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포네 트릴로지" (원작:제이미 윌크스 각색:지이선 연출:김태형 음악:김경육 출연:김종태, 박은석, 정연 제작:아이엠컬처 극장: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별점:★★★★★) 오랜만에 대중적 이면서 가볍지도 않은 좋은 공연이 한편 나왔다. 먼저 제목의 뜻을 한번 살펴보면 카포네는 1930년대 미국의 시카고를 주무대로 활동했던 폭력조직 두목인 '알 카포네' 를 말한다. 별명인 '흉터 난 얼굴(Scarface)' 이라고도 불리우며 수 많은 영화, 음악, 문학의 소재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는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이름만 나온다. 트릴로지는 삼부작을 의미한다. 먼저 파멸의 광대를 뜻하는 '로키' 를 보았다. 코메디라고 되어 있는데 말 그대로 많이 웃었다. 웃음 뿐만 아니라 예측 불허의 빠른 전개와 생각할 여지를 주기도 한다. 먼저 무대는 호텔의 방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서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준다. 렉싱턴 호텔 바인 로키의 쇼걸 롤라 킨의 얘기이다. 데이빗 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애인 니코가 찾아오면서 얘기는 시작된다. 멀티 역할과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전개가 코메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많은 웃을을 준다. 김종태 배우님과 박은석 배우님이 이 역할을 맡았는데 빠른 캐릭터 전환과 연기가 좋았다. 롤라 킨 역은 "콩칠팔새삼륙"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정연 배우님이 소화 하였는데, 연기 뿐만 아니라 멋진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노래는 와이어리스 마이크 없이도 MR과 잘 어울렸다. 70분의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나머지 2개의 공연도 무척 기대가 된다.
첫댓글 음~~~~ 봐야되나?ㅋㅋㅋ
음...대부분 공연이 매진이더라구요...저는 윤나무배우를 보기 위함이 있긴하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