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매니아의 We got faith for NYK 님의 글입니다.
너무 글이 좋아 퍼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와신상담]
거북한 섶에 몸을 눕히고 쓸개를 맛본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거나 마음먹은 일을 이루기 위하여 온갖 어려움과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화려했던 과거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모두들 그 모습만을 말하고, 기억하지만 전 그렇지 않습니다
닉스에서 외면 당한뒤 고등학교 실내 코트에서 홀로 연습을 하며, 이 기나긴 재판에서 승리할 날만을 기다려온 마버리
그는 태생자체가 자신감 말고는 가진것도 없고 보여줄것도 없는 선수입니다
그 남자다운 선택에 전 박수를 보냅니다
자신의 인생을 정말 자신이 선택하는군요 제 인생을 돌아보게 될 정도로..
캐미스트리가 깨지고, 공격형 가드가 설자리는 줄어들었지만,
팬들이 챈트를 부르고, 동료들마져 등을 돌렸지만,
언제 그가 단 한번이라도 불만이나 가쉽섞인 언론플레이를 한적 있나요?
제가 연극영화학을 전공하는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선과 악은 절대 부딪히지 않는다. 늘 개개인이 가진 선과 선이 대립하는 것이다"
악당이 아닙니다
단지 심정을 말했을뿐 늘 농구 선수로써의 배역에 충실한 선수였습니다
사람들이 마버리를 버릴때 그는 선행을 실천했습니다
모호한 기부금이나 이디오피아 난민을 위함이 아닌, 바로 옆집 내 친구, 투팍이 말했던 가난한 친구를 위한 선행이었습니다
미안하지만 간지는 안납니다...
바디가 웬 티라노의 발톱?미안 형 난 냉정해
나라면 에어포스나 슈퍼스타같이 미니멀하고 클래식하게 디자인해서 캐주얼 시장도 노려보겠어
이 디자인으로 15달러면 수익성에 있어서 마진이......죄송합니다...
제 글을 보셨듯이 저같은 사람과는 다른 농구를 정말 사랑하는 한 남자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아뭏든 그래도 15달러면 nba팀 반팔티 한장가격(평균 20달러이상)도 안되는 가격입니다
수익을 위해 만든 신발이 아니라는 말이죠
“어머니께서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힘드시게 일했는지 알고 있다.
우린 7남매였기 때문에 어머니께 200달러짜리 농구화를 사달라고 조를 수 없었다 이제 NBA 선수가 되어
우리의 가족들에게 무언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모두가 이기적인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그는 닉스에서 가장 열심히 수비했습니다
모두가 대장놀이의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그는 라스트샷을 자말에게 맡겼습니다
이미 지운 이기심을 새삼스럽게 말하기 싫었지만 보스톤 팬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싶네요
애초에 그런 마음은 없었습니다 식스맨이 되더라도 자신이 선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nba를 보면서 벤치에서 정장입은 선수의 눈빛이 그렇게 달라보였던 적은 없었습니다
부상이나 기량 저하가 아니라는것을 한눈에 봐도 알수가 있습니다
아이버슨의 슬픈 의지의 눈빛과는 다른, 다 보여주면 터져버릴것 같기에 보여줄수 없는 눈빛.
그 자존심 하나 때문에 사람을, 직업을 잃었었지만, 잭 니콜슨이 원하는 눈빛은 아니었지만,
그대는 너무 달라요 내가 원하는 눈빛보다 날 기대하게해 언젠가 날 너무나 감동시킬것 같은 그런눈빛입니다
이제 우울한 블루닉스눈빛 지우고 그린셀틱눈빛으로 다시 태어나길.
식스맨이건 파워포워드건 이젠 정말 이 12년차 고집불통의 아름답게 내려오는 말년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형 그 눈빛 지키는데 너무 오래 시간 까먹었다.. 한번만 해줘 할 수 있잖아
사랑해 주세요 여러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marbury is back.
첫댓글 셀틱스의 일원이 된걸 진심으로 환영한다..스타버리.
웰컴 투 마버리 입니다~ 어찌 보면 마지막 기회, 꼭 잡기를
저...정말 15달러인가요?? 저도 사고싶네요 ㅎㅎㅎㅎㅎ
말년에라도.. 사랑좀 받기를... 이렇게 욕만 먹다 갈 선수는 아닌데 ㅠㅠ
지켜보겠습니다. 그냥 기다리고 지켜보겠습니다. ^^
마버리 너무나 까여서 걱정을 너무 했는데, 마버리에 대한 팬들의 지지가 높다는 걸 알게되 너무 기쁨니다. 이제는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