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과학산단 방문 간담회
“백두대간 준령 천혜의 자연 조건 투자 집중해야”
저탄소 녹색 시범 도시로 선정된 강릉을 풍력 발전의 메카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대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풍력발전기 베어링 생산업체인 신일SR 공인섭 대표는 지난달 31일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강릉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기업인, 대학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공 대표는 “강원도 백두대간 준령은 바람이 많아 풍력 발전 단지로 천혜의 조건을 갖춘 만큼 강릉원주대 등 도내 대학에 풍력발전공학과를 만들어 인재를 육성하고 연구동, 연구소, 기업체 등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에 대비해 희토류를 대체할 비철금속 연구가 절실하다”면서 “강릉 옥계에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공장이 설립되고 있는 만큼 이 일대를 비철금속 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역에선 국가가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주길 원하고 국가는 생태계가 이미 조성된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다”면서 “먼저 지역에서 그런 생태계를 만드는데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자리와 마찬가지로 제주도에서도 풍력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면서 “지역 사회에서도 목소리를 높여주고 함께 노력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