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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니입니다~
오래전부터 생각만하다가
쉽게 기회가 오지 않아서
잊고 있었던 클럽 대간 산행~!!!
이번에 내고장 중부지부에서
주관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앞뒤 가리지 않고 대기줄에 섰다가
어찌어찌 정식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산행이라서 설레이기도 했지만
하필 산을 멀리하고
넷플릭스와 과자에 빠져 방탕(?)하게 지내고 있는
이 시기에 공지가....
그래도 첫 산행 시작일까지는
시간이 몇 주 있었기에
몸 좀 달궈보겠다고
3사5봉도 해보고
비오는 날 세종시청에서 대전시청까지도 걸어보고
암튼 시간나는대로 조금씩은 준비를 했지만..
병아리는 병아리 답게 ㅎㅎㅎ
이번 대간팀은 정말 어느분의 말씀처럼
클럽의 연예인들 다 모였다고..
정말 든든한 대장님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든든하고...
...
부담스러울 정도로 너무 든든
ㅡ.ㅡ;;;
지부장님과 총무님도
열정적이시고 해서
정말 잘 합류한것 같고
이제 저만 열심히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
# 산행일시 : 19.10.19(토) 14:54~10.20(일) 14:23
# 산행구간 : 진부령~마산봉~새이령~신선봉~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봉~공룡능선~희운각~중청~한계령(38.5km, 23시간 28분)
# 누구와 : J3 25차 대간팀 짐승분들 수십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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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에서 버스에 올라탑니다.
여러 후기등을 통해 얼굴들은 뵈었지만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어색하네요~
호야c 총무님 벌써부터 열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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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지부장님의 한말씀..
뭐라 하셨는지는 기억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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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 노란 시그날..
이제 저도 정식으로 받아보네요..
노란 시그날이 부끄럽지 않도록
잘 해보자는 다짐도 살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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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가는 길..
날씨가 넘흐 좋네요..
그래서 그런가
나들이 차량도 많고 해서
시간도 좀 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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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진부령 도촥~
이미 520m 먹어주고 시작하니 개이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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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이곳 땅에 발을 딛는 건 처음..
물론 진부령에서 마등령까지도
이번이 첫 발걸음이고요..
그래서 무척 설레이기도 한데..
함께 하시는 분들이 모두 짐승분들이라서
설레임+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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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아무런 부담감 없는
그저 즐겁기만한 모습들인데...
나만 혼자 속으로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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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산행을 시작하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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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산행을 기원하는 산신제 간단히 올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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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장면..
그냥 후기로만 봐왔던 그런 장면이네요..
그런 곳에 이제 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그동안 봐왔던 여러 후기에 등장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다 계시네요..
무슨 만화 캐릭터들 모아놓은듯 합니다.
...
무협만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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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님들..
거의 팀이네요..
대장팀
어벤저스 뭐 그런거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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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디서 많이 봤던 그런 사진 한방 박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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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
암튼 식사도 하고 떡도 먹고
배가 엄청 불러진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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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
대간 15구간의 첫 구간
시작합니다~!!!
▲ 14:55 진부령 출발~
당연히 첫 걸음부터 처음 걷는 길
항상 처음 가는 길은 설레임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동네 뒷산이라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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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캐릭터님들이 막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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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피스를 사랑하시는 야생화 대장님과
콜라를 애정하는 호야C 총무님..
쿨피스와 콜라의 장점
각각 잘 들었고요~
전 T.O.P.를 항상 챙겨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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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에서 많이 봤던 기념공원..이
어디 있는지도 알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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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가서 도로와 산길로 팀이 나뉘길래
산에 왔으니 걍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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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따라 올라갑니다
바로 앞에 계시는 여성선배분들..
다들 여리해 보이시는데 어찌 그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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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구간에 오니
맛봬기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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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게 마산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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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부담없이 평지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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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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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풀며 걷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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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후기에서 많이 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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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할 돈이 없어서 그냥 놔둔건가
이대로 계속 두면 체르노빌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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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본격적인 산길인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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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좁아지니 자연스럽게 일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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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시설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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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급해지는데..
