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달을 가고 싶었지만 수면부족과 종아리 부상탓에 뒹굴다 오후에 성주산 거마산 소래산을 일주했습니다. 집에서부터 꼬박 4시간 걸리더군요. 일요일이어서인지 등산로를 비롯 만의골에는 상춘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운동하면서 늘 지나치는 곳인데 유심히 보니 이곳 은행나무는 생김새도 그렇고 신령스러운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 한그루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걸 보면.... 저기 왼쪽에는 자선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은행나무의 늘어진 가지에도 새잎이 돋고 있네요.
그나저나 종아리가 빨리 나아야 함께 달릴텐데... 슬슬 불안해집니다. 등산은 괜찮은데 달리면 얼마 못가 발병이 나네요.
소래산 등산로 초입 외곽순환도로 고가밑에서는 섹소폰연주가 한창입니다. 비록 고음에서 삑사리가 나기도 하지만 멋진 노년생활에 박수를 보냅니다. 시끄러운 고가밑도 훌륭한 콘서트장이 되네요.
우리집 앞 실개천에 핀 매화와 창포입니다. 설중매가 아니라 춘매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소래산 해넘이, 인천대공원이 발아래 보입니다.
첫댓글 훈련대장님도 상춘객이라! 소래산 해넘이 사진 보니까 대략 언제 다녔왔는지 짐작이 갑니다. 빨리 부상 회복하세요!
사진 좋당. 인천대공원 호수가 연못만하게 보이네요. 하루 종일 뒹굴거릴줄 알았는데, 역쉬 카르마님은 부지런쟁이 우후훗!
인천 대공원의 새벽과 사뭇 다른 풍경... 대공원 새벽은 고즈넉한 흑백사진 느낌이라면 해뜬 후 모습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 활동 사진.. 시간대에 따라 너무 다른 느낌..
질주본능은 꿈틀거리는데 종아리 부상땜에 그나저나 훈련대장님 몸이 근질근질하시겠다..
대공원에 오면 뭣이 그리바쁜지 저렇게즐건 풍경도 느기질 못하고 이젠좀 살펴봐야겠슴다.사진기경잘 했습니다..종아리 부상 빨랑회복바랍니다 대장님이 없는 관계로 그린님이 일일 훈련대장했지요.웃겼슴다~~~
대장님 안계시니 달리기도 싫더이다.. 빨리 회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