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가 가난한 바닷가 마을을 할퀴고 갈 때, 열 여섯의 미혼모가 된 어머니는 아이의 아비와 말이 통하지 않았고, 그가 어디서 왔는지도 그의 이름도 몰랐다. 그리고 아이의 아비가 떠나간 빈 방에 홀로 남았다.
그러나 그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그를 사랑의 결실로 여기고, 아비 없이 잉태되어 자란 그를 '아기 예수'라고 불렀다. 또 유복자로 태어나 자란 그는 옛 고향 마을 친구들과 어울릴 때면, 스스로 자신을"Gesu Bambino(아기 예수)"라 부른다.
1943년 3월 4일생은 루치오 달라(Lucio Dalla)가 스스로 만든 자전적인 곡이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스스로 부른 노래처럼 1943년 3월 4일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출생의 가슴아픈 이야기를 담담하게 부르는 목소리를 들으면 자신의 삶을 담담히 관조하는 굳건한 힘이 느껴지고 어린 모정과 그런 어미를 그리는 마음이 따스하게 느껴진다.
https://youtu.be/uknVUdSu5bQ
4 Marzo 1943 - Lucio Dalla
Dice che era un bell'uomo e veniva,
veniva dal mare
parlava un'altra lingua,
pero' sapeva amare
e quel giorno lui prese a mia madre
sopra un bel prato
l'ora piu' dolce prima di essere ammazzato
Cosi' lei resto' sola nella stanza,
la stanza sul porto
con l'unico vestito ogni giorno piu' corto
e benche' non sapesse il nome
e neppure il paese
mi aspetto' come un dono d'amore
fin dal primo mese
Compiva 16 anni quel giorno
la mia mamma le strofe di taverna,
le canto' a ninna nanna
e stringendomi al petto che sapeva,
sapeva di mare
giocava a fare la donna
con il bimbo da fasciare.
E forse fu per gioco o forse per amore
che mi volle chiamare come nostro Signore
Della sua breve vita e' il ricordo piu' grosso
e' tutto in questo nome
che io mi porto addosso
* *
E ancora adesso che gioco a carte
e bevo vino
per la gente del porto mi chiamo
Gesu' bambino.
1943년 3월 4일생
멋진 남자가 나타났었다고
바다에서 왔다는 그 남자는 다른 세상의 말을 했지만 사랑을 할 줄 알았고, 그 날로 내 어머니에게 반했다 하네
그들이 함께 한 아름다운 풀밭 위에서의 사랑은 죽을 것 처럼 달콤했지
그렇게 그녀는 바닷가의 방에 홀로 남겨져
단 한 벌 입은 옷은 날이 갈수록 짧아져 갔어
이름 만 이라도 알았다면
아니 ,그가 사는 곳 이라도 알았다면
하지만 나를 사랑이 준 선물로 여기며
첫 날 부터 나를 기다리셨네
그 때 내 어머니 겨우 열 여섯 살
부엌 칸 화덕 곁에 졸고 있을 때
자장가를 불러 주고 나를 꼭 안아 주셨네
그리고 알고 계셨네 바다를,
아이의 어미가 할 일을
아들 자랑을 할 줄 알고 계셨네
순간의 장난이었을 수도 정녕
사랑이었을 수도 있었어
어머니는 나를 '예수' 라 부르고 싶어 하셨네
짧은 생애에 일어났던 기억,
너무도 큰 기억 그 기억의 모든 것이
그 이름 안에 있고
그 이름은 내가 평생토록 짊어지고 갈 것
지금도 내가 바닷가 옛 동네
사람들과 카드를 하거나
함께 어우러져 놀거나 와인을 마실 때
그 때 나는 그들을 위해 스스로
"아기 예수" 라 부르네..
첫댓글 맹인가수 이용복이 불러서 우리에게더 친숙해진 노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