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730593653A1324210)
출처:여성시대 결실은 아름다우리
안녕!
혹시 오늘 자개에서 날 본 여시가 있을까?
변기를 힘겹게 뚫은 후기를 가져왔어.
내가 믿을만한건 여시밖에 없는데 변기 뚫은 후기를 찾기가 힘들더라구.
그래서 내가 썼어.
이글을 연어질해서 발견한 여시에게.
힘내. 넌 할수있어.
많이 급한 여시는 굵은 글씨만 보도록 하자.
1. 발단
나는 배변 주기가 일주일 정도인 만성 변비 환자야.
가장 오래된 배변 기억이 7살 정도인데 그때부터 이랬어.
만성 변비 환자인 나는 어제 집에서 가족들이랑 삼겹살을 구워먹었어.
오랜만에 배때지에 기름칠을 하니 밤새 소화가 잘 되었는지 낮쯤 되니까 똥이 너무 마려운거야.
만성 변비 환자로써 이럴때 못싸면 다시 몇일을 기다리거나 매우 딱딱한 똥으로 휴지 묻은 피를 볼 수 있으니 바로 달려가서 똥을 누었지.
나는 이제까지 아무리 똥 싸도 변기가 막힌적은 별로 없었어.
대부분 휴지 때문에 막히거나 해서.. 뜨거운물 붓고 기다리면 금방 내려가는 정도...?
물을 내리고 변기 뚜껑을 다시 올린 순간 이건 아니다 싶었어.
똥덩어리 제일 큰거 말고는 하나도 안내려간거야..
2. 전개
나는 오늘 할일이 매우 많았어...
씻고 화장하고 미용실가서 뿌염과 커트를 하고 회사에서 퇴근하는 남친을 만나려고 했거든.
근데 변기가 막혀버린거야ㅎㅎ
시간이 여유로웠기 때문에 일단 물을 한번 더 내리고.. 샤워를 했어.
네일 하다가 똥눴기 때문에 네일도구도 정리하고 한 10분? 15분정도 있다가 봤는데.
아직도 똥덩어리가 정말 많았어. 차올랐던 물은 내려갔기 때문에 물을 한번 더 내렸어.
올라왔던 물이 반쯤 내려갔을때 올라오는 똥냄새를 느끼며 나는 금방 똥을 누고도 똥줄타기 시작했어.
물이 반쯤 남았을때 급한 마음으로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어.
여전했어..
물이 점점 빠지더라. 분이 3분의 1쯤 남았을때 다시 한번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어.
여전했어..
전에 여시하면서 샴푸 뿌리면 잘 내려간다는 걸 본적이 있어서 샴푸 넣고 다시한번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어.
여전했어..
물이 다 빠졌을 때 바디워시와 샴푸를 한번 더 넣고 다시 한번 뜨거운 물을 가득 부었어.
여전했어..
두어번 정도 더 반복했어... 변기에 남아있던 물이 뜨거운 물의 온도를 낮춘다고 생각해서 물이 다 내려간 다음에 부었어.
근데도 여전했어...
그러다가 물도 잘 안빠지기 시작하더라..
똥덩어리가 점점 줄어든다 했더니 물 빠져나가는 공간을 막고 있었나봐.
그때 느꼈어. 아, 이건 멀찍이서 뜨거운물 뿌리고 뭔가를 첨가하고 물내리면서 보낼만한 똥이 아니구나.
내가 뚫어뻥을 쓰던가 페트병을 쓰던가 뭔가 고무장갑을 껴야 하는구나.
3. 절정
집에 뚫어뻥은 없었고, 페트병이 있었지만 고무장갑이 없었어.
완전 절망했지..
그때 고무장갑을 찾다가 집 싱크대 세번째 서랍에서 APM 비닐봉지가 보이더라.
쇼핑하다가 받은 비닐봉지는 뭔가 두껍고 튼튼해보이잖아?
