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체단주보>는 중국축구협회(CFA)가 4일 발표한 2023년 중국 슈퍼리그 어워즈에서 최 감독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2022시즌 울산 현대 최전방 공격을 맡았던 브라질 공격수 레오나르도가 득점왕과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중국 무대로 리턴한 우레이가 시즌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지난 5월 16일 산둥 사령탑에 부임한 바 있다. 산둥은 전임인 하오웨이 감독을 비롯핸 주전 5~6명이 중국 축구계 내 부패 문제 때문에 구속되는 등 최악의 악재를 떠안은 상태에서 최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최 감독은 시즌 초 최악의 상황에 놓인 산둥의 지휘봉을 넘겨받아 서서히 팀을 정상화시키더니 2023 중국 슈퍼리그에서 2위까지 팀을 끌어올리는 뛰어난 지도력을 선보인 바 있다. 2023 중국 FA컵에서도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벼랑 끝에 선 팀을 물려받고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비록 '빈 손'으로 시즌을 마쳐야 했던 최 감독이지만, 중국축구협회에서는 최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해 감독상을 수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오나르도는 2023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베스트 일레븐을 연거푸 휩쓸었다. 레오나르도는 전반기를 창춘 야타이 소속으로 보내며 12경기에서 10골, 저장 프로 FC 소속으로 뛴 후반기에 16경기 9골을 몰아치는 훌륭한 활약을 펼쳐보인 바 있다. 상하이 하이강 소속으로 30경기 18골을 터뜨리며 리그 우승을 안긴 우레이는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