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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방학 중 10일 동안 유치원을 열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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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겨울방학인데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치원이 열리고 있다. 화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겨울학교에는 모두 11명의 원생 중 7명이 참가하고 있다. 부모들이 맞벌이를 하거나 농사일로 바빠 점심을 챙겨주기 어려운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농촌지역 아이들은 긴 겨울방학을 형제들과 놀면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특히 조손가정, 홀부모 가정 아이들은 거의 방치된 생활을 하고 있다.
해남교육청 심건숙 장학사는 "이렇게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화원과 현산·삼산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대상으로 겨울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촌지역은 학원도 없고, 문화시설도 없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다문화가정, 홀부모가정, 조손가정이 각 학교마다 30%에 다다르고 있어 방학이 되면 방치된 아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처음 시행한 방학 중 농촌학교 병설유치원 운영 결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지만 방학 중에는 학교버스가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필요한 아이들은 정작 유치원에 나올 수 없는 형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점심식사가 문제인데, 화원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부모들이 돌아가면서 반찬을 해오고 밥은 한금영교사가 해서 먹이고 있다.
학원이나 문화시설이 없는 면지역은 학교가 학생들의 교육과 방과후 활동 등 생활까지 담당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학교 외에는 조직적으로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학교의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방학 중 차량운행과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