중간에 껴서
초반이라 빼기도 머하고
걍 순서대로
전체 속도에 맞춰서
밀려 올라감
부담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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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가을을 뽐내는 풍경들이 나오면서
사진도 찍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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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올라가는 부담감때문에
모델들을 두고요
하낫 둘 셋~
하면서 급하게 찍었더니
넘 급하게 찍는다고 뭐라고 하신다
그래갖고 이쁘게 나오것냐고
ㅡ.ㅡ ;;
담부턴 츠어언~처어니~ 찍을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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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앞을 보니
개성넘치는 헤어를 뽐내시는 샘터님의
우람한 종아리에 주눅~
그 앞에는 국공연산에서
생존끝판왕 찍고 오신 광토왕님..
아~
주변이 온통 짐승들밖에 없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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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을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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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
안 속을래요..
ㅎㅎㅎ
인간의 탈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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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었나 싶을 정도로
찍어온 사진들을 보니
정말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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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일정을 이렇게 잡으신듯~
생각해보니
대간 남진 마지막 구간
지리산 구간도
내년 10월..
그때는 지리산에서 가을을 맞이하며
끝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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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께서 약한척 하시며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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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7 마산봉
대간 남진 첫 봉우리
이제 본격적인 남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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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니 마침 구름이 밀려와서 조망이 좋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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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몽환적인 풍경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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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진행해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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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0 병풍바위
병풍바위에서는
너무 멋진 조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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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선배님들 모델로 세우고 사진찍는게 어색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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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병풍바위에서는..
앞으로 가야할 마루금도 보이고..
저 멀리 대청과 중청도 보이고요~
바로 앞에 신선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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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긴..
금강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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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으로는 해가 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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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구름이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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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보니까 다시 가고 싶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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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저기서 찍을 껄..
풍경구경하느라..
줄도 길고..
넘 쉽게 포기했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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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비박하러 온것도 아니니까
곧 떠날텐데..
열심히 눈에 담고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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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멋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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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도 멋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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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걍 파노라마도 돌려보고
좌-신선봉부터
우-금강산쪽 방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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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 계속 보니까 지겹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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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쉬어가는 타임으로..
제 사진 하나 ㅎㅎㅎ
'가니'입니다
좀 가까워지것쥬
엘리샤벳님께
모기같은 목소리로
'저 여기 배경으로 사진 한방만...'
아휴~~
아직은 선배님들이 어렵네유
대간 진행하다보면
좀 가까워지것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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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바위에서의 멋진 조망을
머리와 핸폰에 담고~~
다시 진행합니다
▲
병풍바위에서 좀 더 진행하면
암봉 이란 곳이 나오는데..
▲ 17:37 암봉
자세히 보니 연두색 병이 보이고..
가까이 가보니..
삽겹살을 집은 젓가락이
제 입으로 들어오네요
그것도 두 번이나..
고 밑에는 집도 지어놓고
개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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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암봉에서 바라본
동해와 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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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이령과 신선봉이
가까이 다가와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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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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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아래는 맛뵈기 너덜이 짧게 등장
두건님은 여기저기 구경하며 가신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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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앞에 가시는
오리지날 대장님을 붙잡고
길을 따라붙습니다.
▲
와우~~~
걍 버튼만 눌렀을 뿐인데 ^^;;
분위기 넘 좋네요
▲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바라보며
새이령으로 내려갑니다
▲ 17:57 새이령
이곳에 오니 본진분들은 한참 쉬고 다시 출발하는 분위기..
아~~~
그렇죠..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ㅠㅠ
저도 잠시 쉬고
생존(?)을 위해
안전빵으로 두 분의 "오" 대장님..
