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어퍼이스트사이드
내가 이드라마글을 하나 쓴 적 있는데
여주인공 캐릭터에 대해서 오해하는 사람들 많길래 글 다시 써봅니다
특히, 2회를 보면서 박차오름땜에 중도포기했단 반응 생각보다 많아서 박차오름 멋있는거 더 소문내려고 글씀
메갈드라마 미스함무라비 ^^777
드라마 첫 회내용부터가 첫 출근하는 박차오름의 모습임
마냥 벅차고 설렌 감정
사회초년생이 느끼는 지극히 당연한 감정일듯
벗뜨, 현실은 설레고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었음
재판에서 표정을 숨기는게 쉽지않음ㅠㅠ
안타까운 사연엔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존경하던 교수님이 피고 측 변호사로 왔는데
반가워서 무심코 인사해버리는 실수
"법복을 입은 의미를 전혀 모르는구만!"
선임 임바른에게 이유를 듣고 아차 싶은 박차오름ㅜㅜ
"여기 극장 아닙니다.그 옷을 입은 이상 대한민국 판삽니다. 개인감정 따위 드러낼 권리 없습니다"
"이 옷을 입으면 사람의 감정은 지워야 합니까?
저는 사람이면서 판사일겁니다. 무표정하게 내려다보기만 하는 판사는 되지않을거예요"
(이 대사 꼭 기억!!)
판사 4년차의 모습과 갓 부임한 신임판사의 모습은 이렇게 다른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음
not 남녀차이
한창 의욕이 넘치는 박차오름
그 덕에 실무관들은 일이 배가 되어버림
상사가 2배일하면 그밑의 직원들은 4배,8배 더 바쁜것이 현실아닙니까. .
결국 항의를 듣고ㅜㅜ
또, 약자를 돕겠다는 마음이었지만 그걸로 인해 큰 실수를 해버린 박차오름ㅠㅠ
부장판사한테 깨짐
더불어 자신이 가졌던 선입견과 사회를 보는 시야가 좁았던 점에 대해서도 깨닫게됨
(자세한 상황은 다시보기로 확인해주시길!)
2회는 열의가득한 박차오름의 실수투성이로 가득했어
그래서 현실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2회를 보면서 캐릭터에 짜증내기도 하고 여기서 중도포기한 사람이 많은..따흐흑...
그런데 의욕만 가득찬 여주, 감정이 앞선 여주 캐릭터로 단순치부하기엔 박차오름은 그렇지않아ㅠㅠ
완전히 같은 비유라고 볼 순 없지만
미생 속 장그래의 서투른 모습을 보면서는 '사회초년생이라면 다 공감하지..알지..저땐 다 저런실수하지.. '하면서 장그래를 이해하면서도
같은 사회초년생인 박차오름한테는 바로 저건 민폐아니냐, 감정이 앞선다 하는 반응이 나오는건 좀 섭섭하기도..
그럼 박차오름은 어떻게 됐을까
"진짜 멋~지게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음만 너무 앞섰나봐요. 자꾸 실수만 하고..
마음만 너무 앞서다가 정작 함께 일하는 직원들 마음은 생각하지도 못했어 할머니ㅠㅠ"
자기객관화 ^^77 반성반성 ^^77
"실수는 고치면 되지만~마음이 없는건 그거 무서운거이다아~ 마음앞선거야 배워서 언넝따라가믄 되제"
머모님 참말씀
이드라마 옳고 현명한거 여자가 다함
바로 다음날 실무관들 있는 곳 가서 사과하고
거기서 끝이아닌.. 업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박차오름
감동받는 직원들ㅠㅜ
보통 판사들은 잘 안간다는 사내족구대회도 합류하기로 함ㅠㅠ
센스있는 깜짝선물까지ㅠㅠ
"제가 너무 들떠서 오바가 심했어요..큰소리만 뻥뻥치고 폐만 끼치고..같이 일하는 직원들의 편부터 되어줬어야 하는건데.. 내편이구나~하고 믿어야 함께 가는게 사람인데."
반성반성^^77 그리고 같은 실수는 반복안함ㅠㅠ
다음 재판이 또 하나 나오는데
시시비비를 끝까지 좀 더 가려보고 싶은 박차오름과
증거도 없는 감정싸움이니 조정해서 끝내자고 지시하는 부장판사
서로 이글이글한 가운데 어거지로 합의서 씀ㅠㅠ
판사님한테 자초지종만 말하면 다 알아주실 줄 알았다고 자포자기하는 원고
조정합의서 찢어버리면서 다음 기일에 나오라고 똑부러지게 얘기함
존멋
"박판사 지금 제정신이야!!!??"
