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몇 년 전부터 반재경 전도사님이 작성한 글이며 매년 교정 및 첨삭하여 올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먼저 배에 힘을 주시고 시작하겠습니다. )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은 어려울 뿐 아니라 불가능합니다."
이 말을 어떤 책에서 읽고,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저는 당시 성령세례를 받고 난 뒤에도 종교적인 분위기에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은혜도 많이 받았고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밖에 있는 나의 정체성, 즉 내가 주님 없이 얼마나 형편없는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많이 배웠으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정체성, 즉 나의 영이 얼마나 놀랍게 변화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했거나 제가 깨닫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뒤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정체성을 배우고서 놀라운 자유함을 얻었지만 나의 정체성과 영혼몸에 대해서 배워가면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성령님을 항상 의지하는 것입니다. 말은 간단하고 쉬운데 그것이 어떻게 하는 것인지 배우는 것도 어렵고 배웠다고 해서 항상 실천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자면, 성령의 임재를 항상 의지하는 것의 첫 단계는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심을 "인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배우고, 믿고,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렇게 한 뒤에는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관계가 없어 보이는 비유 같지만, '항상 배에 힘을 줘라'는 말 들어보셨죠? 운동을 하거나 자세를 교정하는 경우, 배에 항상 힘을 주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배에다 힘을 주긴 줬는데 어느새 힘이 풀어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다가 또 갑자기 "맞다! 배!"하면서 인식을 합니다. 성령님의 임재 의식도 그런 것 같습니다.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 임재 연습'이란 책은 한 번씩 다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연습으로 번역된 단어는 practice인데, 우리는 쉽게 ‘연습’이라 번역하지만 '실행'이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하면 "Do you practice?"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기독교를 연습하냐?’는 말로 번역해선 안 되고, 그냥 심정적인 그리스도인이냐, 아니면 교회도 다니고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는 등, 실행을 하냐는 뜻입니다. 그래서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 임재 연습”이란 책의 제목은 '연습'보단 실행으로 번역되어 '하나님 임재 실행'이라고 하면 원뜻에 더 가까운데 어감은 좀 별로입니다.
아무튼, 제가 여기까지 쓰고 또 알게 된 것은 제 배에 힘이 빠졌다는 것! 이렇게 제가 비유를 드는 것은 이 비유를 통해 여러분들의 머리에 성령님 임재 "인식"이 각인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배에 힘이 빠진 것을 인식하는 순간 성령님의 임재 의식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자 그러면, 인식은 했으니 이제 어떻게 할까요? 그다음은 의지와 신뢰를 통해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오늘은 의지에 대해서만 나누자면, 매 순간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걱정하게 되는 이유는 내 힘을 의지하기 때문에 곧바로 자신의 한계를 맞닥뜨려서 그렇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내 능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우주의 창조주께서 그분의 영을 내 안에 주시고 그분의 능력으로 살 수 있게 하셨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그 능력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은데 성령님, 어떻게 하는 것이 당신의 뜻입니까?"라고 물으면서 내 안에 계신 그 능력의 우물에 두레박을 내리는 것입니다. 정말로 우물에서 물을 길러내는 것과 비슷한 과정입니다.
우물의 밖에는 물이 없지만 우물의 안에는 물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레박을 내리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능력에 접속을 하는 것, 즉 성령님을 인식한 뒤 의지하는 것입니다. (또 제 배에 힘이 빠진 것을 인식합니다.)
이것을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정말로 즐거운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언제 그렇게 되겠노!"라고 한탄할 일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달라져 가네!"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