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대태양/김현수]

元亨利貞은 天道之常이요,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원형리정은 천도지상이요, 인의예지는 인성지강이니라.

으뜸과 형통함과 이로움과 곧음은 하늘의 변함없는 법칙이요,
어짐과 옳음과 예의와 지혜는 인성(인간 성품)의 벼리(근본)이니라.

《주역》의 〈건괘〉
"건은 원형이정이다(乾, 元亨利貞)"라고 하였다.


元은 큼이요, 亨은 통함이요,
利는 마땅함이요, 貞은 바르고 굳음이다. 


元은 만물의 시초이고, 亨은 만물의 성장이고,
利는 만물의 이룸이고, 貞은 만물의 완성이다.


文言曰 元者는 善之長也요 亨者는 嘉之會也요 利者는 義之和也요 貞者는 事之幹也니라
문언왈 원자는 선지장야요 형자는 가지회야요 이자는 의지화야요 정자는 사지간야니라 
 
문언전(文言傳)에 말하였다. 원(元)은 선(善)의 으뜸이요, 형(亨)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이(利)는 의(義)에 화함이요, 정(貞)은 일의 근간이다.


元者는 生物之始니 天地之德이 莫先於此라 故로 於時爲春이요 於人則爲仁而衆善之長也며 亨者는 生物之通이니 物至於此하면 莫不嘉美라 故로 於時爲夏요 於人則爲禮而衆美之會也며 利者는 生物之遂니 物各得宜하여 不相妨害라 故로 於時爲秋요 於人則爲義而得其分之和며 貞者는 生物之成이니 實理具備하여 隨在各足이라 故로 於時爲冬이요 於人則爲智而爲衆事之幹이니라 


원자는 생물지시니 천지지덕이 막선어차라 고로 어시위춘이요 어인즉위인이중선지장야며 형자는 생물지통이니 물지어차하면 막불가미라 고로 어시위하요 어인즉위례이중선지회야며 리자는 생물지추니 물각득의하여 부상방해라 고로 어시위추요 어인즉위의이득기분지화며 정자는 생물지성이니 실리구비하여 수재각족이라 고로 어시위동이요 어인즉위지이위중사지간이니라 

원(元)은 생물(生物)[물건을 낳음]의 시작이니, 천지(天地)의 덕(德)이 이보다 먼저함이 없다. 그러므로 때[계절]에 있어서는 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인(仁)이 되어 모든 선(善)의 으뜸이 된다.  

형(亨)은 생물(生物)의 통함이니, 물건이 이에 이르면 아름답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여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예(禮)가 되어 모든 아름다움의 모임이 된다.  

이(利)는 생물(生物)의 이룸이니, 물건이 각기 마땅함을 얻어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가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의(義)가 되어 그 분수의 화함을 얻음이 된다.  

정(貞)은 생물(生物)의 완성이니, 실리(實理)가 갖추어져서 있는 곳에 따라 각기 충족하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겨울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지(智)가 되어 모든 일의 근간이 된다. 

大宇宙(대우주)의 循環原理(순환원리)이다. 시간적으로는 春夏秋冬(춘하추동)의 放湯神道統(방탕신도통)으로 작용하고 공간적으로는 東西南北(동서남북)의 사방으로 각기 다른 환경에 따라 자연의 생태계가 작용한다.

시간적으로의 元(원)은 봄이고 亨(형)은 여름이며 利(리)는 가을이고 貞(정)은 겨울이다. 공간적으로의 元(원)은 동쪽이고 남쪽이 亨(형)이며 서쪽은 利(리)요, 북쪽을 貞(정)이라 한다. 또 생명체가 낳음을 元(원)이라 한다면 자라남을 亨(형)이라 하고 衰(쇠)함을 利(리)라 하며 滅(멸)함을 貞(정)이라 한다.

仁義禮智는 人性之綱이니라.
인의예지는 인성지강이니라.


어짐과 옳음과 예의와 지혜는 인성(인간 성품)의 벼리(근본)이니라.


<出典 : 四字小學>


仁者는 愛之理요 義者는 宜之理요 禮者는 恭之理요 智者는 別之理니
四者를 謂之人性이니 人心所具之天理也니 統萬善而不遺라 故曰綱이라

인(仁)은 사랑하는 이치요,
의(義)는 마땅히 하는 이치요,
예(禮)는 공손히 하는 이치요,
지(智)는 분별하는 이치이니,

이 네 가지를 사람의 성품(人性)이라 이르니, 사람의 마음속에 천리(天理)가 갖춰진 것이어서, 모든 선(善)을  통괄하여 빠뜨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강(綱)이라 한다.