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날아라 황새야~
인공복원된 황새 한 쌍이 31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황새 필황이(왼쪽.수컷, 96년산)가 방사장을 벗어나기전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암컷 승황이(99년산) |
이번에 방사한 황새는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 복원해 예산황새공원에서 비행 훈련과 먹이 적응 훈련 등을 하며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9월 8마리를 방사한 이후 총 10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앞서 먼저 방사했던 황새 '민황이'와 '만황이'가 지난달 16일 알 두개를 낳고 포란을 거쳐 새끼 2마리를 자연부화시키기도 했다.
민황이와 만황이는 북한 황해도 장연군까지 750km를 비행하고 다시 황새공원으로 돌아와 엄마 아빠가 된 것이다.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가 지난 1971년 밀렵꾼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사라진지 45년만에 자연에서 황새가 탄생한 것이다.
자연부화에 성공한 엄마 민황이가 새끼 2마리를 지키고 있다. |
지금까지 방사한 총 10마리의 황새 이름 앞 글자를 합하면 '대.한.민.국.만.세.예.산.필.승'이 된다.
황새에는 관리번호와 출생연도, 성별, 부모, 출생지 등을 알 수 있는 인식표와 함께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위한 GPS 장치가 부착돼 있다.
황새들이 잘 적응해서 앞으로는 거추장스런 인식표가 없는 황새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황새 필황이(아래.수컷.96년산)와 승황이(위.암컷,99년산)가 덮개가 걷힌 방사장을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황새 필황이가 창공을 역동적으로 날고 있다. |
글=강정현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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