어릴때 스펀지에서 본 변기뚫는 방법이 생각났어.
쇼핑 봉지를 반으로 자르고 손잡이 부분은 테이프로 앞뒤를 붙여 테이프로 봉해줬어. 바람 안새게.
그리고 변기를 덮으니까 딱 맞더라. 그리고 조심조심 테이프로 봉해줬어.
중간에 테이프가 모자라더라ㅠㅠ
이때 어설프게 시도했다간 똥파티 열릴수 있다고 생각하서 급하게 편의점 가서 박스테이프 사와서 다시 붙였어.
박스 테이프 1900원에 충분히 쓸수 있으니 사다가 겁나 낭비해버려.
아끼다가 락스비랑 청소시간을 더 많이 날릴수 있음.
일단 한번 비닐봉지와 변기를 이어주고, 이어진 테이프 주위를 몇번씩 다시 둘렀어.
체감상 4겹 이상 두른듯. 그리고 비닐봉지가 터질까봐 비닐봉지 위에도 전체적으로 2번정도 덮어줬어.
이때 나는 물이 거의 끝까지 차오른 상태였어.
물이 별로 안차오른 상태면 한번 레버를 누르고 비닐 위를 누르면 공기가 새는지 확인할수 있어.
한번 시도해보고 공기가 새는 지 확인하도 두어번 더 두르도록 해...
물이 거의 끝까지 차오른 상태에선 어떻게 확인하나면
변기 레버를 누를까 말까 하면 물이 조금씩 차올라. (이것도 자주하면 안좋을것 같긴 해.. 계속 읽으면 이유 알수 있어)
잘 조절해서 비닐이 조금 올라왔을때 비닐 위를 한번 눌러서 공기가 새는지 확인할 수 있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E750542C210220)
*비닐 선택 시 불투명한거면 저렇게 손잡이 있는것도 좋은거 같애. 똥물 어디까지 찼나 확인할수 있어.
*그리고 비닐 위에 줄무늬처럼 보이지?? 비닐 위를 테이프로 몇번이나 덮어줬어..
비닐은 테이프 붙일 공간일 뿐이고, 테이프가 공기를 막아준다는 생각으로!!
4. 결말
밀봉 상태를 확인하고도 차마 레버를 누를수 없겠더라..
넘 무서워서 레버를 살짝씩 누르면서 물을 채우고 살짝 올라온 비닐을 눌렀어.
안내려가더라구...
여시에 글 쓰면서 어떡해...? 비닐을 누르면 똥물이 비닐에 닿을정도야...!! 라는 댓글도 쓰고..
그러면서 비닐 위를 누르다보니 비닐이 엄청 부풀어 오르는 거야. 터질 것처럼!
살짝 살짝 누르던 레버가 그냥 눌려버렸나봐.
지금 생각해보니 살짝살짝 누르다가 그냥 부풀어 올랐던거 같아. 아마 변기 속 똥이 자꾸 밀지 말라고 반항한거 같애.
이때 팍! 하고 힘 주니 비닐이 변기 안쪽으로 당겨지면서 팽팽해지는거야.
그리고 들리는 경쾌한 물소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13B4D542C219304)
비닐을 뜯어 확인해보니 물이 내려갔어...
이때 비닐 뜯어보고 너무 신났어... 정말 좋았어..
그래서 뽀샤시 효과 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8D24B542C220318)
이렇게 손에 똥 묻히지 않고, 주변에도 똥물 튀기지 않고 변기를 뚫었어.
(살짝 노란물인 느낌이 들어서 급하게 주먹쥐고 사진 찍었었어..)
5. 마치며
여시에 글 올렸을 때 어떤 여시가 페트병 3분의 1 자르고 푸슉푸슉 하면 뚫린다고 하더라고.
