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시기 한국에서 감행한 미군의 만행자료.
자료를 발표하며
6.25 한국전쟁 때 미군이 양민을 학살하였다는 사실이 몇해전 미국 언론을 통해 폭로되었습니다.
저는 이 보도를 접하면서 대단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군이 침략전쟁을 일으키고 양민을 학살하였다는 주장은 사회 일각에서만 제기되었을 뿐, 국민대다수는 미군이 한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전쟁에 참가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상식적이었던 이런 인식이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만행 폭로로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역사를 바로알기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 규명해야 합니다. 그릇된 사실에 기초한 왜곡된 역사를 알고 있는 국민은 정상적인 국가의 발전을 이룰 수 없고, 인간으로서 진실된 삶을 살 수가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잘못 알려진 한국 전쟁 때의 양민학살 사건의 진상을 바로 규명하고, 이로써 한국현대사를 옳게 정립하도록 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미군의 양민학살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마련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약 20개월에 걸쳐 전국 각지의 전쟁 피해자들을 만나 조사하고, 벗들의 도움으로 접근이 제한된 자료들을 열람,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부족하지만 미군의 전쟁 만행 사실을 입증하는데는 충분한 자료를 취합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려 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정치, 군사적 긴장이 높아져,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준비한 방대한 자료를 책으로 출간하려고 정리하던 중, 국민들에게 미군의 비인간적 잔인성과 이로 인한 전쟁의 참혹성을 알려서 미국의 호전성에 경각심을 갖도록 하여, 국민들 속에서 전쟁 반대의 여론을 환기하고 국민들이 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요 내용이라도 빨리 알려야겠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필요한 내용만 추려서 3차례에 걸쳐 발표하겠습니다. 이번은, 주로 미군이 저지른 양민학살과 재산, 문화재 파괴에 대한 내용이고, 다음번은, 국제법을 유린한, 전쟁포로에 대한 미군의 만행에 대한 내용이고, 그 다음번은, 이런 전쟁범죄가 미군의 조직적 의사와 지시에 따라 자행되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내용입니다.
2002년 11월 민족자강촉진회 김연호
1. 1950년 여름 상황
1) 도시와 농촌의 주택구역들에 대한 폭격
7월 2일부터 미군 함선들과 비행기들은 강원도 주문진 동쪽해안 어촌에 수천 발의 폭탄과 기관총 사격을 감행하였다.
7월 3일 미군폭격기는 강원도 연천군 연천읍에 날아들어 무차별폭격을 가한 결과 23호의 주택들을 파괴하였다.
7월 3일 미군 순양함 2척은 해상 4KM 지점에서, 구축함 1척은 해상 500M지점에서 각각 45MM, 80MM함포로 수 백 발의 포탄을 사격하였다. 결과 주문진 일대에서 주민가옥 164호가 완전히 불타버렸으며 1천여 세대 4122명의 이재민을 내었다.
7월 9일 미군 폭격기 4대는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면 일대에 날아들어 70여 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99호 농가를 불태워 버리고 114호의 농가를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7월 16일 'B-29' 8대가 2차에 걸쳐 경기도 안성군 안성면에 날아들어 폭탄 20여 발과 소이탄 6발을 떨구어 평화적인 주민가옥 789호를 파괴하거나 불태워버렸다.
7월 10일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 3대는 수많은 폭탄을 무차별적으로 투하하여 384호의 가옥을 파괴하였다.
7월 11일 경기도 수원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는 주택지구인 오산지구를 폭격하여 60호의 주택을 파괴하였다.
7월 12일 황해도 백령도 해상에 미군 함선 1척이 기어들어 함포사격을 가한 결과 그 주변 농가 5호가 파괴되고 약 2정보의 농작물이 피해를 받았다.
7월 12일, 13일 2일간에 걸쳐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면 상발리에서 연 60여대의 미군 폭격기가 맹폭격을 감행하여 187호의 주민주택을 완전히 파괴하거나 이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7월 12일, 14일, 15일의 3차례에 걸쳐 강원도 영월군 농촌에 날아든 16대의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무차별적인 폭격과 기관총사격을 가하여 농민들의 주택 30여 세대를 파괴하거나 불태워 버렸다.