오서산+오리지날 대장님의
케어를 받으며
신선봉으로 출발~
▲ 19:35 신선봉
새이령에서 신선봉 올라오는 중간에
옆에서 바스락 소리가 나길래 보니
그랭이님께서 등장..
아까 버스안에서 소개하시길..
중간중간 사라져도 그러려니 하라시던..
그 말 뜻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또한 반갑기도 해서.. ㅎㅎㅎ
저도 잠시 .....
안그래도 속도도 느린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안해도 안되는데.. 하면서..
중간중간
그리고 그 후론 그랭이님을 못봤네유 ㅠ
▲
신선봉 위에 서서
격하게 시원스런 바람 맞으며
속초 야경 잠시 감상하고요
상봉으로 이동~
▲ 20:33 상봉
안그래도 뒤로 처지기 시작했기에
여유있게 사진찍어달라기도 뭐해서
걍 왼손엄지를 인증샷으로~ ㅎ
그냥 마음만 급했네요
죄스러운 부분도 있고혀서
▲
상봉 주변 유해발굴 지역..
▲ 21:02 상봉 샘터
상봉 밑에 내려오니 과연 여러 후기에서 봤던 샘터가..
사진으로 보면 좀 그런데
물이 시원하고 좋아서 병에 좀 담고
▲ 21:49 미시령
미시령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불끄고 앉아있다가
다시 돌아서 올라가다가
다시 빽해서 내려오다가
다시 불끄고 앉아있다가
갑자기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미시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하듯 ㅋㅋㅋ
▲
오랜 기억속에..
고등학교 시절에 설악산으로 수학여행 왔을때 지나갔던거 같은데..
이곳에 두 발은 딛고 서 있으니
그냥 감동이네요..
나는 지금 대간길을 걷고 있다는 설레임?
여러 든든한 산선배님들과 함께하니
걱정도 없고요
너무 좋습니다
▲
미시령에서 설태갈림길까지 오름길은
예상외로 완만한..
걷기 좋은 길
게다가 오늘 달도 밝아서 부니기도 좋고요~
▲ 22:47 설태 갈림길
설태 갈림길에 오니
식당이 차려져 있네요
오서산대장님.. 배낭에서 낑낑거리며 뭔가를 꺼내시는데..
뽕배낭 커밍아웃하시네요 ㅎㅎ
맛있게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그것도 두번씩이나
이번 산행하면서
그렇게 많이 자주 먹을 줄 몰랐었는데..
▲
최근 깽이님 대간 후기에서 봤던 그거..
이거 누가 실수로 돌려놓으면 어떻게 되는 거죠? ㅎ
▲
갈림길 식당 뒷마무리 하시는 대장님들..
덕분에 배부르게 에너지 채우고
황철봉으로 올라갑니다.
▲
이제 곧 말로만 들었던..
▲
황철봉 오르는 너덜길이 나오네요
▲
반바지 사랑 알라딘 대장님의 모범따라
사족보행으로 열심히 올라가봅니다
▲
너덜지대이니..
나무도 없고 혀서
속초 야경+달빛
감상하며 사족보행 실컨 하고요..
은근히 두발이 아니라
사족보행을 했더니
다리에 힘이 세이브 되는 느낌~!!
그리고..
너덜길 오르는 거 은근히 재밌네요
대신 그 틈새로 핸드폰 빠뜨렸다간~
...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했습니다
▲ 00:40 황철봉
여기도 처음
▲ 01:42 저항령
여기도 처음
설악의 미답지를 오늘 한꺼번에 다 방문하네요
▲
걸레봉 올라가는 중에
위에서 코치(그냥 서 계시는 것만으로도 코치) 중이신
오서산 대장님..
비브람창을 신고온 제무시님이
너덜구간에서 속도가 안나서
▲
일단 걸레봉 넘어와서
▲
바람 좀 피하며 기다리고..
말로만 듣던 걸레봉..
길은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이어서 그런가..
▲
처음 보는 암릉들..