나는 고무장갑이 없어서 변기 속으로 넣을 페트병을 쥘 손이 없었구,
똥덩어리가 너무 많아서 쓸수가 없었지만 효과는 좋다하니 여시들 상황에 따라 참고해서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
내가 사용한 방법이 몸이나 주변에 뭔가를 묻히지 않고 할수있는 가장 깔끔한 방법인것 같아.
고무장갑 없이 맨손으로 사용했구, 뚫는 시간까지 1시간 정도...?
처음부터 저 방법대로 했으면 10분? 길어야 15분 정도 걸렸을것 같애.
물론 변기에 남은 물이 완전히 없을 때 똥을 분해하는 뜨거운 물과 잘 흘려보내주는 샴푸를 넣었기 때문에 성공했을 수도 있어.
뜨거운 물이 똥을 분해하고, 샴푸가 변기를 미끄럽게 하고.. (근데 샴푸는 냄새를 중화하는 역할만 한것 같애..(((내생각))))
여시들 상황에 따라 잘 판단하면 될 것 같아.
++추가. 중요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79E33542C27E318)
이게 압력으로 뚫는거라 변기가 뚫리는게 아니라 관 자체가 터지는 경우도 있대!
너무 과한 압력으로 뚫으려고 하지 말고 나처럼 살짝살짝 시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추가.
내가 쓴 방법은 정말 아무것도 없을때!! 급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야.
조금 여유롭거나 돈이 많으면 댓글에 스프링기계? 같은걸 사다가 뚫는 것도 좋고,
댓글에 많이 보이는 페트병도 좋은거 같궁...
내가 쓴 방법은 변기가 깨지거나 배관이 터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니ㅜㅜ 최후의 방법으로 시도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여시들이 추천해준 푸룬 3알.. 고마워.. 20년 가까이 지속된 변비 탈출 드디어 하겠다ㅠㅠ
어휴 글에서 똥냄새난다. 난 20000 ㅃㅃ
말머리 여시 생활정보 맞지? * 자취생에휘망을로 바꿨어!!!
애니메이션 한편 때리고 올테니까 문제시 댓글로 말해주세요.
첫댓글 맞아 이방법 종나잫됨..나 저번에 자취방 화잘실 막혀서 할수있는거 다했는데 존나 물만 차오르고 똥 둥둥떠다니고 막 울뻔했는데 이방법쓰니까 팍 내려감 ㅠㅜ
아이고 우리여시 고생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하드라마래 여시너무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이거잘못하면 배수관맞나...? 암튼그거퍽발ㅠㅠ이게압력이 엄청쎈가봐 그래서 나 집에서 깝치다 우리집변기뿐아니라 그관자체가 터져서 돈엄청들었어ㅠㅠ조심해서 사용해ㅜㅜ태클은아니구 나의경험담ㅜㅜ
@결실은 아름다우리 웅웅 여시가 기분나쁘게 생각않는다면 괜찮아~~~~ 난돈진짜많이들엇어서ㅠㅠ
나는 투명 시트지 변기 크기에 맞게 잘라서 한번 쓰고 떼서 다시 그 미끄러운 종이에 붙히고 말아서 화장실에 두고두고 썼음ㅋㅋㅋ 효과는 짜장. 근데 한 번 틈새로 똥물이 줄줄 흘러서 트라우마 때문에 이제는 그냥 뚫어뻥으로 죽어라 뚫음ㅋㅋㅋ
마쟈이거짱임 나도 진짜 심각하게막혔을때 이방법으로 한방에 뚫음ㅠ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dk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언니 진짜 쉬운법잇어
2리터짜리 물통 위쪽만 잘라서 뚫어뻥처럼 몇번 푸슉푸슉하면 뚫리는데.... 저거는 비닐 찢어질 위험때매ㅠㅠ
여싴ㅋㅋㅋㅋㅋㅋㅋㅋ고생했어ㅠㅠㅠㅜㅡ근데 여전했어..라는말이 왤케웃기짘ㅋㅋㅋㅋㅋㅋㅋ너무간절하면서도웃곀ㅋㅋㅋㅋㅋㅌㅌㅌㅋㅋㅋㅋㅋㅋ변기막혔을때 시도해봐야겠다 글잘읽었어여시 고마워!!!
