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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취업하고나서 교대근무 하느라 1년넘게 정신없이 살았는데 이제 사무실로 보직 이동하여 살만하겠구나 싶다가
역시 사무실도 만만찮다는걸 느끼네요 ㄷㄷㄷ;;
원래는 연주회 다음날 오전에 올렸어야 되는데 밤새 달린 덕에 하하....^^;;;
퇴근하고 짬을 내서 감상평을 적어볼께요...
예전에는 5기 김봉곤 선배님이 매 연주회 때마다 보완할 점이라던가 잘한점 등등 평가를 해주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감상평이 사라져버렸네요
일단 작년 가을 연주회를 근무 때문에 참석할 수 없어서 듣지는 못했지만 참석했던 선배님들의 평을 적극 반영하자면
"작년에 비해서 참 잘했다" 라는 평이 나왔네요... (작년에 도대체 어땠길레???????)
일단 빔프로젝터를 통해서 예쁜 사진으로 곡 안내 한 것은 좋았습니다. 즈질 나레이션만 제외한다면 ㅋㅋㅋㅋ
아... 그리고 연주의 평가 기준은 나름대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년 대비 실력 & 그동안의 하향평준화를 고려하여 적었습니다만.... 칭찬보단 지적이 더 많네요 -ㅂ-;;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1. Hello -21기 정현아
연주회 첫곡이라 부담도 많고 긴장이 가장 많이 되는 순서라 그런가....
1. 마이크 조정 - 마이크 조정의 경우 목부분이나 기타 다른 부분을 손대는게 아니라 보통 본인 허리부분에 있는 조절대로 조절하는게 정석... 원래 컨덕터나 깃수 높은 사람이 연주회 시작전에 기본적으로 알려주고 시작하는데... 사전 통지가 없었는지 마이크 조절하는데 보낸 시간 덕에 관중들의 초반 집중력이 떨어지게 만들었음... 뭐 앞으로 잘하면 되는거니깐....
2. 텅잉 - 텅잉을 자꾸 흘리는데... 각 음과 음 사이는 딱딱 떨어지도록 텅잉을 해야되고 텅잉 연습 중에서 슬러나 타이 연습을 좀 더 해서 음을 잇는 연습을 좀 더 해야 할듯... 팬을 불면서 밀어서 음을 흘리는데 그것 땜에 듣기 거슬렸음.
3. 세션 소리가 너무 컸음 - 기타소리가 너무 커서 팬을 잡아버리고 피아노까지 죽어버리는.... 사태가... ㄷㄷㄷ
이건 음향 엔지니어 잘못이 좀 큰데... 사전에 리허설 할 때 컨덕터가 체크해야되는데 체크 안하고 지나간듯하네요...
4. 강약조절 - 조용필 노래를 들어보면 목소리로 강약이 느껴지는데 팬으로도 이러한 느낌을 표현해서 곡의 맛을 살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강약이 딱히 느껴지지 않아서 밋밋하고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었음... 풀톤 연습을 통해서 세게 불때는 세게 불 수 있도록 연습한다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Puff the Magic Dragon - 22기 이원희, 이재영, 김화종
1학년 곡 치고는 무난했고 밝은 곡의 분위기를 좀 더 살리고 통통 튀는 느낌으로 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았던 곡이네요
뭐 졸업한 선배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1학년들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요... ㅋㅋㅋ 1학년 때는 기본기만 충실하게 연습해서 기초만 탄탄하다면 2학년때 부터는 실력을 수직 상승 시킬 수 있으니까... 기본기 연습 많이 할 수 있도록~~~
1. 마이크 - 앞에서 말 했기 때문에 말 안해도 알 것이고
2. 기타 - 이건 혁진옹이 지적한 부분인데 기타가 스트로크를 스타카토 느낌으로 쳐야되는데 직직 긋는 느낌으로 쳐서 세션이 느낌을 못살렸다고....
2번째 곡 중간에 내려가서 음향 엔지니어한테 기타 소리 좀 죽여달라고 요청한 뒤부터 기타가 팬소리를 먹는건 좀 줄었네요...
3. 향수 - 19기 강다훈
일단...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네요... 물론 군대 복학 후에 오래간만에 잡는 팬이라 그래서 그런가 1학년때와 비교해서 실력이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은 것 같은 느낌? 곡 선정은 좋았는데 곡의 느낌을 좀 더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곡이네요
다음번 연주회 때는 좀 더 연습을 많이해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1. 강약조절 - 무난한 곡일수록 강약조절이 진짜 중요한데.... 강약조절이 좀 아쉽.....
2. 음이 자꾸 떨어짐 - 팬 조율이 이상한건지... 자세의 문제인지... 듣는 내내 음이 자꾸 떨어졌음...