7월 13일 전라남도 광산군 산을면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 여러 대가 무차별적인 맹폭격을 감행하여 193호의 농가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이날 충청북도 단양군 내강면 장림리에 미군 폭격기 6대가 날아와 15개의 대형폭탄을 투하하여 60여호의 주택을 파괴하였다.
7월 14일 미군 폭격기 5대는 경기도 안성군에 나타나 수많은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주택 420호를 파괴하였다.
7월 14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 2대는 남주동 일대와 북무로 2가에 휘발유를 뿌리고 여러 발의 소이탄을 떨구어 주택 155호를 불태워 버렸다.
7월 14일과 21일 이틀동안 'B-29' 4대가 강원도 홍천에 날아들어 폭탄과 소이탄 112개를 무차별적으로 투하하여 58호의 농가가 파괴 또는 소각되었다.
7월 15일, 16일, 19일의 3차례에 걸쳐 미군폭격기 6대는 경기도 평택을 맹폭격하여 평화적 주민들의 주택 806호를 파괴하였으며 시가지의 80프로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7월 16일 서울에 날아든 미군폭격기가 약 한시간 동안 서울시내 주택지구를 맹폭격한 결과 용산구에서만 하여도 1520호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 또는 소각되었다.
경기도 파주군 일대의 농촌들에서는 6월 27일부터 매일 날아드는 미군 비행기들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말미암아 7월 19일 현재 293호의 평화로운 농가들이 완전히 불타버렸다. 이것을 면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임진면 108호, 월룡면 28호, 국리면 58호, 주내면 19호, 피쳐면 40호, 적정면 40호가 완전히 불타버렸다.
7월 18일부터 20일, 21일, 28일, 29일, 8월 5일의 6차례에 걸쳐 연 13척의 미군 함선들이 강원도 양양해상에 침입하여 514발의 함포사격을 감행함으로써 주택 7호가 완전히 파괴되고 수많은 농경지가 피해를 받았다.
7월 20일 미군 폭격기 14대가 전라북도 김제군에 날아들어 연 7차에 걸쳐 폭격하여 주택 375호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7월 25일 전라남도 광산군 마로면 적암리에 미군 폭격기 4대가 나타나 모두 70여호의 주택뿐인 이 작은 농촌마을에 소이탄 10개를 투하하여 20여 호를 완전 소각해 버렸다.
7월 26일 미군 폭격기 23대는 강원도 철원에 날아들어 주택지구에 24발의 폭탄을 투하하여 노동자주택 18호를 파괴하였다.
7월 27일 충청북도 괴산군 신극면 임곡리, 신양리, 극곡리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들의 2시간에 걸친 맹폭격으로 111호의 주택이 파괴되었다.
7월 28일 경상북도 영주군 용산면 구촌리에 미군 폭격기 'B-29' 3대가 날아들어 70여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농가 120호를 완전 파괴하였다.
7월 29일 미군 폭격기 2대가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황운리의 평화적인 농촌에 날아들어 소이탄 7개를 투하하여 농가 29호를 완전 불태워 버렸다.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연 30여대의 미군 폭격기들은 충청북도 옥천군 이흥면에 날아들어 대부분 초가집으로 되어 있는 이면의 작은 농촌들에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하여 192호를 파괴하였는데 이것을 리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신흥리 29호, 이원리 43호, 원동리 40호, 대홍리 35호, 숙항리 45호
8월 5일 미군 폭격기들은 전라북도 전주시 만성동, 선북동, 정석동에 많은 대형폭탄을 떨구어 이 세개동을 완전히 불태워버렸다.
같은 날 강원도 영월군 영월면에 달려든 미군 비행기 4대는 맹폭격과 기관총사격로 주민가옥 40호를 완전히 불태워버렸다.
같은 날 미군 폭격기 6대가 전주시 남계동, 진북동, 화산동, 고상동 일대에 날아들어 무차별적인 폭격과 소이탄 투하로 273호의 주택을 완전파괴 또는 소각하였으며 326호의 주택을 사용할 수 없게 파괴하였다.
