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여자는 집을 해오고 반반결혼을 해도 시집 종년이군요...아침엔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봐요 키워주신 부모님 속상하게 하지 않으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 요근래 저는... 사람된 값을 못하는것만같아 자괴감이 듭니다... 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대학에서만난 2살 연상의 선배와3년 연...pann.nate.com
아침엔 선선한 바람이 부네요...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려나봐요키워주신 부모님 속상하게 하지 않으려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했는데요근래 저는... 사람된 값을 못하는것만같아 자괴감이 듭니다...연애경험이 많지 않은 저는 대학에서만난 2살 연상의 선배와3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사실 남자경험도 없었고 제대로된 연애조차 해본적이 없기에헤어짐도 두려웠고... 제가 그를 좋아하기도 참 많이 좋아했지요..논리정연하고, 정해놓은 테두리안에서 어긋나게되면 예민하고 무섭게 돌변했지만그정도 성질도 없는 사람이 어딨겠나 싶어...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죠자상하고 건실한 모습에 이정도면 무던하게 살겠구나 싶어서 물흘러가듯이 결혼준비했어요.외동딸인 저에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셨던 우리 부모님..하나밖에없는 딸 시집간다고 집이며 혼수며 차며 예단이며 모든걸 최고급으로 해주겠노라이야기 하셨죠상견례자리에서 웃으며 공부하느라 모아놓은돈이 없다는 이서방 얘기가 마음 아프셨다며엄마아빠가 이정도는 꼭 해주고싶다고 제 손을잡고 몇번을 이야기하셨어요...혹시라도 니 명의라 시댁에 책잡힐거같으면 이서방명의로 집 해줘도 상관없다고 얘기하시는데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거같아 거절하고혹시나 불미스런일이 생길까싶어 아버지 명의로 되있던 빌라에 들어가 살기로 이야기가 끝났어요나머지는 그이와 제가 반반 하여 결혼했고,먼저 결혼한 친구들이나 인터넷에 사는얘기들 보면 며느리들이 참 힘들게사는 경우가 많았고시댁 등살에 못이겨서 힘들어하고, 고부갈등, 안부전화, 며느리 도리 등등...속으론 집도 해가고 공평하게 반반 결혼까지하니덜 해왔다 소리 들을것도없고 내 지분이 크니 시댁때문에 힘들일은 더더욱 없겠구나 싶었는데시는 시인지 아니더라구요..그이도 남자는 남자인지 아니더라구요...집해오고 반반결혼해도 시짜 앞에선 아무것도 아닌게 되더라구요....시집보낸 외동딸 오매불망 기다릴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아파명절에는 번갈아가면서 가자고 약속했지만정작 결혼하고나니 신랑이 그건 어렵겠다며... 자식 결혼하는데 큰돈 못보태줘서의기소침해 하고계신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양보해달라고 사정 사정을 하더라구요돈 좀 해온 며느리가 유세부린다 생각하고 상처받으실거라고...여긴 아직 대한민국이라며...지금생각하면 그때부터 뒤집어엎고 나왔어야 하는데이혼이라는게 큰 죄를 짓는거같아 그러지 못하고 끌려다녔습니다...