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기
김장에서 가장 중요한게 배추절이는 거랍니다. 소금도 중요하고~ 절이는 시간도 중요하고~ 뭐니 뭐니 해도 하는 과정 자르고, 소금물에 담구었다, 웃소금하고 2~3시간마다 위아래 바꿔주기~ 다 절여진 배추 찬물에 몇번 헹구기~ 대체로 마당에서 찬물로 하다보니 손,발 다 젖고 손시리고, 발시리고 요과정에서 몸살난다지요~ㅎ
미리 피로회복제 먹고 김장하고 나면 목욕탕가서 뜨슨물에 몸 담구고 피로푸는게 코스였다지요~ㅎ
힘들다는 거 아는지라 단골 채소가게서 배추사고 그때 배추가격이 1000원 정도? 소금사주고 배추당 1500원인가? 2000원인가 수고비를 주면 절여주기도 했답니다.
근데~ 복불복 어떤때는 잘되고 어떤 때는 김치가 무르고~ 나중에 알고보니 배추절인 소금이 문제거나 한번 사용한 소금물 재탕의 경우라서 였다지요~
노란장미 절임배추로 김장한지 15년쯤 되었답니다. 그 시절엔 절임배추 선호도가 적었는데 지인통해서 해남 절임배추 받아보니 배추도 아주 꼬숩고 간도 슴슴하게 잘 절여져서 일단 만족~ 김장을 해놔도 배추가 무르지않아 굿~ 뭐니 뭐니해도 추운곳에서 찬물과 씨름하지않아도 되는게 젤로 좋다지요~ 적다보니 절임배추 예찬이 되었네요~ ㅎ
요즘엔 저염김치가 관심이 많은데 우리집은 그옛날부터 저염김치였다죠~ 배추를 절여서 씻으면 절임배추가 밭으로 도로가게 생겼다고 할 정도로 잎사귀만 절여지고 줄기부분은 거의 날배추이다시피~~~~
딸내미를 위해 기록차원에서 정리해봅니다. 김장하기, 배추 절이기
배추
김장용배추는 9월에 정식을 해 60일이상 키운 배추랍니다. 매일 한잎씩 배추가 생긴다지요~
밭에서 막 뽑아와 흙까지...
배추는 세워서 칼을 배추길이로 2/3 정도만 칼집을 넣어요~
손으로 수박 쪼개듯이 자르면 잎사귀가 많이 부러지지않는 다지요~!
배추속이 꽉 찼어요~ 김장배추 사러가서 배추잎 하나 뚝 띠어서 두께가 얇은지~ 배추는 고소한지 먹어보고 산다지요`
ㅎㅎ 요즘에 먹어보면 큰일나지만... 망에 담김게 많고...
배추가 아주 크니 윗부분에 칼집을 넣어요~
소금물에 배추를 담구었다가 줄기부분에만 소금을 얹어서 절이는 겁니다.
중요한 소금의 양
배추 한포기당 천일염 1컵~ 1포기당 1리터 정도의 물을 사용해요~
배추 12포기 큰거 절이느라 총12컵 소금을 반은 배추 담구는 물에 풀어서 배추를 담구었다가 나머지 소금으로 배추위에 뿌립니다.
물론~ 배추의 크기에 따라 가감되구요~ 전 저염으로 오래 절이느라 작은양이랍니다. 천일염도 아까워서~~~~
배추절이기 다시한번 정리~ 배추반자르고~ 손으로 갈라~ 칼집한번 넣고~ 소금물 풀어 소금을 잘 녹이고 배추를 한번 담구어 꺼내 줄기쪽에 소금을 얹어 차곡차곡 담아 절인다
넓은 통에 차곡 차곡 담아요~
양이 많아 큰 그릇 총 출동~ 3군데서 절이기 시작~
배추에 열십자로 칼집을 내서 먼저 소금을 뿌려둔다 요런 방법도 있다 해서 해보았는데..... 그냥 제가 하던 방법대로 하는게 보관도 쉽고~옮기기도 무겁지도 않고 하네요~
손질하다 생긴 겉잎도 같이 절여줍니다.
이쯤에서 소금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천일염 오래될 수록 소금에서 단맛이 난다고 할 정도라지요~
자루째 사서 베란에 걸쳐두면 밑으로 간수가 빠져나와요~
좋은 소금은 결정이 크고 만져 보았을 때 손에 안 묻고 쉽게 바스라지고 먹어보면 끝에 살짝 단맛이 돈답니다. 물론 ~ 짭니다.
천일염 미네랄이 많답니다.
그많은 배추를 절였다지요~ 새삼~ 우리 어머니들의 노고에 감사를~~~~
하루 지나서 배추만 건져서 물틀어 놓고 절인배추를 3번정도 깨긋이 씻어줍니다.
요게 제일 힘드네요~ 손은 시리지~ 양말도 젖지~~ 허리는 아프지~~~~ 에고~
버리는 물 소쿠리에 바쳐서 찌꺼기 하수구 막지않게 ~ 요겋도 중요사항~!
소쿠리에 바쳐 물기를 빼주어요~ 3시간이상 지역에 따라 4시간 이상 물을 빼기도 해요~
배추 뿌리쪽도 깔끔하게 잘라내고 정리~ 어려서도 김장한다면 전 커피타서 돌리고~ 요 김장 꼬다리 과도로 자르는게 제 담당이었다지요~
소쿠리에서도물이 잘 빠지게 옮겨줍니다.
씻으면서 나오는 배추밥?도 버리면 안되구요! 따로 모아 양념 씻는 역활도 하고 우거지로 덮어주기도한답니다.
편하게 할려면 믿을 수 있는 곳의 절임배추가 편합니다.
나중에 딸내미 혼자서 김장을 할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기억이 손맛이 있을 때 김장 배추절이기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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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행복한 노란장미 원문보기 글쓴이: 노란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