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
오늘 시민공원에 운동하러 나갔다
연지 계곡에서 흐르는 도랑이 시민공원을 통과하는데
다리에 관상용으로 벼를 심어놓았다
플라스틱 긴 통에 호수를 깔아 물 공급장치를 하고
흙을 넣어 모내기를 하였네
옛 생각에 젖어 한참을 서성이며 추억을 되살렸다
모판을 만들기 위해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와서 작두로 쓸어
퇴비하고 때맞추어 볍씨를 뿌려 성장하면 모찌어 논에 모내기하였든 시절이
떠올랐다,
8살에 모내기 동원되어 물 논에 허우적거리며 모심든 추억,
어른들 논매기할 때 등허리 쇠파리 쫓든 추억,
잠은 쏟아지는데 새벽녘 일찍 깨워 등불 켜서 나락 타작한다고
탈곡기 옆에 나락단 쌓고 심부름하였든 어린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농자천하지대본야)~농민(농업)이 하늘아래 근본이다(재일 중요)
첫댓글 묘판 논에 송화가루가 노랗게 내려앉고....
개구리 소리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