첫 명절엔 시외가까지 방문하는 바람에 3일을 꼬박 음식하고 인사하고저희집엔 그주 주말에나 갈수 있었어요...결혼 후 첫 명절이라 식구들한테 저를 자랑하고싶은맘을 모르겠냐며 어머니 편을 들던 신랑..서운함에 펑펑 우니 첫 명절에 친정에 바로가는 유부녀들 몇이나 봤냐고 다그치대요....나도 결혼 후 첫 명절인데 너무 신랑쪽 위주로 돌아가는거같아이건 결혼 전 약속과 다르지않냐고공평하게 살고싶어 반반했고 그 비싼 집까지 우리 부모님이 해주셨는데 어쩜 이러냐 소리지르니막말로 그집 내명의 니명의도 아니고 장인어른 명의인데 그게 어찌 집을 해온게 되냐고 합디다.그리고 남녀가 가정을 맺고 사는데 평균적인 결혼비용이 얼마인지 아냐고남자가 훨씬 많다고.근데 그게 니생각엔 올바른거 같냐고.둘이만나 가정을 꾸리는데 남자가 더 큰 돈을 해오는걸 바라는건 된장녀 아니냐고.공평하게 반반해서 결혼했으니 서로 할말없는거라고그치만 여긴 아직 대한민국이기에니가 생각하는것만큼 공평해질순 없으니 순리에 어긋나지않게 행동하랍니다...며느리 들어왔다고 정붙이려 노력하는 시어머니 몇이나 되겠냐고우리엄마 불쌍한거 하나도 몰라주냐는 그이..매일아침 전화해 아침밥은 챙겨주는거냐고아침엔 삼삼하게 따뜻한 국 한그릇, 갓지은 밥 한그릇이면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한다며다른건 몰라고 국과 밥은 꼭 아침에 지으라네요.매일 아침, 저녁 꼭 저에게 전화하셔서는아침밥, 저녁밥 잘 차려야한다고 얘기하시고 장 뭐 볼거냐고이거사서 이거하고 저거사서 저거하라고 항상 얘기하고아침.저녁 밥상 사진 꼭 찍어보내라고 들들 볶고...음식간섭까지는 크게 이해해보겠는데 밥상 사진은 영 이해가 안가 되물으니아직 살림이 서투르니 내가 가르쳐주려는거고어차피 우리아들 입맛 맞춰서 요리할거 아니냐고우리아들 입맛은 내가 잘아니 가르쳐주려는거지 별 뜻 없다고 오해말라던 시어머니.혹시라도 큰애가 딸이면 친척에 면이 안서니 웬만하면 아들낳을수있게니가 몸조리 잘 하고 좋은 씨 받을수있게 경건한 마음으로 살라고 한 시어머니...지난 2월, 시누이 사돈어른 생신상에 저까지 동원되어 꼬박 이틀을 음식하고..라면과 누룽지로 밥때우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어찌나 서럽던지.신랑한테 이야기하니 그깟 음식좀 도와주는게 그렇게 서글픈일이냐며외동이라 그런지 참 가족관계를 이해를 못한다고, 가족의 정이 부족하다고 절 다그칩니다...둘보다 셋이하니 음식이 훨씬 수월하게 끝난다며다음번 제사때 일손 부탁드려도 되냐고 웃으며 물어보는 시누이를맘같아선 뺨이라도 한대 때리고싶었는데가족끼리 당연한걸 왜 부탁이라는 단어를 쓰냐고 핀잔을 주던 시어머니 모습에할말을 잃었습니다..시누이집과는 30분 거리니 니가 신경써줄수있는건 최대한 신경써주고쌍둥이 조카들도 봐줄수있으면 최대한 봐주라고.그래야 니가 애낳았을때 시누이가 너 도와주고 서로 그렇게 돕고사는거니나쁜마음갖지말라고.. 외동이라 가족의 정을 모를텐데 이럴때 정도 쌓고 배우는거라고...그리고 한달에 거의 열흘정도는 시누이 쌍둥이 애들 보느라 퇴근 후 제생활과주말이 없었죠..시누가 오빠가있어서 그렇지 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한집에 같이살면서애봐주고 몸도 케어해주고 할텐데너도 외동이라 이런정을 못느끼지않냐며 잘좀 신경써야한다고 신신당부하시던 시어머니....모질고 모진 시집살이에 필요할땐 가족이고 아닐땐 이방인 취급.행복하다고, 잘해주신다는 거짓말조차 이제 입밖으로 나오지 않아모든걸 말씀드리고 친정에 들어온지 한달이 조금 지났습니다....전 제가 정말 외동으로 자라서 그렇다, 외동이라 모른다 소리가이렇게 뼈에 사묻히는 말이 될줄은 몰랐어요..