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가 4월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돌입한다. 사진은 작년 9월 창원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 장면.
황선홍호, 아시안컵 정복하고 파리올림픽 바라본다
(2024년 4월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
황선홍호가 아시안컵 우승과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U-23)이 4월 15일부터 5월 3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 겸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2014년에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개최 해에는 올림픽 최종예선과 겸해 진행되며, 그렇지 않은 해에는 올림픽과 상관없이 실시된다.
AFC U-23 아시안컵 상위 3팀은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남은 티켓 한 장을 두고 싸운다. 하지만 황선홍호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다. 대표팀은 일본, UAE, 중국이라는 까다로운 상대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2 AFC U-23 아시안컵에선 일본에 패해 8강에서 짐을 쌌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0년 대회에서 김학범호가 거둔 우승이다.
최근 올림픽 대표팀의 성적이 좋다는 건 긍정적이다. U-23 대표팀은 작년 9월 창원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11월에 가진 프랑스 전지훈련에서는 르아브르 AC(프랑스 1부리그팀)와 0-0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티에리 앙리가 이끄는 프랑스 U-21 대표팀에 3-0 완승을 거뒀다.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올림픽 본선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풋살 대표팀이 4월 AFC 풋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4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풋살 아시안컵 겨냥하는 풋살 대표팀
(2024년 4월 AFC 풋살 아시안컵 @태국)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건 축구 대표팀뿐만이 아니다. 풋살 대표팀 역시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이창환 감독이 이끄는 풋살 대표팀은 4월 17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2024 AFC 풋살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한국은 일본,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과 C조에 속했으며 4월 18일에 타지키스탄, 20일에 일본, 22일에 키르기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2024 AFC 풋살 아시안컵은 16개국이 참가해 4팀씩 4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상위 2팀(총 8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에 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한 한 판을 벌인다.
앞서 작년 10월 풋살 대표팀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4 AFC 풋살 아시안컵 예선 D조에서 네팔에 5-1 승, 몽골에 6-1 승, 베트남에 2-5로 패해 2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는 2018년, 2020년(코로나로 취소), 2022년에 이어 풋살 대표팀의 4회 연속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풋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1999년 대회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물론 풋살 대표팀의 여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풋살 대표팀은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대한축구협회(KFA)가 처음으로 유소년(U-12) 전국풋살대회를 도입해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한국 풋살 대표팀 역시 머지않아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남자 축구대표팀이 3월과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11월 싱가포르와의 2차 예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모습.
월드컵을 향한 클린스만호의 여정은 계속된다
(2024년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홈앤드어웨이)
클린스만호의 월드컵을 향한 여정은 올해도 이어진다.
아시안컵으로 2024년의 문을 여는 남자 대표팀은 곧바로 3월과 6월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다음 일정에 돌입한다. 싱가포르, 중국, 태국과 C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3월 21일 홈에서 태국을 상대한 뒤 26일 태국 원정을 떠난다. 뒤이어 6월 6일에 싱가포르 원정, 11일에는 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월드컵 2차 예선 마지막 일정을 갖는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 참가로 확대된 만큼 이번 아시아 예선은 4차까지 진행된다. 2차 예선은 총 36개국이 참가해 4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까지 총 18개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이후 3차 예선은 6팀씩 3개 조로 나뉘며 각 조 상위 2개국(6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반면 각 조 3-4위 팀은 4차 예선에 돌입해 아시아에 할당된 8.5장의 티켓 중 남은 2.5장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이때 각 조 1위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각 조 2위 두 팀은 서로간의 맞대결을 통해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대표팀은 지난 11월에 펼쳐진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싱가포르에 5-0 승, 중국에 3-0 승리를 거둬 조 1위(승점 6점)에 올라있다. 태국(승점 3점, 골득실 +1), 중국(승점 3점, 골득실 -2), 싱가포르(승점 0점) 순으로 한국의 뒤를 쫓고 있다.
글 = 강지원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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