우리언니 저거하다가 변기깨짐 ㅜㅜㅜ
헐?
@히틀러 정확히 말하면 변기랑 바닥이랑 이어지는 그부분이 깨져서 변기 덜렁거려 언니 자취중이라 아빠가 가서 고쳐주고 옴 ㅜㅜ
밖에서 막히면 어떡합니까..?!
샴푸막뿌려놓고좀기다렷다가 물내리니까내려가더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시야 물 내리면서 뜨거운 물 부어야 돼???
이거 이렇게 생긴 테이프 파는거있어! 뻥투인가 변기모양같이생겨서 바로붙이면됨
나두저거했는데 테이프잘해야해ㅜㅜ 빈틈없이!! 나 막힌거뚫리긴했는데 조금...넘쳤... 그날욕실대청소했음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진짜 제일 난감한상황임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패트병으로도 해봤어?ㅇㅅㅇ 짱좋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앜ㅋㅋㅋㅋ나도봤엌ㅋㅋㅋㅋㅋ 똥앞에서의 긴장감을 발가락으로 표현ㅋㅋㅋㅋ
이거 꼭 밀봉한뒤 누르세여.... ^^ 나 꼼꼼하게 밀봉 안했더니 비닐 터져서 화장실 바닥에 똥물 넘치고 넘친 똥건데기들이 하수구까지 막음..... ^^
난 페트병위에 잘라서 맨날뚫는데ㅋㅋㅋ이것도 잘됨나름
나도 별짓을 다해도 안됐는데 비닐봉지로 한방엨ㅋㅋㅋ 주의점이 우선 테이프로 꼼꼼히 해야지 물 다 넘치뮤ㅠ물 내려가고나서도 비닐 처리가 좀 그렇다는거..?
난 그 청소하는 솔로 엄청 빨리 10번정도 쑤시면 안뚫렸던 적이 없는것 같아ㅎ.ㅎ스피드가 생명!
샴푸 짱이야 변기에 손안대도 되구!
언니는 거품을 안내서 실패한거같아
샴푸 뿌리고 뜨거운물이 아니라
뿌리고 샤워기로 거품 내고 20분기다렸다가 내리면 걍 내려가!!
마쟝 샴푸가짱이도라ㅋㅋ
여전했어..상황 급박한데 좀웃ㅎㅎㅎㅎㅎㅎ
와 이거 짱이야 나 긱사에서 변기막혔을때도 저방법씀!
오오오올 좋은방법
나두 샴푸로 했어!!!! 우리 집 하숙집인데 누구 한명이라도 나타나기 전에 치워야 된다는생각에 똥싸고도 똥줄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친 개행복 나드디어됨 나진짜 돌똥싸서 며칠동안 안뚫렸는데 시발 ㅠㅠㅠㅠ앙뉴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시넘나고마워..ㅠㅠㅠㅠ 쓰레기봉투 하나 낭비하고 뚫어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응ㅇ가못싸서 넘 괴로웠던것... 드디어싼다... 그리고 난 또다시 테이프와 봉투를 준비했다고 한다.
진짜 역대급똥에 역대급막힘이었는데 싹내려갔어ㅠㅠㅠㅠㅠ고마워ㅠㅠㅠ
난 이거 하다가 저 테이프를 뚫고 물이 올라오더라 그담 부터 무서워서 이거 못함.. 수습이 넘 힘듦
진짜... 분홍색 글씨부터 신뢰감 간다... 정독하러 다시 올라갑니다ㅠ
글쓴님 잘 살고계십니까 절올리겠숩ㄴ다 넘 감사합ㄴ다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