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시편 31편 12절
시편 31:12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일 년이 가도 십 년이 가도 아니, 더 많은 세월 흘러도/ 보고픈 얼굴들 그리운 이름들 우리 가슴에 새겨놓을게/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꼭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아무도 외롭지 않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우리가 눈물 흘리며 수없이 불렀던 노래 〈잊지 않을게〉입니다. 세월호 참사 후 100일째 되던 날 열린 시민 추모 문화제 제목은 “네 눈물을 기억하라”였습니다. 한 가족처럼 슬퍼하고 아파했던 우리 자신의 눈물을 잊지 말자는 다짐이고 호소였죠. 이제 곧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돌아옵니다. 우리는 그 고통의 봄날에 흘렸던 우리의 눈물을 기억하고 있는지요? 차가운 바다에서 죽어 간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는지요? 이집트 〈사자(死者)의 서〉는 사람은 두 번 죽는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영혼이 육신을 떠날 때이고, 두 번째는 그를 기억하는 마지막 사람이 죽을 때라고 합니다. 망각이 최종적 죽음이라는 거죠. 잊히면 살아 있어도 죽은 사람처럼, 깨진 그릇처럼 되어 버립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죽은 자를 기 억하는 한 죽은 자는 우리 가운데 계속 살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기억하는 교회 가운데 계속 살아 계신 것도 그 때문이죠. 세월호 아이들의 첫 번째 죽음은 못 막았지만 그들의 두 번째 죽음은 막아야 하고 막을 수 있습니다. 그 길은 아무도 외롭지 않게 하는 기억·약속·책임입니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참사 희생자와 그들을 잃고 아픔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