8월 8일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읍에 폭격기 2대가 달려들어 28개의 폭탄을 투하한 결과 91호의 주민가옥이 완전 파괴되었다.
8월 9일 미군 폭격기 5대가 전라북도 전주시에 날아들어 무차별적인 폭격을 가하여 전주시 고사동과 화산동 일대에 주택 58호를 완전파괴 또는 사용 불가능하게 하였다.
8월 10일 미군 폭격기 2대는 전라북도 익산군 응포면 맹잔리 3구의 농촌에 날아들어 소이탄 3개를 투하하여 이 동리의 농가 13동을 완전히 불태워 버렸다.
8월 11일 강원도 평강군 복개면 일대에 달려든 미군 폭격기 4대는 50발의 폭탄을 투하하여 67호의 주택을 파괴하였다.
8월 11일, 12일 2일간에 걸쳐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면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는 수십발의 로케트포사격을 감행하여 안동리에서 13호, 매호리에서 45호를 완전 파괴하였다.
8월 12일, 13일 2일간에 걸쳐 미군 비행기 19대는 충청북도 괴산에 날아들어 50여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150여호의 주택들을 완전파괴 또는 불태워 버렸다.
8월 16일 충청북도 영동군 매곡면 일대의 농촌들에 미군 폭격기 4대가 날아들어 수많은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424호의 농가를 파괴하였다.
7월 5일부터 8월 17일까지 사이에 6차에 걸쳐 미군 폭격기 30대가 충청북도 충주군 어정면 내정리와 목계리에 날아들어 95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농민가옥 60호를 전부 불태워 버렸다.
7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기간에 6차에 걸쳐 연 10대의 미군 폭격기들은 충청북도 괴산군 상모면 수회리와 수안보에 날아들어 수십 개의 폭탄을 투하하여 213호의 농가를 완전 파괴하였거나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미군 폭격기와 전투기들은 매일 수차씩 북한의 인민군대가 진주한 인천시에 날아들어 주택지구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을 감행하고 있다.
미군 비행기들의 이와 같은 야만적인 폭격으로 8월 5일부터 19일까지 사이에만 하여도 1670호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거나 사용 불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12일에는 수십대의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해안선 주택지구, 신생동, 사동, 신포동 등 주택지구들에 대한 야만적인 맹폭격을 감행하여 하루동안에 무려 1260여 호의 주택을 파괴하였다.
8월 23일 미군 비행기 5대는 경기도 고양군 지도면 행주동의 농촌에 날아들어 여러발의 폭탄을 투하하여 농민가옥 23호를 파괴 또는 사용 불가능하게 하였다.
8월 25일 미군 폭격기 'B-29' 8대가 경기도 고양군 은평면 수색리에 날아들어 대형폭탄 10여개를 투하하여 주택 86호를 파괴 또는 소각하였다.
같은 날 미군 폭격기 'B-29' 9대는 이미 수차의 폭격으로 대부분이 파괴된 충청북도 충주시에 날아들어 또다시 250여개의 대형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도시를 완전 페허로 만들었다.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미군 비행기들은 충청북도 괴산군 승평면 일대의 농촌들에 100여 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558호의 농가를 파괴시켜 많은 농촌들을 페허로 만들었다.
그 피해 정형을 이별로 보면 다음과 같다.
장동리 45호, 고동리 157호, 중동리 255호, 신동리 75호, 창동리 26호
8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서울에 날아 든 미군 비행기들은 용산구, 영등포구 등 주택지구에 무차별적인 폭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하여 주택 500여 호를 파괴 또는 소각하였다.
충청남도의 각 군들에 북한의 인민군대가 진주한 이후 8월 25일까지에 미군 비행기들의 맹폭격과 기관총사격으로 많은 주택들이 파괴되었다.
논산군에서는 4,230호, 공주군에서는 450호, 보령군에서는 741호, 천안군에서는 450호의 주택이 파괴되여 잿더미로 되었다.
또한 연기군에서는 1,573호, 아산군에서는 230호, 대덕군에서는 885호, 예산군에서는 35호, 서천군에서는 58호의 주택이 파괴 되였다.