▲
걸레봉 지나 마등봉으로 진행하다가
또 한번 식사 ㅎㅎㅎ
상대적으로 이 구간은 좀 수월했고요..
▲
밝은 달과
▲
야경..
그리고 시원한 바람에
중간중간 깊게 숨을 들이마시니
공기맛이 너무 상쾌하네요
▲ 04:38 마등봉
놀라지 마세요~
이제 마등봉입니다
ㅡ.ㅡ
▲
드뎌 당당해질 시간..
그리고 이제부턴 아는 길
여기까지 이끌어 주시던 오서산 대장님은
먼저 앞서 가시고
희운각에서 보자고 하시고..
설악이 처음인 제무시님과 저
둘이서 공룡을 시작합니다.
그나마 둘 중에 공룡 선답자라고
제무시님께 가이드 역할 해드리며~
▲
여명에 드러나는 1275님
▲
▲
▲
이번 산행..
누군가의 조언을 무시하고 비브람을 신고 와서
고생중인 제무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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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1275
▲
▲
▲
▲
중간에 세존봉 보이는 곳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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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서 공룡의 단풍도 구경하고요~
▲
1275에 오르며 지나온 구간 되돌아보고
▲
앞으로 가야할 구간..
여기부터 마주오는 산객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네요..
대피소와 오색, 한계령에서 출발한 분들이겠죠?
▲
이렇게 단풍이 제철일때 공룡은 처음 와봅니다..
이번 산행..
바삐 가야 할 산행이지만
볼 것도 많은 산행이네요
▲
저멀리 귀때기
▲
▲
중간에 범봉 시도하다 오신 오서산 대장님과 다시 합류해서
▲
밤새 지나온 봉들이 쭉~ 보이네요
▲
설악 단풍..
좋네요~ ㅎ
▲ 08:51 희운각
희운각에 오니 인산인해..
취사장에 만사성+알라딘 대장님께서
뜨끈한 물 지원해주셔서
라면 또 먹고..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다 어디가고 계속 들어가죠?
▲
이제 소청까지 실컨 올라가야죠
▲
요 구간 올라가다 보니 여러 분들을 만나게 되네요..
후기에서만 봤던 ..
그것도 대간 5구간 후기..
인상깊게 읽었던..
희망새님 만나뵙고 사진도 함 찍고요
지역 2030 산방 후배도 만나고..
멀리서부터 '가니흉~~~~' 하는
바람에 누구지 했는데
아는 동생이라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어떤 어르신과도 잠시 오르면서 얘기를 나눴는데..
예전에 활동하셨던 거 같은데..
기억나는 건..
1. 야대장은 천상 산꾼이다
2. 바랭이 대장의 산행은 꼭 같이 가라
이 말씀을 남기시고 훌쩍 사라지셨...
▲
▲ 그리고 소청에 거의 다 올라오니
어떤 여리여리한 분이
' 앗 J3다.. 화이팅~~~'
하고 사라지셨는데..
나중에 얘기 듣기로..
버거퀸? 님 이시라고..
선그라스를 끼고 있어서
전혀 못 알아봤습니다.
후기를 본 적은 있는데..
ㅡ.ㅡ
▲
아무튼 이날 설악은 대박이었던듯..
산객들도 많으니
아는 분들도 뵙고
▲ 10:24 소청봉
▲
설악을 미워하게 된 제무시님 ㅋ
▲
이렇게 깨끗한 풍광..
설악 온지가 2년만인데..
속속들이 잘 보여줘서 실컨 보고 갑니다
▲
이미 많이 늦은 상황이기에
제무시님과 만장일치로
대청은 패스하는 걸로 ㅡ.ㅡ
여기..
땜빵 와야 하는 건가요? ㅠㅠ
▲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며 좋아했는데..
중청에서 본 이정표에..
한계령 7.7km ???
그렇게 멀었었나???
