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이자 최장 유리교량이 될 장자제(张家界)의 유리다리가 내년 노동절 연휴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다. 유리다리에서는 300미터 높이에서 뛰는 아찔한 번지점프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창장일보(长江日报) 등 후베이성(湖北省)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리교량의 시공을 맡고 있는 중톄다차오조사측량설계원그룹공사(中铁大桥勘测设计院集团公司)는 "오는 3일 다리의 중간 부분을 잇는 공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내년 5월 1일 노동절 연휴 이전에 대중에게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자제 톈먼산(天门山)국가삼림공원 협곡에 건설되는 유리교량은 300미터 높이에 설치되며 총길이 430미터, 너비 6미터에 달해 세계 최고이자 최장의 유리다리이다. 유리다리에는 두께가 4.856㎝인 세겹유리 99장이 사용돼 최대 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유리다리 중간에는 번지점프대가 설치되는데 이는 세계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대가 된다.
설계원 관계자는 "시공에 앞서 폭발, 온도 급감, 번개, 한파 등 여러 시험을 거쳐 가장 안전한 유리다리를 만드는데 힘썼다"며 "관광객들은 아무런 걱정하지 말고 다리에서 장자제의 경관을 감상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장자제 외에도 허베이성(河北省) 라이위안현(涞源县) 바이스산(白石山), 베이징 핑구구(平谷区) 톈윈산(天云山)풍경구, 후베이성 뤄톈톈탕자이펑(罗田天堂寨风)풍경구 등에서 유리다리가 건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