8월 3일부터 26일까지의 미군 폭격기들은 전라북도 군산시를 연일 폭격하여 700여호의 주택을 파괴 또는 완전히 불태워 버렸다.
2) 문화시설 및 기타시설에 대한 폭격
7월 4일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 4대는 초급남자중학교, 고급남자중학교, 잠업기술학교를 기관총으로 사격하고 소이탄을 떨구어 불태워버렸다.
7월 15일, 16일, 19일의 3일 동안 경기도 평택시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는 맹폭격을 가하여 소학교 1개와 병원 4개를 파괴하였다.
7월 15일 미군폭격기 'B-29' 4대는 경기도 금포군 서면 송정리를 폭격하여 송정리초등학교를 파괴하였다.
7월 16일 서울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는 맹폭격을 감행하여 용산구에서만도 병원 14개와 교육기관 2개, 1개의 카톨릭교회 및 고아원을 파괴하였다.
7월 16일 경기도 평택시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의 폭격으로 하여 평택초등학교가 파괴되었다.
7월 20일 미군폭격기 여러 대는 충청남도 대전시에 날아들어 대전공업중학교를 맹폭격하여 이 학교의 본관 14개 교실, 신관 8개 교실 그리고 그 안에 있던 일체 교수용품을 완전 불태워 버렸다.
같은 날 미군전투기 2대는 전라북도 김제군 중학교를 폭격하여 이 중학교를 완전히 불태웠다.
7월 23일 충청북도 옥천군 이원면 신흥리에 나타난 미군 폭격기 4대는 10여개의 폭탄과 소이탄을 투하하여 신흥리 초등학교와 농업중학교를 파괴하고 이 면에 있는 지정리 대신 초등학교도 전부 불태웠다.
7월 30일 충청남도 대덕군 구즉면에 날아 든 미군전투기 여러 대는 구즉 초등학교를 목표로 기총사격을 가하여 온 교사를 벌둥지로 만들었다.
8월 4일 미군전투기 4대가 경기도 부천군 소사면 오루리에 날아들어 오루리 초등학교에 기총사격을 감행하여 학교의 일부를 파괴하였다.
같은 날 미군전투기 3대는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 공덕리 공과대학을 폭격하여 그 대부분을 파괴하였다.
8월 5일 강원도 강릉시에 날아 든 미군전투기 4대는 약 20차에 걸쳐 저공비행으로 무차별폭격과 기총사격을 감행하였다.
강릉초등학교와 강릉상업중학교, 강릉옥적 초등학교에는 수백 발의 기총사격을 가하였으며 강릉초등학교에는 소이탄 2개를 투탄 하여 14개의 교실을 전부 소각하였다. 기타 학교들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8월 8일 미군폭격기 2대가 충청북도 제천읍에 날아들어 28개의 폭탄을 투하하여 제천초등학교와 제천병원을 파괴하였다.
8월 10일 미군폭격기들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초등학교에 25개의 폭탄을 투하하고 수백 발의 기총사격을 가하여 이 학교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8월 12일 미군폭격기의 폭격으로 인천시 인천자림 극장이 완전히 불타버렸다.
이날 미군전투기 1대는 적십자표식이 걸려 있는 서울시 중구 세브란스병원을 야만적으로 폭격하여 이 병원의 일부와 간호원기숙사 1동을 파괴하였다.
8월 13일 'B-29' 4대와 전투기 12대는 서울시 대방동에서 맹폭격과 기총사격을 감행하여 병원 1개, 제약소 1개, 학교 2개를 파괴하였다.
8월 14일 미군폭격기 4대가 전라북도 익산군 용안면 홍왕 초등학교에 폭탄 2개를 투하하고 수차에 걸쳐 기관포사격을 가하여 이 학교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8월 15일 충청북도 음성군 원남면 보총리에 대한 미군 폭격기의 무차별폭격으로 초등학교 1개가 전부 불타 버렸다.
8월 16일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면 한산리에 대한 미군폭격기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한산리 초등학교가 전부 불타 버렸다.
