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증언 제2권(594-597) 인상적인 꿈
1868년8월, ‘베틀클릭’에 있는 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꿈을 꾸었다. 이 모인 무리 중 일부는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였다. 우리는 짐이 무겁게 실린 마차들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길을 갈 때에 길은 오르막 같았다. 길 한편으로는 깊은 낭떠러지가 있었고 다른 편은 높고, 미끄러우며 흰 벽이 마치 석회로 마무리해 놓은 방의 벽과 같이 있었다.(2T594.1)
길을 계속 갈수록 길은 더욱 좁아지고 가파르게 되었다. 어떤 때는 너무 길이 협착해서 짐을 실은 수레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것 같은 장소도 여러 번 있었다. 그러면 우리는 수레를 떼어내고, 수레에서 일부의 짐을 내어 말 등에 얹고 말을 타고 길을 계속 갔다.(2T594.2)
우리가 전진할수록 길은 더욱 더 좁아졌다. 우리는 좁은 길에서 벗어나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벽에 꼭 붙어서 가야 했다. 우리가 이렇게 할 때에 말 등의 짐이 벽 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우리는 절벽 쪽으로 흔들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위 위에 떨어져서 가루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짐을 절벽 밑으로 떨어뜨렸다. 우리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말을 타고 계속 갔다. 우리가 더 좁은 길로 들어서서 우리가 균형을 잃고 떨어질 지경에 이르기도 하였다. 그럴 때마다 어떤 손이 나타나 고삐를 쥐고 위험한 길을 벗어나게 하는 것 같았다.(2T 594.3)
길이 더욱 좁아지자 말을 타고는 더 이상 안전하게 가지 못하리라는 판단이 섰다. 그래서 말들을 버리고 도보로, 한 줄로 서서 앞 사람의 발자국만 밟으면서 전진하였다. 이 순간에 순백색의 벽 꼭대기에서부터 작은 줄들이 내려왔다. 우리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이 줄들에 단단히 매어 달렸다.
우리가 계속 나아갈 때에 줄들도 움직였다. 그 길은 마침내 너무 좁아져서 우리가 신발을 벗어 버려야만 안전하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발을 벗어 버린 채로 얼마를 갔다. 이윽고 우리는 양말을 벗어야 안전하겠다고 생각하고 이제는 맨발로 길을 갔다.(2T595.1)
그 때 우리는 궁핍과 곤란함에 익숙지 못한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그들은 여행의 대열 속에 없었다. 상황이 바뀔 때마다 몇 명씩 낙오하였다. 난관을 견디는 데 익숙한 사람들만 남게 되었다. 길의 어려움이 목적지까지 나아가고자 하는 이 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강하게만 하였다.(2T 595.2)
길에서부터 떨어질 위험이 더 커졌다. 우리는 흰 벽에 바짝 붙었다. 그렇지만 너무 길이 좁아져서 발을 제대로 디딜 수도 없었다. 그러자 우리는 모든 체중을 그 줄들에 매달고 소리쳤다. “위에서 잡아준다! 위에서 잡아준다!” 그 좁은 길에서 모든 일행들이 같은 말로 소리쳤다. 우리가 저 아래 무저갱에서부터 들려오는 환락과 떠드는 소리를 들을 때에 전율을 느꼈다. 우리는 신성 모독적인 맹세와, 저속한 농담과, 저질스런 노래들을 들었다.
우리는 전쟁 노래와 춤 노래를 들었다. 우리는 기악과 큰 웃음이 저주소리와 고뇌와 비통의 울부짖음과 섞여 들려오는 것을 알았다. 그러자 우리는 험하고도 좁은 그 길에 더욱 붙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여러 번 우리는 온 체중을 그 줄들에 의지해야 하였고, 그것들은 점점 굵어져 갔다.(2T595.3)
나는 그 아름답고 흰 벽이 피로 얼룩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벽이 얼룩진 것을 볼 때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그것이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사라졌다. 뒤에 오는 이들이 이미 남들이 이 어려운 길을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만일 남들이 갈 수 있었다면 그들도 역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것이다. 아픈 발에서 피가 나올 때에라도 좌절하여 쓰러지지 아니할 것은, 벽에 있는 피를 보고서 남들도 똑같은 고통을 견뎠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2T596.1)
마침내 우리는 우리의 길이 끝나는 큰 구렁에까지 왔다. 이제는 발을 놓을 곳이 없었다. 우리는 전적으로 그 줄들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들은 점점 굵어져서 이제는 우리들의 몸처럼 굵어졌다. 여기서 우리는 난관과 걱정에 빠져 있었다. 우리는 두려워서 속삭이는 소리로 물었다. “이 줄이 어디와 연결되어 있을까?” 나의 남편은 바로 내 앞에 있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구슬 같은 땀이 떨어졌다. 그의 목의 핏줄과 눈동자는 평상시보다 두 배나 커 보였으며 고뇌의 신음소리가 입술을 통해 새어 나왔다. 나도 얼굴에 땀이 흘렀으며, 전에 결코 느껴보지 못하던 고뇌 가운데 빠졌다. 무시무시한 투쟁이 우리 앞에 놓여 있었다. 만일 여기서 실패한다면, 우리는 여행길의 모든 난관을 헛되이 겪은 셈이 되고 말 것이었다.(2T596.2)
구렁 건너편에는 거의 6인치(2.54×6=15.24센티미터)정도의 풀이 자라는 아름다운 초장이 펼쳐 있었다. 나는 태양을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순금 빛과 은빛의 밝고 환한 광선이 이 들판 위에 비취고 있었다. 이 땅에서 내가 본 그 어느 것도 이 들녘의 아름다움과 영광과 비교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그 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우리의 큰 의문이었다. 만 일 줄이 끊어지면 우리는 죽는다. 다시 속삭이는 말로 “무엇이 줄을 잡고 있는가?” 하고 물었다. 얼마 동안 우리는 모험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였다. 그리고서 우리는 소리쳤다.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줄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다. 이것은 험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의지가 되어 왔다. 이제 그것은 우리를 패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주저하며 근심하고 있었다.
