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다 가는 것이 제일 잘 살았다고 할 것인가? 오늘의 주제는 영화 소풍 관람 소감부터 나눴습니다. 다 벗어준 어르신, 병들어 내 몸도 가누지 못할 상황 그 현실만 본다면 답답함이었겠지만 그렇게 살지 않기 위해 현재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년생활을 영위하면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면 그것으로 영화는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했다. 2월 8일 서대문짱 멤버들은 12시 섬진강으로 갔다.휜 눈이 살짝 덮인 북한산 봉우리를 볼 수 있는 그곳에서 메기를 만나고 작정하듯 오늘제빵소까지 갔다. 코로나19시대 소그룹 비닐텐트는 사라졌고 대신 실내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카페로 들어서는 순간 뚱샘의 동기가 작품전시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작품전시를 하고 있는 미대 동기를 생각하고 잠시 비교하며 나는 뭐하고 있느냐 생각에 빠졌다고 뚱샘은 맘을 털어놨다. 비교하면 지는 것이다. 있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위로 했다. 201호 귀빈님이 어제 장기 자랑에서 하모니카 독주로 1등상을 수상하였다고해서 옆구리를 꾹 찔러 커피와 빵을 샀다. 아니 자진해서 샀다. 이렇게 살면서 맘에 있는 좋고 그른 생각들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 2월 두번째 거주인 자조모임은 오후 시간을 알차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