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모왕 원년 기원전 37년 졸본에 도읍 40년간
2. 유리왕 22년 서기 3년 국내성 207년간
3. 산상왕 13년 서기 210년 환도성 38년간
4. 동천왕 21년 서기 248년 평양성 94년간
5. 고국원왕 12년 서기 342년 환도성 1년간
6. 고국원왕 13년 343년 평양동황성 28년간
7. 고국원왕 41년 371년 국내성 56년간
8. 장수왕 15년 427년 평양성 150년간
9. 평원왕 28년 587년 장안성 81년간
단, 이 가운데 7번 고국원왕 41년은 기록에 없고, 단지 추정을 한 것입니다. 백제에 패배했기 때문에 평양에 머물수 없기 때문이지요.
자. 문제는 이런 기록중에서 우리가 국내성과 환도성을 하나의 세트로 보고 잠시 왕이 거주지를 이동했느냐로 보는냐(같은 집안시 지역에서)
또 동천왕과 고국원왕이 옮겼다는 평양성, 평양동황성이 어디냐, 이것이 현재의 평양이냐 하니냐를 놓고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 정설은 추모왕 - 유리명왕 - 장수왕 - 평원왕의 도읍 변천만을 인정하고, 나머지는 그저 잠시 왔다 갔다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 수도의 변천은 앞으로 많이 연구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2001년 11월에 고구려연구회에서 동국대 장효정님이 동천왕의 도읍 이전에 대해서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논란이 되었던 적이 기억납니다. 고구려 도읍변천 문제는 삼국사기 지리지의 여러 기록들과 함께 좀 더 복합적으로 연구가 되어야 합니다.
고구려 도읍이 산성과 평지성의 세트라고 하는 것은 후대 학자들이 현장연구를 통해 발표한 것이지(하고성자성-오녀산성, 집안현성-환도산성, 안악궁성-대성산성) 실제 기록에는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정설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얼마든지 연구에 따라서는 새로운 주장이 나올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나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대학시절부터 관심을 가졌지만, 아직까지 명쾌한 결론을 도출해내지는 못하고 잇고, 현재의 통설을 우선은 수용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이 참신한 생각으로 고구려 수도의 변천문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