이날 충청북도 청원군 북이면에 대한 미군전투기들의 폭격시에 서성리 초등학교와 내추리 초등학교에 여러 개의 폭탄이 떨어져 이 학교들이 파괴되었다.
충청남도 일대에서는 북한의 인민군대가 진주한 때로부터 8월 25일까지의 사이에 미군비행기들의 야만적 폭격으로 수많은 문화기관청사들과 기타 기관들이 파괴되었는데, 아산군에서는 병원 7개, 대덕군에서는 병원 2개, 학교 13개, 기타 3개의 문화시설이 파괴되었으며, 연기군에서는 병원 6개, 학교 16개, 국가기관청사 15개가, 천안군에서는 병원 4개, 학교 1개, 보령군에서는 병원 4개, 국가기관청사 6개, 논산군에서는 병원 14개가 파괴되었다.
7월 상순부터 8월 25일까지의 기간에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일대에 대한 미군의 12차에 걸친 함포사격으로 군초리초등학교와 근덕초등학교 및 기타 문화시설들이 파괴되었다.
8월 26일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미군폭격기 4대가 날아들어 하진포 휴양소를 폭격하여 휴양소 건물 3동을 불태워 버렸으며 3동을 파괴하였다.
8월 30일 충청북도 청주군 강의면에서 미군폭격기, 전투기 3대는 강의 초등학교에 여러 개의 폭탄을 투하하여 이 학교를 완전히 파괴하였다.
9월 1일 강원도 연천군 전곡면에 달려든 미군폭격기 10대는 전곡초등학교를 폭격하여 파괴하였다.
3) 평화적 양민 학살
7월 4일 강원도 연천군 연천읍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의 폭격으로 주민 19명이 살상되었다.
7월 5일 미군 폭격기 4대는 강원도 신탄에 날아들어 고도 1500M 상공에서 맹폭격을 가하여 농촌주민 10여명을 살해하였다.
7월 5일 충청북도 제천군 제천면 황산리에 날아든 미군폭격기 및 전투기 4대가 산으로 피신하는 주민들에게 20여발의 폭탄을 투하하고 기총사격을 가하여 25명을 살해하였으며 30여명을 부상시켰다. 사망자 25명 가운데는 여자 13명과 어린이 5명이 포함되어 있다.
7월 7일 강원도 속초 해상에서 미군 함선 4척이 30발의 함포사격을 가하여 평화스러운 3명의 농민을 살상하였다.
7월 9일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에 날아든 미군전투기 4대의 폭격으로 용지면 철도노동자 김재근, 황영규 등 170여명의 주민들이 살상되었다.
이날 충청북도 영동군 산익리에 날아든 미군비행기 2대는 산으로 피신하는 농민들에게 4개의 폭탄을 투하하여 9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부상시켰다.
7월 10일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에 날아든 미군전투기 2대는 대장리 부근 나무 밑에서 젖을 먹이고 있는 여성에게 기총을 난사하여 즉사케 하였다.
이날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서 날아든 미군폭격기 3대는 수많은 폭탄을 무차별적으로 투하하여 여자 38명, 어린이 48명, 노인 11명을 포함한 151명의 평화적 주민들을 무참히 살해하였다.
7월 11일 수원지구에 날아든 미군 비행기들은 주택지구에 대한 맹폭격으로 평화적 주민 15명을 학살하였다.
7월 12일 충청북도 영동군 조심동에 날아든 5대의 미군폭격기, 전투기들은 뒷산에 피신중인 310명의 평화적 주민들에게 대형폭탄 10여개를 투하하는 야수적인 폭격과 기총사격을 감행하여 6명을 살해하였으며 20여명에게 부상 입혔다.
7월 12일, 14일, 15일의 3차례에 걸쳐 강원도 영월군에 날아든 미군 폭격기 및 전투기 16대는 이 일대의 농촌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격과 농민들에 대한 기관총 사살을 감행하여 33명의 평화적 농민들을 살상하였다.
7월 13일 충청북도 단양군 대장면 장림리에 날아든 미군비행기 6대는 방공호로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기총사격을 가하여 16명을 살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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