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
230913_제159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다.
‘집권욕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사조직 민주연합집행부에 복학생을 흡수, 학원 조직에 연결시켜 서울대 전남대 등에 총학생회장 선거 자금 또는 데모 자금을 지급, 학생시위와 민중봉기가 이루어지도록 지원, 광주사태가 악화되자 호남 출신의 재경 폭력배 40여 명을 광주로 보내 조직적으로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했다.’
1980년 7월 4일 전두환 신군부 계엄사가 발표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의 주요 발표 내용입니다. 전두환 신군부는 이 조작을 근거로 김대중을 사형선고하고 정적제거, 김대중 죽이기를 노골화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누구나 조작이라고 믿지만, 그 당시에는 이 조작을 철석같이 믿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김대중의 시련과 고초는 이뿐만이 아니라 박정희 정권 때는 동경납치사건으로 바다에 수장될 뻔했습니다. 대통령이 될 때까지 용공, 빨갱이 딱지로 고생고생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은 겨울을 이겨내는 인동초처럼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 되어 문화 강국, 인터넷 강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었고 한반도 평화, 인권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어 노벨 평화상까지 수상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시련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상식적인 나라, 지역감정이 없는, 동북아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꿈꾸었던 노무현 대통령도 특권과 기득권층으로부터 멸시와 모멸, 조롱과 폄훼를 당했습니다.
홍수가 나도, 가뭄이 와도 노무현 탓이었고, 심지어 골프공이 안 맞아도 노무현 탓이라고 할 만큼 노무현 죽이기가 국민 스포츠처럼 만연하기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 한마디에 기득권 세력은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습니다. 같은 당을 했던 국회의원들도 탄핵 반대와 찬성으로 나뉘었고, 노무현 죽이기에 부역했던 국회의원들은 오명을 쓰고 역사 속에서 사멸, 퇴장당했습니다.
김대중을 죽이려는 세력,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 중 결국 김대중을 지키려는 세력이 끝내 승리했습니다. 노무현을 지키려는 세력, 노무현을 지키려는 세력 중 결국 노무현과 함께한 세력이 역사 속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재명 대표 단식 14일 차입니다.
단식 중에도 무모한 검찰독재정권은 정적제거·야당탄압, 이재명 대표를 두 번씩이나 소환조사했습니다. 선거법으로, 대장동 사건으로, 성남 FC 사건으로, 백현동 사건으로,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대북송금 사건으로 사건도 되지 않는 사건을 사건화하여 능멸하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피의자 심문조서는 진술하는 사람의 말 그대로 진술서에 기록하는 것인데, 이마저 비틀고 뒤집어서 언론에 흘리고 날인 거부까지 유도하기도 합니다.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사건처럼, 이재명 죽이기 공작·조작이 횡행합니다. 이재명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 노무현 죽이기를 닮았습니다.
많은 국회의원님들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이 심히 걱정됩니다. 하루빨리 단식을 멈추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단식 중단 요청도 중요하지만 ‘왜 단식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이 부분이 더 중요합니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정적제거, 야당 탄압에 대해 어떻게 대차게 어깨 걸고 싸울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김대중 죽이기에 맞서 김대중과 함께 똘똘 뭉쳐 싸웠듯이, 노무현 죽이기를 할 때 노무현과 함께 똘똘 뭉쳐 싸웠듯이,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민주당부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싸우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이 똘똘 뭉쳐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과 맞서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을 지켜냅시다.
민주당은 첫째도 단결, 둘째도 단결. 단결해서 고통받는 대한민국을 살려냅시다.
역사를 믿고, 국민만 믿고, 국민만 바라보고, 곁눈질 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갑시다.
끝내 우리는 승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