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새벽 세시, 영덕을 향해 출발- 도착하니 6시 반.
아직 장이 열지 않아,
바닷가가 보이는 (눈 두는 곳 다 바닷가지만) 특별한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요 사진은 맨 아래에 있음) ,
다크가 턱까지 내려 온 상태에서, 배는 엄청 고프고, 날은 안 풀려 추웠다.
근처 풍력 발전소도 구경하고,,
드뎌 말로만 듣던 대게를 먹는다는 생각에, 멋진 풍경 돌아볼 것도 없이 시장으로 슝-

헛. 아직이다. 다행히 몇 곳은 시작했군-

다들 자기집으로 오라고 목소리를 높이신다. 사투리도 세고 목소리도 크다.
주눅이 들어 뒤에서 쫄래쫄래 쫓아다닌다.

삼십여분 이상 돌아다니며 실갱이 하고,
결국 처음 갔던 곳에서, 제일 큰 놈 네 마리와, 그 다음 놈 여덟마리를 샀다.
십만원+오만원이다. 두마리 덤으로 주셨다.

게를 판 아저씨가, 연결돼 있는 가게로 데려가 주신다. 찐다.

나왔다. 이걸 어떻게 이쁘게먹지?

이른시간이라 가게 안이 한산해서,
조심스레 '게 좀 이쁘게 정리해달라'고 부탁하니, 흔쾌히 해주신다.

게손질의 달인 이시다. 꿀꺽 침 한 번 삼키니 한 접시가 먼저 나온다.

아아아- 어떤 여인과도 견줄 수 없이 하얗고 뽀동한 살이다!!

체면 필요없다. 그냥 먹는거다.

이 처자는 양반이다. 젓가락으로 먹는다.

결국 게는 다 먹지 못하고 반접시를 남기고,
내장 싹싹 파서 밥 쓱쓱 비벼 두 양푼을 먹었다.

스물아홉해 동안 먹어본 매운탕 중 최고다!! 단돈 오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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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터지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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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내내 잤다.
첫댓글 헉... 압박감... 사진... 압박감이...ㅠㅜ 아~~ 깜놀이에요~~ 저사진은 빼시지....ㅠㅜ 으~~ 또 생각난다~~ 쫄깃한 게 맛~♡ 쓰삭 참기름(들기름?)에 비빈 밥~~ 거기다가 진짜 시원하고 맛난 매운탕~~ 정말 맛있었는데~ ㅋㅋㅋ
강포항에 다녀오셨나봐요... 저도 딱 한달전에 다녀왔는데... 저긴 아마도 2층식당인듯..바다가 보이는 창쪽에서 먹던게 생각나네요....
강구 아닌가?? ㅋ
강구항 맞아요~ㅋ
진짜 미쳤음...ㅎㅎ
맛나게 드시고 오셨겠네요~ 수고하셨어요!~
진짜 내 손꼬락 발라 먹고 싶은 충동이...마딧겠구나~
아.. 먹고 싶다.. 대게.~~!!
캬 ~~~ 내일 시간되면 영덕까지 못가니 시장가서 조달하여 맛을 함 봐야 겠어요 ^^*
창호오빠 게걸스럽게(?) 맛나게 잘먹네 ㅋㅋㅋ
쩝................................ 나도 델구가지...............
경고 무시하고 보았다가 미칠 뻔 했음ㅋㅋ 진짜 맛있었겠다~~
진짜 먹고 싶어 죽어버리겠어요. 게는 한번 먹을떄 배가 터지도록 먹어야 한동안 안먹고 싶은듯.ㅋㅋ쐬주한잔 하면은 그냥 죽겠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