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재앙, 나일강의 물이 피가 됨
(출애굽기 7:14~25)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일강가로 가면 바로를 만날 터이니 그 곳에서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고, 이어서 아론에게 명하여 지팡이를 잡고 운하와 못과 호수 위에 펴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행하였더니 나일강물과 운하와 못과 호수의 물이 다 피가 되어었고, 이로 인하여 고기들이 죽어 나일강에 악취가 났습니다. 또 애굽인들의 모든 그릇에 있는 물까지도 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애굽의 술객들도 같은 기적을 행하자 바로는 여전히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애굽인들은 나일강 주변의 땅을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습니다.
찬 양 : 217장 (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88장 (새 348) 마귀들과 싸울지라
* 본문해설
1. 나일강물이 피가 됨(14~21절)
애굽의 바로왕이 마음이 완강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계속해서 내어 보내지 않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일강가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나일강가로 가면 바로가 나올 것이니 그 때 “바로가 히브리인의 하나님의 명을 듣지 않아 애굽에 재앙을 내린다”고 선언하고 지팡이로 나일강을 치라고 명하십니다. 또 이어 아론에게 지팡이를 잡고 운하와 못과 호수 위에 펴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나일강과 운하와 못과 호수의 모든 물이 피가 되어, 나일강의 고기들이 죽어 악취가 났습니다. 심지어 애굽인의 집에 있는 그릇에 담긴 물까지도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 하수, 나일강(15~21절) :
아프리카 동쪽 대륙을 세로로 흐르는 총 길이 6,690킬로미터의 세계에서 제일 긴 강입니다. 애굽인들은 나일강을 ‘하피’와 ‘오시리스’라는 신으로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일강이 피가 되게 하심으로 애굽인들이 섬기는 나일강의 신이 허상임을 밝히셨습니다.
2. 여전히 고집을 부리는 바로왕(22~25절)
그러나 애굽의 술객들(마술사들)도 똑같이 물이 피가 되게 하는 이적을 행하자 바로는 별일이 아니라는 듯 이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 궁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 일이 7일 동안 계속 되었고, 그 기간 동안 애굽인들은 마실 물을 찾기 위해 나일강 주변의 땅을 팠습니다.
- 애굽의 술객들도 자기 능력으로 그와 같이 행하므로(22절) :
애굽의 모든 물이 다 피가 되었는데 이들이 구한 물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24절을 보면 유일하게 피가 되지 않은 물이 있었습니다. 지하수의 물입니다. 그들은 땅을 파서 마실 물을 구하였고, 애굽의 술객들은 이 물 한 잔을 떠서 피가 되게 한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피로 변한 나일 강
나일 강은 세계에서 제일 긴 강으로 애굽인들의 자랑거리였습니다. 이 나일 강을 중심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고대 이집트 문명이 발생했습니다. 애굽인들은 이 나일 강을 ‘하피(Hapi)’라는 신으로 숭배했고, 지하세계의 신으로 알려진 ‘오시리스(Osiris)’의 핏줄이 바로 나일 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10가지 재앙 중에 첫 번째 재앙으로 나일 강물이 피가 되게 하신 것은, 애굽인들이 자랑하는 이 신들이 모두 헛된 것임을 밝히시려 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 재앙으로 인간이 자랑 모든 문명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허망한 것임을 밝히셨습니다.
● 적용 : 내가 자랑하는 것, 내가 의지하는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모두 사라질 수 있는 허망한 것임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을 가지십시오.
2. 순종하기를 거부하고 지하수를 파는 애굽인들
그러나 이 때 애굽의 술객들(마술사들)도 똑같은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인 기적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조금 흉내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세가 행한 기적은 나일 강의 모든 물과, 운하와 못과 호수의 물까지 모두 피가 되었고, 심지어 애굽인들의 그릇에 담긴 물까지 모두 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피가 되지 않은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의 물을 조금 떠다가 한 잔 정도의 물이 피가 되게 했을 뿐입니다.
이 재앙은 7일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 물이 있었기에 그들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애굽인들은 이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생각 속에는 그저 이스라엘 사람들을 노예로 계속 두어야 하겠다는 욕심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땅을 파서 얻은 지하수 물로 연명하며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쪽을 택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아주 작은 것일지라도 의지할 만한 것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서든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하려 합니다. 혹시 나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을 구실을 찾고 있지는 않는지 나를 살펴봅시다. 아플 때에는 하나님을 찾다가 병이 낫자 다시 하나님을 찾기를 싫어하지는 않았는지, 모든 것이 막혀서 절망의 상황에 이르렀을 때에는 이 문제를 해결만 해주시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며 도움을 청하다가, 막상 해결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나의 일상의 삶 속에 빠지고 마는 영적 망각자, 영적 게으름뱅이는 아닌지 자신을 살펴봅시다.
● 적용 : 나로 하여금 영적으로 게으른 자가 되게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 기도제목
1. 아주 작은 것만 있어도 그것을 의지하느라 하나님 찾기를 잊어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영적 게으름뱅이가 되지 말고 항상 주님과 교제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