그 때 이런 말이 들렸다. “하나님께서 줄을 잡고 계신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이 말은 우리 뒤에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반복되었다. “그분께서 우리를 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를 지금까지 안전하게 인도하셨다.”(2T596.3)
그러고 나서 나의 남편이 줄에 매달려 구렁을 뛰어 넘어 아름다운 들에 내렸다. 나는 즉시 그 뒤를 따랐다. 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안도감을 갖게 되었다! 나는 하나님께 대한 승리의 찬미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나는 행복하였다. 온전히 행복하였다.(2T597.1)
나는 잠에서 깨었다. 그리고 어려운 길을 행하느라고 겪었던 걱정으로 인하여 내 몸의 모든 신경이 떨리는 것을 알았다. 이 꿈에는 설명이 필요 없다. 그것은 내 마음에 강한 인상을 주어서 내 기억이 살아 있는 한 아마도 모든 내용이 생생하게 남아 있게 될 것 같다.(2T 5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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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이기심과 죄악의 흉악성을 벗어버리기 위한, 믿음의 부르심에 응한 순례자의 길을 걸어가면서, 깨우쳐 주시는 구속의 경륜을 성령의 은사로 깨달아 알게 하시려는,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하신 은총을 체험적으로 경험하며, 야곱의 사닥다리를 한 계단 한 계단씩 주님의 십자가 희생제물을 밟고 올라가면서, 구주예수그리스도의 구속의 경륜에서 허락하신 그 은혜의 손길을 따라가는 축복을, 고난시련 속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참여하여야 하며, 그 계단은 결코 점프해서 올라가지 못함을 유념한다.
* 구세주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수난의 비참함과, 피조물로부터 배척받고 영멸의 죄인을 구속하실 창조주와 구원자 되시는 유일하신 분을, 조롱과 수치와 십자가 형틀로 직접 죽이고, 광란의 춤을 춘 극악한 죄인들 모습에서 죄의 결과를 분명히 인지하였고, 우주의 지적 존재들에게는 영원하신 창조주의 진면목을 실체적으로 인지하게 됨으로써, 스스로 그 보좌 앞에 엎드려 경배찬송과 영광을 영원히 드리면서, 절대적으로 창조주만을 영원히 섬기고 경외해야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 창조주를 거역하고 배반한 죄의 결과를, 마지막으로 창조 된 지구 인간들의 보응의 참상과 저주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지구인간들은 그에 상응하는 자세로 더욱더충삼으로 그 보다 위대하신 창조주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하신 희생을, 하나도 빠짐없이 피 흘리신 그 핏자국을 따라감으로써만, 우리는 단순한 믿음의 창조주의 인내와 참 사랑과 거룩하신 은혜를 뼈저리게 경험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으니, 오직 예스와 아멘으로 창조주의 진리말씀과 성령께 완전히 굴복해야만 주의 참된 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의 길은 십자가 길이요, 시련고난과 인내의 믿음과 순례자와 나그네의 인생여정으로 자아를 죽이고, 마음을 비운다면 단순한 구도자로서의 행색을 갖추고,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에 어디든지, 어느곳이나 주시는 기별에 따라 나아가려면, 세상의 재물과 지고갈 세상 짐들은 모두 벗어버려야만 할 것이다. 잡다한 망상과 세상관심사들은 하늘가는 순례길에 걸림돌 되니, 그러한 쓴 뿌리는 날마다 뽑아버려야하고 ,청결한 마음과 충정의 종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회개의 속죄받은 축복을 영광으로 보은해야한다.
* 지금까지 기본적 믿음의 주제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배우고, 설교말씀과 ‘바이블칼리지’를 통한 교리를 체득하는 부르심에 응하여, 마지막 종말의 심판의 11시에 믿음의 진수를 붙잡았으나, 사랑에는 자비와 공의의 심판이 있다는 진리 앞에 서 있는, 나를 인식하고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주 앞에 나갈수 있도록, 이른비 성령의 진리와 그 크신 사역에 동참하고, 주의 종으로써 늦은비 성령의 마지막사명에 초청받는 남은무리로 희생봉사 정신으로 함께 싸워 나아가야만, 완전한 성화를 이룰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