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돼지 저금통을 보내온 분의 짧은 메모가
보자기로 싼 돼지저금통 아래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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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께.
늘 자오나눔선교회 소식지를 보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고요.
저는 익산에 있는 이리남중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승기 집사입니다.
사실 저의 조그마한 의라도 드러날까 두려워 저를 밝히지 않고 싶지만,
적은 물질로나마 정식후원회원이 되리라는 스스로의 약속하는 마음으로….
또 얼굴도 모르는 목사님이기에 그냥 밝히고요.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랜 10여 년 동안 동전부스러기를 모은 것인데(사실 10원짜리도 많은데….)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부끄러운 마음으로 보내오니
비록 금액으로는 얼마 되지 않은 작은 물질이지만
목사님 받아주시고 힘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목사님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2011. 8. 5.
첫댓글 10년동안이나....돼지 저금통 고이간직하셔야겠네요 그분의정성과 기도가 깃들인건데...
이글을 보는 제가 오히려 부끄럽네요. 이런 작은 정성이 사랑이겠지요.
다시 돌아봐도 난 참 정말 대단한 정성이고 대단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