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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응도 호텔이 무산된 이후 문동신 시장이 5억불을 투자할 미국계 투자자를 강조해온 데다 사우디 자본 유치에 실패한 군산시의 외자유치 능력에 대한 또다른 검증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홍 군산시 항만경제국장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비응도 호텔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현재 두 개 업체가 시를 직접 방문해 (비응도 호텔 건립에 대한)투자 의사를 내비쳤다”고 공식 밝혔다. 이 국장은 “두 개 가운데 한 업체는 3월쯤, 다른 업체는 4일날 군산시를 방문했다”며 “이들 업체 모두 미주지역 업체다”라고 확인했다. 이 국장의 발언은 올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문 시장이 “사우디 S&C사의 투자가 무산되더라도 5억불을 투자할 미국계 기업이 있다”고 밝힌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업체명과 업종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우디 호텔 사안으로 실패를 경험한 군산시로서는 투자에 대한 확실성 등이 없는 상황에서 업체명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해 군산시가 보다 신중한 자세로 비응도 호텔 부지 후속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사우디 자본 유치에 실패한 비응도 호텔부지 용도를 놓고 일각에서는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콘도 등을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용도 결정부터 폭넓은 여론수렴이 요구되고 있다.
사우디 S&C사의 비응도 호텔이 무산된 가운데 후속 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계 업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두 업체에게 (비응도 호텔 건립에)투자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줄 것을 주문했고, 그 조건이 갖춰지면 곧바로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