3. 반음 - 반음이 들어가는 부분마다 소리가 거슬리고 음이 떨어져서 자꾸 곡에서 튀어서 듣는데 집중을 방해한 요소... 반음은 아무리 알려줘도 진짜 본인만의 각도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답은 연습뿐....
4. 뭉게구름 - 22기 손철민, 박균혁, 전룡재
현차 CF 때문에 나름 유명한(?) 곡인데... 1학년 특유의 발랄함을 볼 수 있는 곡이였습니다. 일단 신입생 치고는 잘했어요..
1. 반음 - 무대에서 봤을 때 3명중에 제일 왼쪽.. 누군지는 몰라도 반음 연습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였음... 반음 들어갈 때마다 반음 때문에 화음을 박살냄.... 반음이 아닐때는 화음이 들어줄 만한데.. 반음만 들어가면 화음이 망가졌음...
이 곡을 들을 때 잠시 딴짓하느라 집중력 있게 못들어서 메모 해놓은게 적네요 미안합니다 ;;
5.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 21기 이경종
일단 윤하라는 가수의 목소리 음색이 팬과 무난하게 잘 어울려서 곡 선정은 잘 한 것 같네요...원곡에서는 기타 + 현악기 세션인데 본인만의 느낌을 살리려고 해서 그런지 베이스가 들어갔는데.... 드럼이 없어서 그런가...드럼이 빠져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네요.. 그리고 이렇게 세션을 최소화 시켜서 팬을 불려면 정말 실력을 업시켜서 팬플룻의 매력으로 메꿔야한다는 점!!!
1. 반음 - 전체적으로 반음이 안됨... 반음 연습이 필요함... 반음 들어갈 때마다 자꾸 어긋나는 느낌이.....
2. 고음 - 고음만 들어가면 음이 째져서... 듣기가 좀.....
앞 뒤 부분에 강약을 준건 좋았어요~
6. 근황 - 21기 정현아
노래를 잘 몰라서 평을 남기기가 좀... ㅠㅠ 하지만 듣기엔 무난무난 했어요 나중에 찾아봤는데 가을방학- 근황 맞나요?
가을방학....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1. 반음 - 어색해요... 연습이 필요합니다.
2. 호흡 - 들으면서 호흡이 딸리는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호흡 부족 = 풀톤 연습 부족... 풀톤 연습 많이하세요...
여자라고 호흡이 남자에 비해서 딸린다 이런거 다 변명입니다~ 예전에 빡시게 가르칠때 여자들도 13박까지 뽑았어요~ (미안하다;; 13기 후배들아..;;;)
7. Track 8 - 21기 이승화
매 해마다 곰라인이 들어오는 거 보면 신기하군요...
일단 고음이 2학년 치고 쭉쭉 뻗는걸 보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는걸 느꼈구요... 아쉬웠던 점은 비브라토만 됬어도 곡의 완성도가 훨씬 많이 올라갔을텐데... 비브라토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점점 줄어서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그런가... 아쉽네요
1. 마이크 조절 - 관객석에서 봤을 때 마이크가 상당히 멀어 보였는데... 힘이 좋아서 그런가 마이크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하지만 나중에 섬세한 음이라던가... 곡의 느낌을 살리려면 마이크도 정석대로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2. 음 뭉게짐 - 관띄기 하면서 음이 살짝살짝 뭉게지더라구요... 일반 관객들은 크게 신경 쓰지않고 지나갈 만 하지만 저는 중간중간 뭉게질 때마다 아쉬웠어요~ 관띄기 연습을 좀 더 해서 완벽하게 한다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듯...
일단 2학년 1학기 치고는 완성도가 높았네요 비브라토 연습을 해서 2학기 때는 비브라토를 사용한 연주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8. 인연 - 19기 김홍영, 전풍승
군대갔다와서 오래간만이라 그런가.....
1. 음이음 - 팬을 너무 정직하게 불어서 그런가 음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 너무 강했음... 타이 & 슬러 연습을 통해서 음을 잇는 연습을 통해서 부드럽게 음을 이었으면...
2. 화음 - 화음이 잘 안됨... 싸비 전에 화음은 그럭저럭 들었는데.. 싸비부터 둘이 똑같은 음을 불어서 관객 입장에서는 좀 재미가 반감... 싸비 부분까지 화음을 만들어서 연주했으면 좋았을 듯...
3. 신디 - 신디 볼륨이 너무 작아서 집중 안하면 신디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소리가 너무 작았음.. 이것도 결국 음향엔지니어 탓인듯.... 컨덕터를 때려야되나...
연습 많이 해서 다음번 연주회 때는 좀 더 좋은 모습 기대할께요~
9. 니 생각 - 18기 박종완
투개월의 니 생각... 유명한 곡을 고른 건 좋았는데 이렇게 독백처럼 부르는 노래는... 첫째로 팬 실력이 진짜 좋아야 하고...