매번 한계령에서만 출발해서
에너지 충만할때 올라왔던 길이라..
어렵지 않게 느껴졌는데..
끝이 보인다는 안이함때문인지
내리쬐는 햇살때문인지
한계령 삼거리 다 가서
갑자기 힘이 쪽~ 빠져버렸네요
▲
▲
가도가도 한계령 삼거리는 안나오고
▲ 13:15 한계령 삼거리
드뎌 한계령 삼거리에 왔는데..
읭?
2.3km ???
그렇게 멀었나?
그래도 내려가기만 하면 되니까...
▲
아이고~
중간에 산을 하나 다시 넘는 기분이 들고..
암튼..
'설레발 안이함'으로 인해
막판에 힘이 음청 들었네유~
▲
단풍은 좋은데 왤케 더운겨 ㅠ
▲
반가운 위령비
▲
총무님과 이쁜척하쥐님의
깜짝 마중을 받으며
마지막 계단 내려갑니다.
▲ 14:22 한계령
진부령에서 출발한지 거의 24시간만에 ㅠㅠㅠ
담 구간부터는 좀 ..
잘해보것습니다. ㅡ.ㅡ
그래도 산행 내내
야생화대장님이 강조하신
"안전 산행"에 유념하며
무사히 1구간 마친것에
만족합니다.
설악의 아름다움
든든한 선배님들의 케어
첨 걸어보는 구간의 설레임
간만에 실컨 걷고
반가운 분들도 만나뵙고
산행이 기니까
내용도 풍성했네요
산행후 목욕탕에 가니까
이거 무슨..
특전사들 목욕시간 같은 분위기..
다들 몸이 좋으시더라고요..
뜨끔했습니다 ㅠㅠ
앞으로 산행 준비도 열심히 하고
대간길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간 25차 화이팅~
- 가 니 -
# 아래는 산행 써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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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문의 백두대간기 입니다.
만산홍엽의 대간길이 너무 아름답고
클럽내 최고의 대잣님들이 많이 계시니
이후로도 부담 없이 대간길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정성들인 후기글 잘봤구요 다음구간도 멋진글 부탁 드립니다
장거리를 걸으니 후기도 길어진것 같습니다.
가을 설악 때맞춰 가서 눈호강도 하고 왔고요
앞으로 열심히 걸을일만 남았네요
첫 대간이니 후기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사진도 참좋고.. 설명도 잘적으셨습니다
대단하신분들과 산행하시니 많이 배우시고 즐기시면됩니다...
"미치면 이기는것이고 지치면 지는것입니다 남이하면 나도한다
그러나 내가 먼저한다"
아름다운 대간길 화이팅입니다
예~ 많이 배우고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니 ^^;;
가니님^^
대간길 쭉~~ 기대해봅니다.
대간은 쫌 대간하게 해야하니
엄살도좀 부리시구요.
너무 후기가 나들이같으믄 재미 없잖아유~
스토리 또 잘 엮으셔서 다음달도 홧팅~
저도 사실 중부지부 산꾼들 무서버서 들이대지못한 1인이라~ 가니님 마음이 어땠는지 쬐매 공감합니당~
헐~ 깽이님이 무슨 그런 말씀을.. 그나즈나 어디 아프다는거 그거는 갠찮아졌나요?
제가 제일부러워 하는게 산행기 잘쓰시는분인데 정말 맛갈나게 쓰시네요.
첫걸음 잘하셨으니 천왕봉까지 잘가실것 같네요.
가니님 닉을 곰곰이 생각하니 사리마을에서 한번뵙거같네요.
아무턴 수고많이하셨고 다음구간에서 뵙겠습니다.
