀어 나오지도 않고 그대로입니다.
고기소 넣은 것은 그것대로 맛있고 새우소는 탱탱한 새우살 씹히는 맛과
부드러운 호박잎이 아주 조화롭습니다.
밀가루피 대신 호박꽃피 만두 맛이죠 ㅋ
얼른 두번째판 쪄서 여름 별미로 잘 먹었습니다.
호박잎, 호박꽃의 효능이 참 많네요. 여름이 다 가기전 부지런히
이것 저것 응용해 먹어야겠어요~^^
첫댓글 입에서도 마음에서도 꽃내음이 날듯해요. 저도 텃밭에서 호박꽃 따와야 겠어요. 예쁜요리 눈이 즐겁습니다.
저도 재대로 맛이 날까 궁금했는데 생각외로 맛나네요~
꼭 한번 해 드셔요~^^ 감사합니다~
호박꽃을 먹는지 몰랐어요.
요리가 작품입니다!
아이코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저도 잡지에서 봤어요~ 이태리, 프랑스에서 호박꽃튀김 요리 해 먹는걸요~
호박잎 줄기 열매 꽃 버릴게 없다네요~^^
호박꽃이 요리에 주인이 됬네요.
맛나게 보입니다.
갑자기 만들어 보고 싶네요.
호박꽃이 참 예뻐요~
만들어 놓고 보니 손님 초대때 이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함 만들어 드셔 보세요~^^
호박꽃도 먹네요
꽃대랑 잎 문질러 국은 끓여 먹어봤어도.....
좋은팁 감사 드립니다^^
아 오늘 저녁에 호박잎, 꽃대 총총 썰어 된장국 끓여 먹었어요~
호박꽃 요리도 다양하게 응용해 보세요~^^
아, 안에다 소를 넣어서 하셨네요.
전 멕시칸들이 꽃을 튀김해서 먹는다길래 소 없이 해먹어 본 적 있는데,
맛있더라고요.
호박이 너무 좋은 종류 같은데,
무슨 종류를 사면 되는지 궁금하네요.
소를 넣었더니 한끼 식사로도 되고 참 맛나더라구요.
씨앗을 한국에서 받아왔어요. 그전 여름에 친정어머니께서 심은 호박이었는데
호박이 그렇게 맛있었고 호박잎도 먹는거라시며요.
못난이 호박꽃이 아니라
완전 으뜸 호박꽃이네요.
맛이 궁금..
그러게요. 누가 못난 사람을 호박꽃에 비유 했을까요.
아침에 활짝 핀 호박꽃을 보면 색깔도 노오란 것이 참 예쁘단 생각 들거든요 ㅋ
달큰하고 부드럽고 담백해요~
꺾으신 꽃을 다시 피어나게 하십니다
아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여러분들의 답댓글로 오늘 기분좋은 하루 열수 있네요~^^
어머나 이뻐요
잘 배웁니다
도움이 되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색다른 음식이군요. 처음 봅니다. 맛은 어떠할까요. 보기좋으네요
아주 부드럽고 담백해요. 입안에서 잘 쪄진 호박꽃이
소와함께 잘 어우러져 술술 넘어 갑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중학교 다닐때 시골에선 찬거리가
마당치 않아 ㅡ
통학하는 딸 밥먹여 보낼려고 호박꽃수술 따내고 줄기썰어 된장국 끓여 주셨는데 그게 그때는
죽어라 싫어서 학교늦다고 도망치듯 학교로 갔는데ㅡ
지금와서 생각하니 웰빙음식이고
엄마의 마음이였는데요~
님의 호박꽃 튀김보니 ㅡ
그때의 일이 생각나네요ㅡ
음식이 예술작품 입니다ㅡ^^
맞아요. 이곳에 사는 지인 중 시골에서 오신 분이 어릴 때 한번도 호박잎, 호박꽃
먹을 생각을 안 했대요 ㅋ 요즘에 와서 도시에서 귀한 재료가 되었어요.
인터넷 검색 해 보니 효능이 너무 많아요.
저걸 떡만두국물 만들듯 국물을 만들어 넣어 끓여 먹으면 꽃만두국입니다. 고급요리인데 꽃을 구하기 힘들어 아무나 못하는 거죠.
그러네요 선생님, 오늘 아침 비 내리는 이곳~
국물 얘기하시니 딱 어울릴 것 같네요~^^
@이성애(캐나다) 거기는 지금이 낮이죠?
@맹명희 아침 10:15 넘어 가고 있어요.
13시간 시차가 있어요.
호박꽃 만두찜이로군요.
억쑤로 맛나긋어예~
구수하고 부드럽네요~^^
맛을 보여 드릴 수 없어 안타까워요~
어머나~~~ 맛도 있겠지만은 예쁘기도 너무 예쁘네요~~
군침이 추르릅 돌아요~^^
감사합니다~^^
호박꽃 색깔이 넘 예뻐서 어떤 요리도 한층 더 멋지게 되는것 같아요.
이제 이쁜 사람을 호박꽃에 비유할까해요 ㅋㅋ
저도 만들어 먹을려고 생각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미루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만들어 보려고요.
멋있고 건강한 꽃만두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예쁘게 만드셔서 맛나게 드세요~^^
호박꽃잎찜이라~~정말 신선한 아이디어 입니다~구할수만 있다면 함 따라쟁이 하고파요~^^
도시에선 좀 구하기 힘들긴하겠네요.
보기도 좋고 맛나기도 해요~^^
요즘 호박 수입종자라 잎에 흰줄 생기고 거칠어서 못 먹는데 재래종 호박 같네요. 달큰하니 맛있겠어요.
네~ 저도 한국에서 씨앗을 얻어 와서 심었는데
호박도 참 달큰하니 맛나네요~^^
정말 굿 아이디어네요. 따라 해보렵니다. 정말 멋져요~~~~`그래서 요리가 창작이라고 하나봐요
찜기에 쪄내어도 꽃색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
손님상에 내어도 좋을것 같아요~^^
재주도 좋으셔요. 어쩜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더니...
만드는 사람도 먹는사람도 행복해 지는 음식 이네요.
여기도 차이나타운 가면 호박 꽃송이랑 바나나 꽃송이도 팔아서
누가 사갈까 궁금 했더랬는데...
칭찬 너무 감사합니다.
저렇게 한번 해 먹어 보고 괜찮은 메뉴라 오늘 손님 초대에
또 한번 써 먹었네요 ㅋ
좋은 음식 배웁니다
해보면 신나겠어요
님 덕분에 또 심쿵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아이코 심쿵까지요~~~~^^
언제 한번 만들어 보세요~ 정말 만들면서 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