"두 쪽 다 진심으로 승복하고있는 것 같지 않았어요. 어느 한쪽이 진실이라면 그쪽이 너무 억울한 사건 아닌가요?"
또박또박 다 받아침 야무지다 야무져
"그 진실을 어떻게 가리냐고! 입증증거가 없는데!!
딱봐도 오십보백보야!! "
"부장님. 어떻게 오십보백보가 같을 수 있죠.
백보가 두배의 벌을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티끌하나가 없는 사람만 상대의 잘못을 물을 수 있는건가요?"
구구절절 옳은말^^777
박차오름의 소신대로ㅜㅜ마음으로 대하자
양측은 진실을 털어놓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조건없이 고소가 취하됨ㅠㅠ
멋지게 해결
"20년이 지났는데도. .남의 얘길 듣는게 참 어렵네요.."
박차오름으로 인해 초임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부장판사
"법복을 입으면 사람의 표정은 지워야하지만 사람의 마음까지는 지우면 안되는거였는데.
보지못했다 마음으로 보면 볼 수 있는것을.."
(앞의 그 대사!)
박차오름으로 인해 깨닫는게 생긴 임바른
재판부 계몽시키는 박차오름^^77
마녀의 법정 속 마검 캐릭터와 비교되면서 너무 감정적이기만 한거 아니냐하는데
마검은 베테랑 검사고
박차오름은 초임판사니까 다를수밖에ㅠㅠ
물론 초반의 여러가지 실수,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그이후로 일 잘만 하구요^^77
감정적이라기 보단 공감능력이 뛰어난 캐릭터라 표현하고싶음ㅠㅠ
족같은 직장내 성희롱 재판..
(진짜 이건 교과서로 배부해야할 띵작 회차였음)
"그냥 아재개그 친거 아니야? 설마 유혹하려고 그런사진을 보냈겠어~? 주책없는 아재를 꼭 해고까지 하는게 맞는건지 따져봐야지.."
존나 전형적ㅋㅋㅋㅋㅋㅋㅋ리얼리티 오지고
"부장님. 그런카톡을 보내면서 주책없는 농담이었다? 그게 말이 되나요?"
"물론 잘못했지..근데 그게 잘못인지도 모르는 채로 살아온 사람들이 있어. 이 사회가 변해가는 속도를 미처 따라잡지 못하는 사람들."
(저런걸 도.태.남 이라고 하죠ㅎ 정확한묘사ㅎ)
"그럼 그분들이 따라잡을때까지 계속 잘못을 용서하고 이해해야 되나요?
어머! 아좃씨! 아조씨 잘 못 아니예요오~언젠가는 따라 잡으시겠죵~ 근데 이 생에서는 가능 하시겠어요?"
구구절절 옳은말^^77 한마디도 안지고 다 옳은말함
거대 권력세력이 짜고치는 재판이라 증거불충분으로 억울하게 끝날뻔한 성희롱 재판인데
박차오름을 보며 다시한번 기일을 잡는 부장판사
"프로야구경기를 보다보면 말이야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느껴질때가 있단 말이지. 그럴땐 아주 찝찝해져. .경기를 되돌려서 보고 싶단말이지.
게다가 그냥 끝냈다간 한대 칠것같던 표정으로 보고있던 눈이 있어서 말이지.."
이게 다 박차오름 덕분!
진심으로 한 팀 돼서 성희롱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함께 회의하는 민사재판44부
각성은 지능순이라는거 너무 잘보여주는^^77
"제대로 준비해서..철저히 준비해서..
만약에 잘못되면..둘다 죽여버릴거야"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너무웃겨서 넣음 개찰져)
뿌듯한 오름이로 ^^77
이 드라마 박차오름 때문에 답답하게 느껴서 2회도중에 하차했던 사람들 오해풀고 다시 봐줬으면 해서 썼어
야무지고 따뜻하고 다 하는 존멋 캐릭터고 그 회차에서 웬만하면 다 해결하기땜에 속이 다 시원함ㅋㅋㅋㅋㅋ일도 존나 잘하고
jtbc 월화 11시 드라마가 시작된지 얼마 안됐고,
미스함무라비 전작이 으라차차 와이키키인데
이게 흥해서 시즌2 논의도 되고했잖아 그 드라마 시청률이 2%대임
미스함무라비는 3회만에 5%넘었으니까 청률엄청 잘 나온거ㅋㅋ
+ 실제 박차오름 같은 판사님 계심
아 진짜 눈물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