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한분이 돌아가셨는대 아들 셋이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종교이어서 목사님, 신부님과 함게 장례식을 간일이 있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극락, 천당 가심을 기원하는 장례식이라 엄숙하고 모든 오신분들이 만족하셨습니다. 돌아오는 12월 30일에 장례식이 있는데 교회에 다녔지만 신부님과의 인연으로 저에게도 불교식 행사 요청이 왔습니다. 가끔가는 대한 장의사 장례식장인데 가서 돌아가신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남은 사람들의 슬픔을 덜어주려합니다.
한번은 로즈힐 장례식장에 요청이 있어서 갔는데 분위기가 싸늘하였습니다. 알고보니 돌아가신 분 따님이 불교여서 초대를 하였는데 아들이 절실한 기독교인이라서 사탄보듯이 불쾌해 했습니다. 초대를 받아서 간 일이라서 기도를 해주고 극락에만 국한되지 않고 천당에 가시라고 하니 그나마 풀어졌다고 합니다. 냉대하는 사람들 앞에서 의식을 하는 입장이 좀 어색하긴 햇지만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간 자리라서 할것만 하고 왔습니다.
불자중에 한분이 돌아가셨는데 아들 3명이 각자 다른절에 다녔습니다. 서로 자기가 다니는 절에 모시고 싶었는지 같은 날에 3군데 절에서 49재를 지냈습니다. 영가가 바빠서 안좋다고 하지만 어리석은 말입니다. 영가는 우기가 오고가는 시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시기에 세군데 사찰에서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일은 복된일입니다. 영가 위패도 여러군데 모시면 복이됩니다. 그 사찰은 재정에 도움이 되므로 영가에게 좋은 일입니다. 우리가 상식에 갖히어서 쓸데없는 무당말이나 떠도는 말에 억매여서 할일을 안하기도 합니다. 지혜롭게 살아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