신랑은 대한민국에서 결혼해서 이정도도 못버티는 여자가 어딨냐며돈 좀 해왔다고 남자 아래로 보는거냐고 협의이혼은 절대 못해준다고원하면 소송진행하고 위자료 준비하라고 하네요유책배우자는 본인이 아니고 너라고...좋은게 좋은거라고 둥글둥글하게 참고 웃었던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아하루하루가 괴롭고 괴롭고 괴롭고 죽고싶습니다.왜 못했을까 왜 따지지 못했을까 왜 말을 못했을까왜 더 일찍 나오지 못했을까대체 왜 더 일찍 이혼생각을 못했을까.내가 참고 이해한다고 해결될게 아니였는데왜 부모님께 숨기고 잘해준다고 거짓말만 하면서 왜 그를 감싸주고나혼자 노력을 했을까왜 나혼자만 우리가정을 위해 노력했을까하루에도 수십번 가슴을 쳐내리며 꽉 막힌 가슴으로 눈물을 쥐어짭니다.좋게 좋게 끝내고싶어 협의이혼을 이야기했는데도무지 뜻을 굽히지않을거같아두다리 건넌 변호사 지인을 통하여 소송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소송이 끝나면. 제 자존감도. 제 인생도밝고 행복하게 웃고 또 웃으며 행복할수있겠지요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비혼이효도다
첫댓글 오늘도 비혼다짐^^7
미친새끼 그럼 장인어른 집이 니집이냐 새끼 말하는 본새봐
존나 신기해. 생면부지 남인데 존나 죽이고 싶은 충동한남들 진짜 뭐 있다니까
여자가 다 해줘도 종년임 여자는 ㅋㅋㅋㅋㅋ여자집안 덕 보고 사는 새끼들중 우리 엄마들 처럼 집안일 육아 다 케어하는 냄저 존재하지 않음 ㅋㅋㅋㅋㅋ
윽
홧병걸려서 사망한 자의 댓글입니다
진짜 ㅈ같다 비혼다짐하고 갑니다
좆같은새끼 개씨발 빡쳐
후..
무사히 이혼하셨을까...
이혼하셔서 다행이다ㅠ
무사 이혼 하셨나요 ㅠㅠㅠ 이혼후에 더욱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람 ㅠㅠ진짜 짠하다 ㅠㅠㅠㅠ
개패고싶다 조팔
아 씨발 이런글들보면 꼭 냄져새끼들 하는말이 여긴한국이라고 순리에따라살으라더라 ㅆㅂ 개새끼들 한국아니었으면 나가뒤졌겠네
아오 진짜 왜저러냐
개씨발새끼 비혼이답
행복하세요 진짜... ㅠ
난 너무화나는게⸌◦̈⃝⸍ʷʰʸˀ̣ˀ̣왜 본인아들 아침밥을남의 귀한 딸한테 요구하는지..? 시⃫발⃫어련히 알아서들 잘 먹고 다닐텐데그놈의 아침밥 아침밥!!!!!!!!!씨발진짜
첫댓글 오늘도 비혼다짐^^7
미친새끼 그럼 장인어른 집이 니집이냐 새끼 말하는 본새봐
존나 신기해. 생면부지 남인데 존나 죽이고 싶은 충동
한남들 진짜 뭐 있다니까
여자가 다 해줘도 종년임 여자는 ㅋㅋㅋㅋㅋ여자집안 덕 보고 사는 새끼들중 우리 엄마들 처럼 집안일 육아 다 케어하는 냄저 존재하지 않음 ㅋㅋㅋㅋㅋ
윽
홧병걸려서 사망한 자의 댓글입니다
진짜 ㅈ같다 비혼다짐하고 갑니다
좆같은새끼 개씨발 빡쳐
후..
무사히 이혼하셨을까...
이혼하셔서 다행이다ㅠ
무사 이혼 하셨나요 ㅠㅠㅠ 이혼후에 더욱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람 ㅠㅠ진짜 짠하다 ㅠㅠㅠㅠ
개패고싶다 조팔
아 씨발 이런글들보면 꼭 냄져새끼들 하는말이 여긴한국이라고 순리에따라살으라더라 ㅆㅂ 개새끼들 한국아니었으면 나가뒤졌겠네
아오 진짜 왜저러냐
개씨발새끼 비혼이답
행복하세요 진짜... ㅠ
난 너무화나는게
⸌◦̈⃝⸍ʷʰʸˀ̣ˀ̣왜 본인아들 아침밥을
남의 귀한 딸한테 요구하는지..? 시⃫발⃫
어련히 알아서들 잘 먹고 다닐텐데
그놈의 아침밥 아침밥!!!!!!!!!씨발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