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 사진들

[조니_미첼]

Chet Atkins  -  Sails  (1987)

기타 + 우쿨렐레 메고 홀로 떠난 남도 여행~

비가 많이 내렸지만 희한하게도 주로 이동간에만 비가 오고

각각 지점에 도착하면 거짓말처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를 반복. ^^

운이 좀 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오는 날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호우경보로 청산도를 못 들어간 대신에

전주, 담양, 나주, 광주, 강진, 완도, 땅끝마을 - 요렇게 돌면서

요기조기 많이 들르게 됐네요.

그냥 들러본 나주에서 기대이상의 감동을 받기도...

사진은 핸드폰으로 열악하나마 찍긴 찍었는데 좀 창피함.. ^^;;

여명의 순간에 비가 그치고 무지개빛 빛내림 순간.

눈으로 직접 본 감동적인 풍경과는 많은 차이가...

담양 쪽에 가면 이 길이 있죠?  일명 메타세쿼이아 길이라고 불리는..

흐린 날에도 예쁜 길은 여전히 예쁩니다.

담양의 명물 '소쇄원' 들어가는 길의 대나무숲.

소쇄원은 13년만에 와봤는데 몇 가지 모습들이 변해 있었습니다.

대나무숲에 못들어가게 울타리에 CCTV까지 설치해놓았고,

담벼락 등에 좀 더 인공적인 보수가 행해졌더군요.

앞에는 계곡, 뒤에는 대나무밭이 있는 정자에 앉아 쉬고 있으니 다람쥐 한 마리 쪼로록~

천천히 지나간 그 자리에 최근에 새로 사귄 작은 친구를 세워봅니다.^^

그 멋진 소쇄원 구석구석의 풍경을 하나도 못 담고 이런 장난만..ㅋㅋ

뒷편 대나무숲 앞에 있는 평상 자리는 정말 술 땡기더군요.

광주시 북구 충효동에 있는 광주호 생태공원.

이번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입구에서 만난 작은 개울과 다리. 

비가 오는 날씨.. 공원 내에 아무도 없습니다.

주차장에도 제 차 딱 하나 밖에 없었고요.^^;; 

연못가에 있는 핫도그 풀ㅋㅋ

핫도그처럼 말랑말랑할까 해서 만져보니 무지 딱딱함.

비오는 날 아무도 없는 호수 생태공원은 그야말로 적막함과 스산함 그 자체...

세계적인 명소로 탈바꿈한 순천만 습지 생태공원을 벤치마킹한듯~

나무로 만든 길다란 산책로가 호수가를 따라 쭉 이어져 있음.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특정상품 광고...ㅋㅋ

계단에 앉아 쉬면서 노래 한 곡.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고 새들 울음소리만 들리니 (새들이 참 많았음)

눈치볼 것 없이 마음껏 부르자.^^

비오늘 날... 공원, 유원지, 고궁 등에 가보셨나요?

아, 비오는 날 동물원도 만만치 않습니다.ㅎㅎ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

(해신 장보고, 대조영, 서동요, 신기전, 대왕세종, 천추태후 등등.. 많은 드라마 촬영지)

덕진포구 가는길.. 예쁘죠?

덕진포구에서 바라본 청해포구.

이곳 역시 사람이라곤 구경하기 힘들었음.ㅎㅎ

명사십리 해변에 오니 그나마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바다는 옛날 그대로건만... 다른 것들이 좀 많이 변했더군요.

오래 머물지 않고 30분만에 나왔습니다.

완도에 와서 전복 안 먹어주면 섭하죠잉~ 수산물 직판장에서 고른 싱싱한 놈들.

요로코롬 회떠서 소주와 함께 뱃속으로 꿀꺽~ 캬캬

이른 아침 해남 땅끝조각공원.. 당근 아무도 없었습니다.

작품들 하나하나 다 찍었으나 굳이 올릴 필요는 없고..

계단 올라가니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작품들이...ㅎㅎ

팔짱을 끼거나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도록 제작된 동상.

저는 찍어줄 사람이 없었기에.. 오래된 친구를 대신 빌려주고 찰칵~

끝.

[하진]

구도며 컨셉하며 핸폰사진치고는 훌륭한걸요.눈구경으로 대리만족 하네요. 특히 덕진포구 가는길-정말 예쁘네요..*^^*

[조니_미첼]

감사^^ 시천주에서 하진님의 말씀 듣고 올리게 됐습니다. 여행 갔다오면 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도 올릴 수 있지 않냐고 하셔서..헤헤

[짱구아빠]

덕진포구 가고 싶네요. 전복회도 먹고 싶고, 홀로 떠나는 여행이라.... 부럽습니다..

[저문강]

남도여행을 하셨군요..언제쯤 조니 미첼님의 노래나 연주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나주는 저의 고향인데..광주의 변방이 되어서 역사는 오래이지만 별로 잘 변하지 않는 도시이죠.. 그래도 저는 저의 고향..나주가 참 좋답니다..그리고 핫도그 처럼 생긴 풀은 아마 부들..이라는 풀 같습니다 악기연주소리 참 듣기좋습니다..

[조니_미첼]

나주..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제대로 둘러본 건 이번이 처음이죠. 저문강님 고향이 참 좋습니다.^^

[집에가킴]

와우 정말 멋져요..!!

[낚시꾼]

첫번째 사진의 임팩트가..!! 인생 혼자서 간다- 이런 말이라도 외치고 싶어지네요.

[이욱종]

기타 누드 동상 보고 쓰러집니다.. 휴가 잘보내셨나봐요 언제라도 연락을...

[조니_미첼]

조만간 연락 들어갑니다.ㅎㅎ

[하니]

좋은 사진 잘봤어여 좋은여행 부럽네요 ㅎ.ㅎ 이번년도 여름휴가는 없어서리 ㅠ.ㅠ

[하진]

저런..위로의 말씀을..대신 선선한 가을에 주말여행이라도 떠나보시기를~^^

[베스]

저도 새친구 생겼어요... 작고 귀여운 우클 ~ 여행갈때..좋겠죠....전복회 맛나겠다..꼬들꼬들

[조니_미첼]

날도 더운데 가볍고 좋더군요. 전복이 하이라이트ㅋㅋ

[하진]

마련하셨군요~언니 연주도 기대합니다^^

[베스]

하하하하하....곧 기대하시라...베스우쿨렐레의 생왕초보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