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들이 기본적인 약국 영업시간이 끝난 주말, 새벽 등에는 몸이 아파도 영업 중인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없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현재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나 부천시 약사회 홈페이지 등을 통하면 영업 중인 약국 현황을 알 수 있지만, 시민들이 영업약국을 알지 못하는 사례가 허다하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었던 약국들도 현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지난해 2달간 부천시 약사회 주관으로 부천시청에서 시범 운영됐던 심야응급약국 마저도 당시 하루 평균 7~10명의 이용객이 있었으나 현재는 운영되지 않고 있다.
시민A씨는 “지난 주말 몸이 아파 약국을 찾으려 했지만 영업 중인 약국을 찾을 수 없었을 뿐더러 어느 약국이 영업을 하는지 알아볼 방법도 찾지 못해 답답했다”라며 “대부분의 시민들이 영업 중인 약국을 찾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기본적인 의약품을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게 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본지가 지난 주말 저녁 8시경 원미구 중동의 당번약국을 조사한 결과, 부천시 약사회 홈페이지에 표기된 3곳 중 1곳만이 영업 중인 것을 확인했다.
이처럼 당번 약국이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영업시간을 지키지 않는 한 처방전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의약품도 약국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는 약사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약사회는 “응급의료정보 1339나 홈페이지 등을 통하면 언제든지 영업 중인 약국을 알 수 있게 하고 있는 등 약사회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천시 3개 보건소 측은 “보건소에서는 법적으로 약을 구비해놓을 수 없게 되어 있다”라며 “영업 중인 약국 현황을 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부천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아 알지 못하는 것이라면 홍보 방법의 개선을 고민해봐야 할 듯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