밋밋한 곡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관객들을 잠들게 만드는 곡..... 솔로곡 처럼 느껴지는 듀엣곡이라 도대윤 부분을 팬플룻 세션으로 하나 넣어서 비는 느낌을 메꿔 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이런 곡의 경우 세션이 만드는 그라운드 위에서 팬이 마음껏 뛰놀면서 연주해야 되는데 틀에 갖힌 느낌을 받았네요
1. 마이크 조정 - 컨덕터가 마이크 조정을 못하면....... -_-)++
10. 바람이분다 - 21기 김신호
동아리 내에서 나름 우릴만큼 우려서 사골국과 같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9기 혁진옹도했었고 14기 성범이도 했었고 나도 외부공연에서 했었고... ㄷㄷㄷ 또 누가 했더라...) 2학년치고 상당히 잘해서 놀랐네요
track 8 과 같이 비브라토가 됬더라면 곡의 완성도를 더 올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1. 연주 자세 - 몸이 흔들흔들 거려서 관객 입장에서는 집중력이 반감됬어요... 물론 본인이 리듬을 타면서 부는거라면 뭐 말리지는 않겠지만...
2. 뒷부분에서... 브릿지 지나서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부분) 본인이 불 수 있는 최대한으로 길게 빼면 다른 세션들이 정적 후에 팬플룻이 (세상은~ ) 불면 세션들이 따라 들어갔으면 훨씬 더 감동적이였을 것 같은데 이 부분을 못 살린게 좀 아쉽네요
11.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 18기 정원빈
일단 피아노를 친 정현아 양이 곡의 느낌을 잘 살려서 잘 쳤던 것 같아요
원빈아..... 휴..... 일단 좀 맞자...
군대 갔다왔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바람소리 어쩔..... 곡 자체가 고음이 많은데다가 고음으로 먹고 사는 곡인데...
고음 연습 좀.... 니 짬이면 더 말 안해도 잘 알꺼라 본다...
메모했던걸 적었을 뿐인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ㄷㄷㄷ (그 동안 봉곤이형은 얼마나..;; 감사합니다... ㅠ_ㅠ)
쓰다보니 대부분이 잔소리 + 독설 뿐이군요... ㅋㅋㅋ
어쩌겠어요.... 후배들한테는 모두까기 인형인데...
미워서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생각해서 하는 말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뒷풀이때 동기주(라고 부르고 사발식이라 읽는다)를 했었는데 고깃집에서 뒷풀이를 해서 그런가 선후배간의 교류 없이 다들 자리에서 고기만 처묵처묵하는것 같아서 분위기도 환기시킬겸 이벤트 삼아서 했는데...
비쥬얼로 양푼사이즈가 컸다 뿐이지 실상 양은 21기 13명? (소주 1병 360ml + 맥주 500ml 2병 1명당 100ml) VS 22기 6명 (소주 반병 180ml + 맥주 500ml 2병 한명당 200ml) 정도로 비교적(?) 적은 양이었다고 봐요
혹여나 술 못먹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서로 동기들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라는 의미으로 한거니까 저를 너무 원망하지 말아요~
그리고 뒷풀이 장소로 고깃집 보다는 왔다갔다 하면서 많은 사람을 볼 수 있는 일반 술집이 선배와 후배들간에 서로 알아가기에는 좋을 것 같네요 (고기집은 밥먹고 하기에는 좋지만 자기 앉은 자리 주변 사람들만 알 수 있어서 썩 추천하고 싶은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래간만에 학교를 방문해서 연주회도 보고 선배님들 후배님들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팬플룻도 간만에 불어봐서 좋았구요... ㅋㅋㅋ
혹시나 팬플룻에 관심이 많고 특히 속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15기 윤주룡 군에게 문의하고
느리고 호흡 긴~ 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저나 14기 이성범 군에게 문의하면 될 듯 하네요
그리고 우중충한 남정네들이 싫다면 15기 이윤민 양에게 문의해서 조언을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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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아.. 감사합니다!!ㅎㅎ 참고해서 2학기때는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당!!ㅎㅎ
미안타... 내가 요즘 연주회 안 가서 후기를 못 남겼어. 원래 이번 연주회도 갔었는데(4시쯤), 집에 일이 있어서 6시에 집에 다시 갔었지... 암튼 지훈이가 글 잘 넘겼네...
아.. 좀 일찍 갔더라면 형 얼굴이라도 봤을텐데;; 저도 6시 살짝 넘어서 도착했거든요 ㅎㅎ 다음 연주회 때나 뵙겠네요
이번에 선배님들이 은근(?)많이 오셨어요 ㅋ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못 갔었는데, 다음엔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가서 꼭 다시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