네 맞습니다~ 그때뵙고 닉을 잘 기억못했는데 이제는 확실히 기억합니다
ㅎㅎㅎ
여전히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시는것 같아요~ 앞으론 25차 팀원으로 함께 즐거운 산길 함께해요~ ㅎㅎㅎ
산행기가 맛깔나서 클럽에도 올리시라 부탁할려고 했는데
알아서 올렸네요 ㅎㅎㅎ
다음 후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가니님 파이팅!!~~
클럽분들께 인사도 드릴겸해서 지부장님께 의견을 구하고 올렸습니다 ^^
백두대간 첫 구간 한계령까지 누구나 쉬운 산길은 아니죠
수고 많으셨고요
다음 구간은 좀 더 대간길에 적응하여 걷기 편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좋은 추억 많이 남기며 걸어 봅시다
2년전 5월 지태때 로제님 이끌고 지리 서북 걷는길에 잠시 함께 걸었었죠~
성삼재에서 맥주랑 수박화채 얻어먹고 힘내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이제 대간팀에서 뵙게되니 반갑고요..
담 구간부터는 좀만 더 맘의 여유를 갖고 대장님과도 얘기나누며 걸을 수 있는 산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
처녀출정하신 대간길... 산행기가 정겹다 못해 맛깔스럽고 사진도 참으로 곱네요^^
참고로 클럽 여횐님들은 가날프고 여린분들이 날라다니니까 함부로 맞짱 뜨면 큰일납니다 ㅎㅎ
이쁜 산행기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우~ 맞짱이라뇨.. 걍 제 걸음이나 잘 챙겨야죠~ 앞으로의 대간길도 무척 기대됩니다 ㅎㅎ
생소한 길 첫구간 무사히 마쳤네요.
가볍게 속도전 아니면 항상 후미니
이번 산행에서 사용안한 물건은 모두 빼내고
담부턴 가볍게 오시기 바랍니다.
수고 했습니다^^
넵 대장님 최대한 가볍게 짐 꾸리도록 해보것습니다. 대장님도 최후미 케어하느라 진짜 수고많으셨어요~
대간25차 남진 첫구간 무사완주 축하드립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멋진산행기 덕분에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늘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5차 대간팀원으로서 끝까지 무탈히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재밌는 산행기 잘보고 갑니다^^
무협만화 캐릭터들이 움직인다 하시며 ㅎㅎ
무탈하게 즐기시는 대간길 되시길 바랍니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산행후기(무협지)로만 뵙던 분들을 직접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ㅋㅋㅋ
대간 첫구간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첫대간길의 감성을 좀더 이해하며 차분히 함께 했어야 했는데 메마른 감성으로 방해를 한듯하여
조금은 미안한 맘과 날머리까지 함께 못해드려
아쉬웠던 구간이네요
이제 시작이니 좀더 많은시간 함께 해보입시더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성 뭐 그런거 저 잘 모르는데요 ㅎㅎㅎ
초반에 오리지날 대장님의 조언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쉴 땐 앉아서 푹~ 쉬라고 하셨던..
생각해보니 쉬는 것도 열심히(?) 쉬어야 하는데 대충 쉬는것도 아니고 안쉬는 것도 아니게 쉬었던것 같더라고요..
전 그 말씀이 큰 위안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가니님 안녕하세요~ ㅎㅎ 오서산 대장님이 후미에 두 분 더 오고 있다고 하셔서 예전에 저 대간할 때 맨뒤에서 죽을똥 살똥 헉헉대며 오던 생각이 나서 알지도 못하는 두 분께 화이팅을 외쳤네요^^;;;
앞으로 클럽 대장님 이하 모든 분들이 잘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셔서 남은 구간 잘 완주하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하시고, 후기 넘 재밌게 잘봤습니다!!
대간 선배님 안녕하세요~
잼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상까지 걸렸는데도 짧은 기간 대간 마무리하신 후기 잘 봤습니다.
화창한 날.. 희운각에서 소청 올라오느라 힘들었는데 화사한 분께서 쨘하고 나타나 화이팅까지 외쳐주시니 힘이 났던것 같습니다 ^^;;
담 구간에도 오셔서 화이팅 외쳐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